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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부산에서 즐기는 색다른 문화 공간! 부산의 랜드마크 ‘영화의전당’

by KOCCA 2014. 7. 14.





▲ 사진1  영화의전당 야경



여러분은 ‘부산’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뜨거운 햇볕 아래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함께 하는 ‘부산’이 더욱 생각나실 텐데요.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대교, 태종대 등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여기 새롭게 떠오르는 부산의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영화의전당’입니다.

영화의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전용관이자 상징으로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 나아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전용관 건립을 갈구한 영화인들의 열망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영상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시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되어 2011년 9월에 탄생하였습니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전당은 세계적인 건축 설계회사 오스트리아의 「쿱 힘멜 브라우社」의 설계안으로 건립된 국내 유일의 해체주의 풍 건축 작품으로 뛰어난 조형성과 해체주의 건축미학이 구현된 건물입니다. 시네마운틴, 비프힐, 더블콘 등 3개의 건물과 빅루프와 스몰루프 등 2개의 거대한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특히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긴 외팔보 지붕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디지털 아트는 장관을 이룹니다.

영화의전당은 영화와 공연예술이 접목된 영상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곳에서 관객은 예술영화·가족영화·대중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함께 품격 있고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개관 4년째에 접어든 영화의전당은 점점 더 많은 부산 시민과 관객의 발걸음으로 점차 도심 속 문화적 쉼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사진2  영화 <사랑을 카피하다> 상영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영화의전당에는 일반 극장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희귀한 고전 영화, 수준 높은 예술·독립영화들을 상영하는 시네마테크관이 있습니다. 이것이 다른 영화관과 영화의전당이 차별화되는 이유일 텐데요. 예술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저명한 감독과 배우를 비롯한 많은 영화인이 종종 이곳을 찾아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최근에는 ‘앙코르! 나루세 미키오’, ‘위대한 플래시백의 작가, 조셉 맨케비츠 특별전’ 등이 진행되었고, 매달 개봉하는 다양한 예술영화가 상영되었으며, 앞으로도 ‘포스트 누아르 혹은 패닉 시네마 : 마이클 만 & 데이비드 핀처 특별전’, ‘2014 시네프랑스’와 같은 기획전과 <그레이트 뷰티>, <이브 생 로랑>, <리스본행 야간열차>등의 예술영화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 사진3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영화 <끝까지 간다> 시사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중적인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극장에서 상영하는 상업영화들을 영화의전당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 시사회 및 무대 인사를 영화의전당에서 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는데요.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주연의 <감시자들>,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 등 영화의 감독과 주인공들이 영화 개봉 전 이곳을 찾아 수많은 관객과 만나기도 했습니다. 7월 15일에는 봉준호 감독이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해무>의 쇼케이스가 영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영화의전당을 찾아오는 부산 시민과 관객을 위해 영화의전당에서는 무료 영화 상영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활동적인 시니어들을 위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정기적으로 좋은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시니어극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니어극장은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 오전 10시에 운영되며 만 60세 이상의 시니어들은 누구나 참석 가능합니다.

또, 매주 월요일 저녁에는 독립영화들로 구성되어 상영하는 '인디스데이 : 독립영화 정기상영회'를 개최합니다. 최신 독립영화, 화제의 독립영화 그리고 과거 걸작으로 분류되었으나 지금은 보기 힘든 영화들을 상영하며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전위영화 등 다채로운 독립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영화사랑방’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이창동 감독의 데뷔작 <초록물고기>, 김대승 감독의 데뷔작 <번지점프를 하다>, 허진호 감독의 화제작 <봄날은 간다> 등 지금은 유명한 감독인 그들의 데뷔작 또는 화제작을 차례로 상영하고 있습니다.


▲ 사진4  야외상영회를 보기 위해 찾아온 관객



매회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관객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은 바로 ‘야외상영회’인데요. 9월까지 매월 지정 수요일 저녁 8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야외상영회에서는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원한 밤바람, 수영강변이 어우러진 야경 속에서 명작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전당에서는 이처럼 정기적인 프로그램 외에도 무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종종 이루어지며,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 및 한글 자막이 함께 상영되는 ‘배리어프리 상영회’ 등 다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사진5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공연



영화의전당에서는 영화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전시·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 오페라 공연부터 뮤지컬, 연극, 국악,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공연에는 ‘마티네콘서트’, ‘두레라움 실내악 축제’, ‘토요야외콘서트’ 등이 있습니다.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영화를 테마로 한 아침 음악회 마티네콘서트는 영화 속 음악을 비롯하여 다양한 주제의 폭넓은 클래식 레퍼토리를 다룹니다. 올해 8월 한 달간 열리는 두레라움 실내악 축제는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운 연주단체의 연주를 직접 접할 수 있으며, 청중을 사로잡을 아름다운 선율과 앙상블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 사진6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토요 야외콘서트'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토요 야외콘서트는 5월부터 9월까지 지정 토요일마다 매회 1개의 테마를 주제로 한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야외음악회는 시원하게 트인 야외극장에서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올 하반기 예정된 공연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내한 공연’, ‘뮤지컬 <위안부 리포터>’등이 있으며, 대관을 통해 이루어지는 학교나 기업, 단체 등의 음악회, 무용제, 합창제와 같은 공연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의전당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전시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올해에는 친구·부산·홍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출품한 70여 점의 평면, 입체, 영상 작품들이 전시된 ‘부산-홍콩 문화교류전시회’, 과학과 예술, 놀이가 결합한 ‘사이언스 키즈랜드’ 등이 진행되었으며 현재는 밀가루가 놀이의 대상, 교육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몸소 체험하는 밀가루 체험놀이 ‘가루야, 가루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사진7  영화의전당 영화전문자료실



그 밖에 영화의전당에서는 영화와 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영화와 예술문화 그리고 영화 실습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강좌를 들을 수 있는데요. 영화이론 강좌와 더불어 영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미술·음악·철학 등의 인문학 분야까지 폭넓은 강좌들이 있으며, 시나리오 작법에서부터 촬영, 조명, 음향 등의 기술 및 영상편집까지 영화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술 실습강좌와 영화완성의 전체 제작과정을 통한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영화 제작워크숍 등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의전당에는 시네마테크부산의 역대 기획전 관련 자료 및 부산국제영화제 역대 출품작 자료를 비롯한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는 영화전문자료실도 마련되어 있어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사진8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최고의 월드스타 톰 크루즈가 영화의전당을 방문했던 사실, 기억하시나요? 이처럼 영화의전당에는 스타들의 깜짝 방문은 물론 빛나는 별들과 함께하는 축제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명실공히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2011년부터 개·폐막식 및 주요 행사들을 영화의전당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부산국제영화제의 실험정신과 국내외 영화계, 문화계의 열망을 담은 영화의전당은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는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영화제로 어린이들이 영상을 통해 소통하고 스스로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문화축제이며 모든 연령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어린이 중심의 참여형 비경쟁 영상문화축제입니다. 영화 상영 및 전시·체험 등의 부대행사가 이루어지며 올해에는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영화의전당,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열립니다.


▲ 사진9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석한 코미디언들의 모습



지난해 첫발을 내딛은 아시아 최초 코미디 축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올해에도 부산 바다를 웃음바다로 만들겠다는 힘찬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는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영화배우 못지않은 자태를 뽐내는 코미디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방송사를 망라한 국내 신구(新舊)코미디언과 해외 유명 코미디언들이 웃음과 감동이 있는 공연을 선사합니다. 이번 행사는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영화의전당, KBS홀, 부산시민공원 등에서 열립니다. 이 외에도 영화의전당에서는 메이드 인 부산독립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등의 행사가 개최됩니다.


▲ 사진10  빅루프를 수놓은 아름답고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



품격 있는 영화 상영과 수준 높은 공연예술,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이 이루어지는 영화의전당은 글로벌 영상·문화 허브를 꿈꾸는 부산을 대표하는 예술 공간이자 대한민국의 문화를 이끌어나가는 중심에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예술의 울림으로 마음의 휴식을 선사하는 곳.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상복합문화공간 ‘영화의전당’에서 걸작을 보고, 선율을 듣고, 마음을 어루만지며 특별한 선물 같은 추억들을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재)영화의전당 제공 
- 사진1~8 (재)영화의전당 제공
- 사진9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공식블로그
- 사진10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