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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깊이 있는 한류를 위해 ‘세계문화교류포럼’ 개최!

by KOCCA 2013. 2. 1.

 


 지난 3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계문화교류포럼’이 열렸습니다. 안석준 CJ E&M 대표, 닉 파웰 영국국립영화학교(NFTS) 총장 등 국내외 문화콘텐츠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논의가 펼쳐졌습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이팔성)과 가톨릭대학교(총장 박영식)의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류, 창조적 활용을 통한 글로벌 대중문화로의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작년 한해 문화산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대중문화로서 한국문화의 위상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이루어진 시간이었습니다.

 



 

 축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은 한류와 함께 서비스 수지가 1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한류콘텐츠와 문화콘텐츠의 산업적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날 발표와 토론에서도 계속해서 한류콘텐츠의 산업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한류’의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보다 구체적이고 활용적인 접근을 통해 깊은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제 1 발표는 ‘2013 K-POP 트렌드와 한류지형의 변화 전망’을 주제로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가 2012년 K-POP을 결산하고 한류 혹 K-POP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안석준 대표는 ‘세계를 평정한 강남스타일, 아날로그 감성코드의 재발견, 팬덤 기반 아이돌의 지속적 선전’ 등을 2012년 K-POP의 주요 이슈로 꼽았으며, 2013년의 지속 가능한 케이 팝을 위해 ‘K의 브랜드화, 케이 팝 다양성 확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자발적 참여 확산 유도’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어서 제 2 발표는 ‘한류자원의 창조적 활용 영역과 접근방법’이라는 주제로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 고정민 교수가 맡았습니다. 고정민 교수는 ‘한류자원’과 ‘창조적 활용’이라는 다루기 어려운 요점을 짚으며, 새로운 접근을 취하였습니다. 산업, 문화, 경영, 외교, 사회심리 로 한류가 창조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5가지 영역을 구분하여 활용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상호호혜적 한류’를 언급 쌍방향적 Win-Win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두 발표에 이어서 ‘글로벌 대중문화의 성립조건과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영국국립영화학교 닉 파웰 총장의 강연과 그에 관련하여 글로벌 문화전문가들의 심층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각 국가에서 인기를 끄는 타국의 대중문화는 어떤 것이 있는가? 인기의 요인은 무엇이며, 대중문화가 현지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② 자국 대중문화와 타국 대중문화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매력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③ 어떤 한 국가의 대중문화가 일국적 문화를 넘어 보편적으로 수용 가능한 글로벌 대중문화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

④ 타국의 대중문화가 자국 국가 진입 시 야기되는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는가?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문화교류포럼’이 대중문화와 관련한 대표적인 국제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포럼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인데요.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향후 정부의 문화 정책과 관련 산업의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정확한 한류의 확산 정도나 깊이 등을 측정하여,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전략적인 콘텐츠 기획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앞서 발표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일방적인 수출이 아니라 상호적인 관점에서의 문화교류를 통해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