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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영화, 세대를 뛰어넘다 [제4회 서울 노인영화제]

by KOCCA 2011. 9. 27.


들어본적은 있으신가요? 제4회 서울 노인영화제가 곧 개최됩니다.
<9월 30일 ~ 10월 2일>

 

 


벌써 4회째를 맞게 되는 이번 영화제는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는데요.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노인 미디어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역량강화 및 사회인식개선 프로그램
人terView(인터뷰)'의 일환으로 2008년 하반기에 전국 최초로 개최된 서울노인영화제는 노인 문화의 새로운 축제의 장으로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좀 더 많은 관심과 주목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국민 할아버지' 임현식씨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구요,


 


 
 


심사위원단은 정일성 촬영 감독을 필두로, 구자훈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김영진 평론가, 권중돈 목원대 교수, 오정훈 인디다큐페스티발 집행위원장, 최규석 작가로 구성되었습니다.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정일성 감독은 대한민국 영화역사를 함께 한 대표적인 촬영감독입니다.
57년 조긍하 감독의 <가거라 슬픔이여>로 국내에서 최초로 촬영감독으로 자막에 이름을 올린 뒤, 50여년 동안 영화 현장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영화의 장인이자, 거장이랍니다.

 

(제4회 서울 노인영화제 트레일러 영상 : http://sisff.tistory.com/12)

 

 


그럼..
노인영화제에는 어떤 작품들이 모이는 걸까요?


크게 <노인이 제작한 영화>와 <노인을 주제로 한 영화>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60세 이상 어르신이 직접 연출을 하고 제작한 자유주제의 단편영화,
그리고 60세 미만 세대가 연출 제작한 노인과 관련된 주제의 다양한 단편영화들이 모이게되구요.

 



올해는 4회째를 맞는 만큼 일반인들의 관심도 많이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서울노인영화제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은 모두 124편으로 지난해와 대비해 35%가량 증가했을 뿐 아니라 작품수준도 크게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그중 27편이 본선에 진출해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을 펼칩니다.

 

 

바로 우리 어르신들이 직접 찍은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


낯선 관경이신가요?

 

 


그렇다면 혹시 이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강풀 만화 원작인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노인들의 사랑을 담고 있는 로맨스 영화였습니다.
이번 노인영화제의 개막초청작으로 선정되었는데요,

 

 

원작을 그린 강풀은 후기에서 이런 말을 했죠.


"노인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그분들은 특별하게 우리와 동떨어진 분들이 아니기에.
나이 드신 노인들이나, 젊은 우리들이나, 다 똑같은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노인영화제의 목적이 소외되어있는 노인들의 문화적 권리에도 있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세대를 뛰어넘어 영화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입니다.

 


마침 가을 바람이 선선히 불어오는 요즘,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부모님을 모시고 영화제에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가는길 오는길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요 :)


 

제4회 서울노인영화제 2010. 9.30 ~ 10.2
http://sisff.tistory.com 서대문아트홀 청춘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