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월도 중순을 넘기고, 9월을 향해 급하게 달려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잠깐의 꿈같았던 여름 휴가도 지나가버리고, 이미 개강을 한 학교들도 보입니다. 매년 그랬지만 여름이 깊어가고, 여름밤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의 아쉬운 마음은 어찌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깊어가는 여름, 허전한 마음을 채워줄 이색 영화제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기간 : 8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올해 EIDF에서는 '세상에 외치다'를 소재로 지구촌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50여편의 다큐멘터리를 방송, 상영합니다.
디지털미디어 기술혁명의 시대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다큐멘터리의 소리.
개막작은 로버츠 루빈스 감독의 <잘지내니, 루돌프?>입니다.
부분경쟁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인 EIDF에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다이렉트 시네마'기법의 선구자인 리처드 리콕 감독 회고전, 콜롬비아 특별전, 월드 쇼케이스, 디지털 시대의 다큐멘터리를 조명하는 D-월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특별프로그램으로 다큐 아카데미, 감독과의 대화, 토크쇼 등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시간표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http://www.eidf.org/2011/)
기간 : 8월 27일부터 8월 28일까지
장애인 당사자들의 영상에 대한 관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영화제가 제주에서 펼쳐집니다.
'動(동)行(행)_ 움직여 행하라'를 슬로건으로 지정하여 열리는 12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장소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제 12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http://www.dhff.or.kr/)
기간 : 9월 22일부터 9월 28일까지
한편 DMZ라는 독특한 공간이 있는 파주에서도 영화제가 열립니다. 가능성의 공간인 DMZ와 가능성의 영화인 다큐멘터리의 '운명적' 조우를 지켜볼 수 있을텐데요. 평화, 생명, 소통의 DMZ를 비젼으로 삼고 30여개국 100여편의 초청작을 상영한다고 합니다. 장소는 씨너스 이채 7개관, 파주 출판도시 등 경기도 파주시 일대입니다.
상영 외에도 '다큐, 문학을 만나다', 'DMZ 영상캠프', 열차여행을 연계한 관광상품 'I♡DMZ다큐열차', 'DMZ 자전거투어'등의 행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http://www.dmzdocs.com/)
8월부터 9월까지, 이색적인 영화를 관람하다가 '어물쩡' 가을로 넘어가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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