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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현장취재

대중문화를 이끈 영광의 얼굴들,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by KOCCA 2015. 11. 3.


지난 2015년 10월 2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보여준 성과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한편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그래서 대중문화예술상은 국내외 활동과 업적, 기여도, 사회공헌 등 다양한 항목에 거쳐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되는 이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한 획을 그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영광스러운 자리죠. 해를 갈수록 뜨거워지는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그 현장을 상상발전소에서 담아봤습니다.


▲ 사진 1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린 국립극장


올해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대한민국을 빛낸 각 분야의 대중문화예술의 영웅! K-HERO'라는 주제로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수상자의 업적을 기리는 헌정 공연과 화려한 축하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입장시간보다 훨씬 앞선 시간부터 우리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이 국립극장에 찾아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관객뿐 아니라 외국 관객도 많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 포토존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 사진 2 포토존에 선 배우 전지현


▲ 사진 3 시상식의 시작을 알린 패션쇼


이어 오후 2시 반부터 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개그맨 박성광이 DJ로 참여한 강렬한 패션쇼로 포문을 열었는데요. 최근 주목받고 있는 K-뷰티와 K-패션을 융합해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맞춰 멋진 패션쇼를 선보였습니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대중문화예술상에 대한 소개가 전해지고 뒤이어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신영일 아나운서와 배우 서예지가 대중문화 예술상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 사진 4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 춤을 선보이는 댄스팀


▲ 사진 5 자신들의 곡 <기대해>에 맞춰 멋진 무대를 꾸민 걸스데이


시상식에 앞서 화려한 축하공연이 나란히 이어졌는데요. 걸그룹 걸스데이와 K-POP 댄스 안무팀이 ‘한류의 중심 K-POP 댄스’라는 주제 아래 인기 케이팝 커버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작년 11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실시한 'K-POP 미국시장 소비자 조사' 설문에서도 ‘퍼포먼스와 댄스’가 K-POP의 매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만큼, 세계를 사로잡은 K-POP 안무들을 이번 축하공연에서 한 번에 볼 수 있었는데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 춤이나 EXID의 위아래 춤에 이어 걸스데이가 직접 선보이는 멜빵 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사진 6 열창하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이어 이번 대중문화예술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의 영광을 안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영광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공연했습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OST인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댄싱 퀸> 같은 뮤지컬 명곡들이 함께 한 멋진 무대였습니다.


▲ 사진 7 드라마와 영화 OST로 공연한 퓨전 음악 그룹 미지


다음 축하공연은 퓨전 음악 그룹 미지가 선보이는 K-드라마 & 영화 OST 무대였는데요. 드라마 <피노키오>의 OST인 <피노키오>부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My Destiny>,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I believe>가 차례로 이어졌습니다. 한류를 이끈 드라마와 영화의 대표곡들을 가야금, 대금, 해금으로 연주해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 사진 8 의상부터 안무까지 카라의 <미스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에이프릴


작년에 이어 1세대 아이돌의 무대를 재현하는 공연도 빠지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한류 아이돌 1.0~3.0’이라는 주제로 그룹 레인보우, 에이젝스, 에이프릴이 핑클의 <영원한 사랑>, 젝스키스의 <커플>, 카라의 <미스터>로 공연했습니다. 


▲ 사진 9 논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코미디 팀 옹알스


코미디 팀 ‘옹알스’는 시상식 전 마지막 축하공연으로 논버벌(Non Verval) 퍼포먼스를 통해 수상자들에 대한 헌정 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했는데요.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저글링, 마임, 비트박스를 통해 공연을 선보이면서 현장에 있던 많은 국내외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옹알스의 무대 후, 드디어 대중문화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위한 시상식이 이어졌습니다.


▲ 사진 10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수상자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은 트로트 가수 박현빈, K-POP 대표 안무가 배윤정, 걸그룹 걸스데이, 가수 소찬휘, 작곡가 조영수, 드럼 및 퍼커션 연주자 박영용, 개그팀 옹알스, 미용 분야 대중문화예술 제작 스태프 박윤희 총 8팀이 수상했습니다. 특히 드라마, 영화, 공연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온 박윤희의 수상이 인상 깊었는데요. 분장 스태프의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은 대중문화예술상 역사상 박윤희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박윤희의 수상은 대중문화예술 제작 과정 속 많은 스태프의 숨은 노력과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 사진 11 국무총리표창 수상자들


이어 국무총리표창은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아온 코미디언 김학래, 호소력 있는 공연을 펼쳐 온 뮤지컬 배우 최정원, 맑은 음색과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이유, 드라마 <피노키오>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이종석, 박신혜와 더불어 예능 활동으로 아시아 한류 확산에 기여한 가수 김종국, 한국 대중음악의 세계화에 공헌한 그룹 JYJ와 ‘천만 요정’ 배우 오달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 사진 12 대통령표창 수상자들


대통령표창은 한류 대표 배우 전지현을 비롯해 가수 이문세, 가수 이용, 성우 이선영, 모델 김광수, 영화 <명량>,<국제시장>의 제작자 정태성, K-POP 아이돌 그룹 제작자 이호연이 수상했습니다. 특히 가수 이문세 씨는 칭찬은 ’말‘도 춤추게 한다며 앞으로 전 세계 무대를 ‘경마장’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는 재치 넘치는 수상소감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사진 13 문화훈장 수훈자들


보관문화훈장은 1959년 <이정표>와 <빨간 구두 아가씨> 등 50여 년 동안 1,000곡 이상의 대중음악을 노래해 온 가수 남일해, 영화 <별들의 고향>과 드라마 <딸 부잣집>, <덕이>를 탄생시킨 작가 이희우, 가수 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펄시스터즈의 ‘판탈롱’을 창조해 1960년대 대한민국 패션을 뒤흔들었던 디자이너 노라노가 수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배우 이덕화와 <웃으면 복이 와요> 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코미디계의 대부 故 남성남, 레코드 음반의 대중화에 기여한 음반 제작자 이성희가 수훈했습니다. 부문별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종료된 뒤 JYJ 김준수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끝으로 2015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막을 내렸습니다.


▲ 사진 14 <꼭 어제>, <OeO>로 마지막 공연을 펼친 JYJ 김준수


우리나라 대중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별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2015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수상의 영예를 안은 대중문화산업 종사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자리였지만 대중문화의 중심이자 원동력이 되는 우리 국민과 해외 한류 팬들의 관심 역시 한 몸에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대중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속에 주목받는 멋진 콘텐츠가 끊임없이 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 사진 출처

표지 사진 직접 촬영

사진 1 직접 촬영

사진 2 블로그기자단 박정희 기자 촬영

사진 3-14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