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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창작자를 양성하는 공간! ‘아‧융‧공(我融工열린마당)’

by KOCCA 2014. 6. 30.




지난 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코리아 랩 본부에서 ‘아‧융‧공(我融工열린마당)’ (이하 아융공)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아융공 행사는 현재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이디어융합공방'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및 홍보와 인터렉션 콘텐츠 시연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사진1,2 '미디어 사운드에 맞춰 표현하는 현대무용가' 



먼저 오픈랩_융합Ⅰ에서 미디어 인터렉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우준(kayip)은 작곡가 겸 사운드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그의 미디어와 사운드가 융합된 시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가 세트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모션픽쳐 영상과 미디어 사운드에 맞추어 현대무용가가 무용하는 시연 현장이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사운드, 무용이 진행되어 더욱 많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동영상1 이우준 작곡가의 m/v  distant land 


 

이우준(kayip) 작곡가는 현재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1년부터 3번의 작곡앨범을 발매하였습니다. 그의 음악을 들어보면 다른 전자음악과는 조금 다르게 잔잔하며 조용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전자음악의 편견을 바꾸고, 이번 아융공 행사를 통해서 대중들과 더욱 소통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픈랩_융합Ⅱ에서는 음악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음악과 애니메이션을 융합되어 시연하였고 창작자와 대화하는 장도 마련되었습니다. 시연된 애니메이션 작품은 이성강 감독의 '악심'으로 음악을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담당해 주었습니다. ‘악심’이라는 애니메이션에 하림이 음악을 담당하여 예술적인 차원에 더 접근하도록 노력하였다고 합니다.



▲ 사진3 '악심'을 시청중인 관객



먼저, ‘악심’을 시청하였습니다. ‘악심’은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된 29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내용은 원숭이 악심이 우연히 악령의 숲에 들어가게 되고, ‘춘자’ 라는 소녀의 영혼이 악심의 몸에 들어오며 생기는 일들이 주를 이룹니다. 

 


▲ 사진4 싱어송라이터 하림을 소개하고 있는 이성강 감독



작품을 시청한 후 이성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소개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고려했던 부분, 어떻게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사연을 갖고 악한 마음을 드러내는 춘자라는 영혼이 원숭이 악심의 몸에 들어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인데, 죽기 전 춘자가 받은 부모에 대한 상처의 이야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성강 감독은 이러한 부분을 세상의 두 부분으로 관찰하고 상상하였는데 버려진 사람에 대한 어두운 측면과 춘자의 영혼을 받아들인 악심 안에 있는 버려진 사람에 대한 따듯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 동영상2 싱어송라이터 하림 시연

 


하림은 다양한 악기를 가져와 설명을 해주었는데, 악기마다 질감과 배열이 다르므로 나오는 소리가 모두 다르게 표현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몽골, 아프리카, 그리스 등 여러 나라의 악기들을 선보였고 이성강 감독은 그를 살아있는 신디사이져라고 부르며 그에 맞는 악기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하림은 음악 작업을 하면서 애니메이션을 틀어놓고 음악으로 그림을 그리듯이 실시간으로 악기 소리를 담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현장에서 관객에게 보여주었습니다. 


 



▲ 사진5 아융공 프로그램 담당자 발표



위의 두 프로그램의 시연이 끝난 후 아융공 프로그램 소개 및 홍보가 이루어졌습니다. 콘텐츠코리아 랩을 통해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와서 아이디어를 상업화하고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이디어 융합공방은 커뮤니티 프로그램(열린마당), 창작 능력배양 프로그램(지음마당), 집중지원 프로그램(키움마당), 쇼케이스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아이디어 융합프로그램을 통해서 비즈니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사진6 공방장 소개



현재 다양한 협력기업, 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협력기업으로는 카카오, 구글코리아가 대표적이고 선배창작자들이 공방장이라는 이름으로 멘토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선배창작자로는 영상, 애니, 스토리, 음악 분야의 활동가들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작자들은 이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갑니다.

 

대학로 콘텐츠코리아 랩 제1센터의 2층,10층은 열린공간으로써 커뮤니티 공간이며 영상촬영공간도 존재합니다. 많은 창작자가 이 공간을 활용하여 콘텐츠코리아 랩을 활성화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자유롭게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창작자의 입장으로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고 전문가들 또한 서로 네트워킹을 하는 소통의 시간입니다.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많은 사람에게 공유하였는데요. 이러한 시간을 통해 현재 디즈니 애니메이션 더빙 음악감독을 맡고 계신 이나리메 감독을 잠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사진7 이나리메 감독

 


Q. 음악감독이 되려면 어떤 과정, 준비가 필요하나요?

A) 음악감독은 악기중심 감독, 작곡중심 감독, 생각을 많이 하는 감독 등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와 작곡을 전공하며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그러한 음악들을 어떻게 잘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특히 저는 스토리를 좋아해서 드라마, 영화음악이 어떻게 장면에서 기능하는지 관심이 많았죠.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음악감독이 되고 싶다면 자신이 하는 음악 속에 세부의 전공을 잘 표현하도록 해야 하며 음악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악기로 음악을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데 새로운 사고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Q. 드라마, 영화, 애니 각각의 음악을 할 때 차이점이 있나요?

A) 매체가 다르면 확실히 일하는 과정부터가 다릅니다. 음악 작업의 경우 드라마는 매우 급하게 진행되고, 영화는 선작업을 먼저 해요. 그러나 이러한 차이를 벗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장면마다 과연 어떤 음악이 잘 어울릴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아‧융‧공(我融工열린마당)’ 프로그램을 통해서 현재 많은 창작자가 꿈을 어떤 방향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고, 이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많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창작자가 양성되고 선배 공방장들과 함께 수준 높은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사진 및 동영상 출처

- 표지 직접촬영

- 사진1~7 직접촬영


- 동영상1 luovafactory 공식 유튜브

- 동영상2 직접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