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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태권도와 문화 콘텐츠의 만남- 뮤지컬 <탈>

by KOCCA 2013. 1. 30.

 

199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2000년 시드디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대회가 실시된 우리나라의 전통 무술은?? 아시다시피 바로 태권도 입니다.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무술로써 그동안 문화계에서는 태권도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시도가 많았습니다. 액션 영화 '더 킥' 뿐만 아니라 드라마로도 제작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뮤지컬로 탄생한 태권도 뮤지컬 <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뮤지컬 <탈>은 2013년 태권도의 올림픽 영구 종목 유치를 위해 태권도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태권도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되어 태권도 시범을 하나의 문화 예술 공연으로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국가대표 시범단이 보여주는 격식있는 태권도 품새와 역동적인 격파, 한국인의 정서인 아리랑을 바탕으로 물과 불을 이용한 화려한 타악 퍼포먼스, 세계 최고의 실력단 비보이, 동양의 섬세한 몸동작인 무용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요소들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10년부터 시작해 5대륙 18개국 24개 도시에서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넌버벌 퍼포먼스로써 대사가 없어 외국인들에게도 인정받은 뮤지컬입니다. 흥겹고 즐거운 공연으로 외국인의 환호를 통해 아리랑에 담겨있는 한국인의 얼과 태권도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동양에서의 탈의 의미는 서양의 마스크처럼 무언가를 가리기 위한 도구가 아닌 인간의 내면세계를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써 의미되어지는데요. 뮤지컬 <탈>은 이런 탈의 의미가 중요합니다.

뮤지컬의 배경은 아주 오랜 옛날 선과 악이 구별되지 않는 시절, 인간과 신들이 함께 어우러져 평화롭게 살던 때입니다. 모든 인간들은 정신 수련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며 기술을 연마하고, 신들은 인간의 본성을 극대화 해줄 수 있는 '탈'을 지키며 보위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힘으로 평화로운 인간 세계를 영위하고 자하는 '테라'와 자신의 힘으로 인간 세계의 왕으로 군림하고자 하는 '마스'가 주인공인데요. 이야기는 탈을 훔쳐 자신의 본성을 드러낸 마스와 이를 제거하려는 테라의 이야기를 통하여 인간 본성을 지켜주려는 신 춘풍과 향, 빛, 꽃, 여신 및 도깨비들, 그리고 그 안의 갈등과 대결, 증오와 사랑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왠지 웅장하고 격동적인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은 기대감이 커지네요!

 

 

 

 

뮤지컬 <탈>은 1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K-아트홀에서 뮤지컬을 관람하실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 다양한 자랑거리들을 한눈에 느끼실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신 한류를 일으킬 수 있는 태권도 뮤지컬 <탈>!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