본문 바로가기
상상발전소/문화기술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글로벌 방송영상 비지니스 축제 <부산콘텐츠마켓 2014>

by KOCCA 2014. 5. 21.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콘텐츠 거래 시장인 <부산콘텐츠마켓(BCM) 2014>가 지난 5월 15일 벡스코에서 막을 올려 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행사는 마켓(방송견본시, 비즈매칭, 투자 협약식, 문화콘텐츠펀드 투자계획 설명회, BCM 피칭), 포럼(BCM 아카데미, 아시아 차세대 TV콘텐츠포럼 세미나, UHDTV와 모바일 정책 세미나)과 함께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부산콘텐츠마켓'은 46개 나라에서 50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사진1 'BCM 마켓'에 꾸며진 부스
  

 

행사는 크게 2개의 홀에서 나뉘어 열렸습니다. 1홀은 국내외 주요방송사를 비롯하여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제작사 및 배급사 등이 참여한 방송영상 콘텐츠 교류의 장인 ‘BCM 마켓’이었고, 2홀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관련 전시‧체험의 장인 ‘BCM 플라자’였습니다. 공식행사(개막식, 환영 리셉션 등)와 부대행사 등 5개 분야에서 총 16개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진2 'BCM 마켓'에 참석한 국내외 셀러와 바이어들의 모습

 

국제방송영상산업의 현주소를 제시하는 ‘BCM 마켓’은 그 동안 드라마에 크게 집중되었던 것에서 벗어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제작‧판매 지원 등으로 거래 범위가 넓어졌고, 영상물을 거래하기 위한 상담과 협상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새로운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K-애니메이션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또한 방송영상 콘텐츠와 관광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목적에서 올해 처음으로 부산관광공사와 제주관광공사가 참여한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켓에서는 방송영상 콘텐츠를 사고 파는 방송견본시 외에도 투자자와 제작사를 이어주는 ‘비즈매칭’을 운영하여 실질적인 투자 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중소 영상제작업체들의 문화콘텐츠 홍보와 투자활성화를 위한 ‘BCM 피칭’이 신설되어 사전심사를 거쳐 엄선된 7개 제작사가 국내외 방송사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발표회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거대 제작사 위주의 콘텐츠 시장에서 우수한 중소 제작사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콘텐츠 생태계에서의 상생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BCM 플라자’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3DTV, 4D 등 뉴미디어 콘텐츠와 국내 어린이,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코스프레 등의 체험의 장을 마련하였는데요. ALL THAT TV존, 로봇 미래 체험존, 키즈랜드,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 등 플라자를 찾은 관람객들은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들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진3 'ALL THAT TV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관람객

 

▲사진4 'ALL THAT TV존'에서 이루어진 의상 전시



‘ALL THAT TV존’에서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감격시대의 상하이 회관세트를 재현하고, 국민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황해, 뿜 엔터테인먼트 등의 세트와 각종 소품 등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또 장군복, 양반복, 왕비당의 등 조선시대의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으며 ‘가마타기’와 ‘형틀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구성되어 관람객들은 직접 체험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진5 직접 방송제작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부스들

 

또한 신기한 3D영상 체험과 실제 방송국 중계차와 뉴스 스튜디오, 카메라 등의 방송제작 장비를 배치하고 관람객이 직접 방송제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이벤트도 열렸습니다.



▲사진6 움직이는 로봇을 보며 즐거워하는 관람객들

 

‘로봇 미래 체험존’에서는 2012년 여수 엑스포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로봇관을 재구성하여,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전시 로봇은 물론 물고기 로봇, 댄싱 로봇, 축구 로봇 등 각양각색의 로봇들의 생기 넘치는 움직임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7 'BCM 플라자' 내 키즈랜드 및 부대행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놀이공간, 스토리가 있는 교육형 놀이공간을 추구한 ‘키즈랜드’는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전시와 결합하여 놀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놀이시설을 마련하였습니다. 인기 있는 만화영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존’ 에서는 로보카 폴리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직접 참여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관람객이 함께할 수 있는 무대 공연을 제공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프레임 마임 퍼포먼스, 스테쳐 퍼포먼스, 동화나라 퍼레이드 등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부산콘텐츠마켓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였습니다.

 

 

 

<부산콘텐츠마켓 2014>는 현업 종사자를 위한 마켓과 시민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방송영상 관계자를 비롯한 대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아카데미와 포럼도 개최했습니다.

 

15일 진행된 ‘UHDTV 및 모바일정책 세미나’에서는 방송영상 및 모바일 관련 분야의 실무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LTE-A 등 광대역 모바일네트워크의 투자와 스마트미디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하여 논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16일에는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차세대 TV콘텐츠의 국가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차세대 TV콘텐츠포럼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본 세미나에서는 TV콘텐츠를 드라마, 애니메이션, 외주제작 분야로 세분화하여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국제 저작권 문제 등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콘텐츠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사진8 강연을 하고 있는 이영돈 채널A 프로듀서

 

‘BCM아카데미’에서는 국내 지상파 및 종편채널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연출가들이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실무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방송 및 영상 콘텐츠 실무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의 흐름과 제작 현황 등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방송가의 화제라 할 수 있는 ‘방송 예능 프로그램의 기획·마케팅’ 분야를 집중 조명하였는데요. 권석 MBC 예능1국 부국장, 박중민 KBS 예능국 부국장, 여운혁 JTBC 예능2팀 CP 등이 참석해 방송 프로그램 현장과 영상산업의 트렌드를 이야기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이었던 17일에는 이영돈 채널A 프로듀서와 김시중 매일방송 MBN 제작국 예능총괄 부장이 강연에 나섰습니다. 이영돈 PD는 ‘<이영돈의 먹거리X파일>과 <이영돈 신동엽의 젠틀맨> 성공비결 분석’을 주제로 성공적인 프로그램 기획의 조건과 ‘착함’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강연에 참석한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김시중 PD는 종편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MBN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전략 그리고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PD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습니다. 두 실무자의 열정적인 강연은 아카데미에 참석한 전국의 방송영상 관련 전공 학생들의 진로선택과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강연이었습니다.

▲사진9 <부산콘텐츠마켓 2014> 행사장 입구

  

 

방송통신융합의 시대, 세계 뉴미디어 산업의 중심이 될 <부산콘텐츠마켓 2014>는 지난해에 비해 거래 실적이 26%나 상승한 큰 성장세를 보이며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부산콘텐츠마켓은 국내 콘텐츠의 수출을 비롯해 해외 셀러의 상담과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국제 방송영상 콘텐츠 전문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또한 중소 영상제작업체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콘텐츠 생태계에서의 상생을 도모하는 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만족하는 행사로 많은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류 콘텐츠의 저변 확대를 통해 세계 속 한국 방송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일 글로벌 방송영상 비즈니스 축제 <부산콘텐츠마켓>. 영상문화산업의 도시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콘텐츠마켓>이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부산콘텐츠마켓 공식 홈페이지

- 사진 1~9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