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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문화기술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기술로 감성을 극대화 하다!

by KOCCA 2014. 5. 29.

 

 

 

최근 문화산업의 발달에 따라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이 더욱 집중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문화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문화 기술(Culture Technology, 이하 CT)의 사전적 의미는 디지털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여 방송, 영화, 애니, 게임, 음악 등 문화예술 산업을 첨단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술의 총칭 입니다.

 

 

 ▲ 사진1 문화콘텐츠 특수성을 반영한 문화기술(CT) 분류체계 연구

 

 

또한 CT는 위의 표와 같이 중분류로써 문화콘텐츠, 생활문화, 문화 유산으로 나뉘어 지며 기술명에 따라 소분류로 나뉘어 지고 있습니다. CT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많아지면서 CT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들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20,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문화기술 포럼 2014’한류 3.0시대를 위한 전략적 문화기술(CT) 사업화 미래상 제시라는 주제로 20일 코엑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문화기술 포럼2014’를 통해서 더욱 쉽게 CT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2 문화기술 포럼 2014 포스터

 

 

애니메이션,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CT를 접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CT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그러한 상황에 대해 강연을 하였습니다. 연사들의 강연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콘텐츠 분야가 CT를 새롭게 접목하여 더욱 디지털화된 모습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몇 가지의 사례를 통해 CT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악은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사회 속에서 대중에게 잊혀지고 관심 받지 못했던 국악이 디지털과 만나 새로운 개념인 '디지털 국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 국악 노래를 디지털 음악 기술로 편곡하여 재해석 하거나 기존의 서양 디지털 악기와 함께 연주하여 국악의 디지털화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국악 공연의 무대장치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중의 눈길을 끌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대장치들이 추가되면서 더욱 흥미를 유발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국악 무대가 곡마다 새로운 변화가 없으며 단순히 노래만 들을 수 있는 무대였다면 디지털화된 국악은 딱딱한 무대에서 벗어나 화려한 무대장치와 조명 등 미디어의 활용으로 곡의 높낮이, 흐름을 보여줌으로써 청각적 요소와 시각적 요소를 더욱 확대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국악을 알리다! 'IT국악밴드 KATA'
 

 

▲ 사진3 IT국악밴드 KATA

 

 

일례로 'IT국악밴드 KATA' 독특한 퍼포먼스로 SBS 스타킹에 출연하게 되며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이들은 국악을 디지털화 하여 화려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기존의 악기들을 변형하여 새로운 음색을 만들어 내고 거기에 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장구, , 신시사이저등 우리나라의 악기와 서양의 악기, 소리를 변화시켜 기존의 음악에 더욱 신비감을 더했습니다.

 

 

 ▲ 동영상1 IT국악밴드 KATA의 공연 모습

 

 

또한 새로운 콘텐츠 분야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공연도 펼치며 국악의 대중화, 국악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퍼포먼스를 통해서 국악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새로운 시도는 가히 국악계의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진4 KATA와 비바츠 발레앙상블의 공연 포스터

 

 

또한 이들은 서양식 공연인 발레와 접목하여 새로운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2012년 12조 발레단인 비바츠 발레앙상블과 함께 동서양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을 하였습니다. 국악이 서양의 무용인 발레와 함께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동양악기의 퓨전이 큰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옷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익히 알듯이 손으로 스케치를 하고 원단을 직접 만지고 재봉하는 순서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기술과 패션이 만나 옷을 만드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기존의 모델의 모습까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모델링을 하여 옷을 입은 모습을 구체화 하여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패션과 기술의 결합은 패션쇼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패션쇼장 공간의 미디어화 입니다.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미디어 아트, 3D와 콜라보레이션을 하여 새로운 패션의 공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사진5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패션 산업 프로세스

 

 

위의 사진은 실제 옷을 만들고, 모델이 입는 과정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것 입니다. 3D 프로그램인 Maya를 사용하여 기본 스케치를 시작으로 옷의 재질을 표현하며 모델의 모습과 옷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모델링 하여 컴퓨터로 입혀보는 것입니다. 또한 작은 액세서리, 신발 등을 착용시키는 세분화된 작업을 통해 현실처럼 모델에게 입혀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업결과물을 모아 디지털 패션쇼도 가능하며, 실제 영화나 애니메이션에도 기존의 디자인을 쉽게 적용 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패션의 디지털화로 더욱 창의적인 패션작업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기술과 패션의 결합 '2011 Burberry 디지털 패션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영국의 명품브랜드 버버리가 2011년 중국에서 홀로그램을 이용한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기존의 패션쇼는 단순히 디자이너들의 옷을 보여주는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홀로그램을 무대장치로 사용함으로써 버버리 패션쇼는 쇼의 시각적인 효과를 더하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표현 할 수 있었습니다.

 

 

▲ 2011 Burberry 디지털 패션쇼 모습

 

 

위의 영상을 보면 모델들의 워킹과 배경음악, 홀로그램 3가지 요소가 정확한 박자에 맞추어 패션쇼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모델들이 홀로그램을 통해 나타나는 모습은 패션쇼 장소의 판타지 분위기를 창의성 있게 표현한 것이며 옷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 새로운 패션계의 시도를 보여주어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 재고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화기술은 흔히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장르 안에서만 융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중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알지 못했던 분야에서 문화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 산업이 어떻게 양산되어 보여지고 있는가에 대한 강연을 들으면서 문화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산업에서 문화기술을 사용한다면 대중들과의 소통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동영상 및 사진 출처

- 표지 한국콘텐츠진흥원 

- 동영상1 IT 국악밴드 KATA 공식 유투브 채널

- 동영상2 Jagency 공식 유투브 채널

- 사진1 문화콘텐츠 특수성을 반영한 문화기술(CT) 분류체계 연구

- 사진2 한국콘텐츠진흥원

- 사진3 KATA 네이버 공식 카페

- 사진4 네이버 공연정보

- 사진5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 '디지털 패션쇼를 통한 3D 가상 의상 표현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