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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최전방에서 영화보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by KOCCA 2011. 9. 28.



2011년 9월 22부터 28일까지 7일간 파주에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개최됩니다.



 

 <평화ㆍ생명ㆍ소통의 DMZ>라는 주제에서 볼 수 있듯
세계 유일의 공간 DMZ라는 상징성과 다큐멘터리만의 강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데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영화 뿐만 아니라 출판, 교육, 관광이
연계된 복합문화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다매체 다채널시대에서 또하나의 중요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다큐멘터리 산업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한편,
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와 다큐멘터리영화제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데 변화의 역점을 두고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프로그램 확대, 제작 실무와 연관된 스토리텔링워크숍과 기술특강 등
다양한 기획행사가 마련되어, 다큐 제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답니다.

 




22일에는 개막식이 있었습니다.
 목요일 저녁 7시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에 위치한 경의선 최북단역 ‘도라산역’에서 열린 개막식은
배우 차인표와 강성연이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많은 분들의 참여와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개막식이 열린 출입국사무소가 사라지고 자유롭게 남북을 오가는 그날까지
DMZ다큐멘터리 영화제가 평화와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개회를 자축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집행조직의 조재현, 유지태, 정상진 그리고 홍보대사 배수빈, 류현경을 비롯해 영화감독 임권택,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영화계 인사들과 배우 이영하, 강수연, 전노민, 방은진, 장현성, 예지원,
정준, 이다윗, 팝아티스트 낸시랭 등 다양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축하공연으로 귀순 피아니스트 김철웅 교수와 최수진 무용가의 협연
'아리랑 소나타'와 가수 이승철의 열창이 이어졌습니다.


뒤이어 개막선언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만의 전통인 평화선언문 낭독이 진행되었습니다.

 



소설가 김훈이 쓴 평화 선언문은 다큐멘터리를 통한 평화와 생명의 메세지를 전달하였는데요,
배우 박정자를 비롯해 김문수 조직위원장, 이인재 파주시장, 김경호 경기도의회부의장,
김광회 경기도의회문화체육관광 위원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임권택 영화감독,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 등이 낭독에 참여했습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영국 안토니 버츠 감독의 <재앙의 묵시록>이었습니다.



상영에 앞서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안토니 버츠 감독은
영화를 통해 우리가 핵에 대해 어떤 두려움을 가져야 하고 핵에 의한 피해를 가진 사람들이
어떠한 삶을 사는지 보여드리고 싶다
” 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습니다.

 

 


이번 영화제에는 30개국 100편 규모의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됩니다.


경쟁부문에는 국제경쟁 13편, 한국경쟁 9편과 올해부터 시행되는 청소년경쟁 6편이 올라있으며,
비경쟁 부문으로도 국내외 68편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 신설된 <아시아의 시선>부문에서는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제작된 독특한 미학의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예년에 비해 출품작의 수가 2배에 가까이 늘었고 숫자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하다고 합니다.
작년 북미와 유럽권에 치중되어 있던 지역들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다변화된 점이 특히 고무적인데요


세계적으로 점차 명성을 높혀가고 있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국내에서의 관심도 계속 커진다면 우리나라도 다큐멘터리영화의 강국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