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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by KOCCA 2013. 7. 23.

 

▲사진1 <불의 여신 정이> 포스터  

 

'21세기에 반도체가 있다면, 조선시대에는 도자기가 있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선시대의 핵심 기술은 단연 '도자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 '도자기'를 주제로 한 사극 드라마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7월 1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현재 방영 중인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입니다. 지금까지 사극 드라마에서는 수라간(水刺間), 내의원(內醫院), 도화서(圖畵署)와 같은 다양한 궁궐 속 배경이 등장했었는데요.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도자기', 좀 더 구체적으로 '왕실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곳인 '사옹원 분원(分院)'을 배경으로 한다고 합니다. 이는 기존의 사극 드라마와 또다른 이야기를 전해줄 것으로 보여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불의 여신 정이>

 

 

 

▲사진2 <불의 여신 정이> 방송화면

 

그런데 제가 이 드라마에 대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저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무슨의미일까요? 드라마를 보셨던 분들은 모두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설명드리자면, 드라마가 시작 하기 전에 항상 뜨는 문구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작품입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진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으로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하는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 <불의 여신 정이> 조선 최초 여성 사기장 '백파선'의 일대기를 다루다!

 

▲사진3 <불의 여신 정이>에서 유정(백파선)역을 맡은 문근영

 

이 드라마는 실존인물이었던 조선 최초 여성 사기장 '백파선'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그런데 실제 '백파선'이라는 이름은 이전에 그녀의 본명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어 훗날 후손에 의해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결국, 드라마에서는 그녀를 '유정'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백파선은 임진왜란 때 함께 일본으로 끌려온 조선 사기장들과 도자기를 만드는 데 힘썼으며, 일본에서는 그녀를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 격으로 불리며 그녀를 대단한 도공 장인으로 모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일본에 있는 내내 고국인 조선과 고향 김해를 잊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그녀의 자손들에게 '심해(=김해를 의미)'라는 성씨를 물려주며 고향 김해를 마음 속 깊이 그리워했다는 데서 알 수 있습니다.

 

 

◎ <불의 여신 정이>에서 주목해야 할 세 가지 포인트

 

▲사진4 <불의 여신 정이> 타이틀

 

먼저, <불의 여신 정이>의 줄거리는 크게 세 가지 포인트로 잡아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불꽃처럼 타올랐던 조선 최초 여성 사기장인 주인공 '유정'의 도자기를 향한 열정 스토리입니다. 앞으로 정이가 분원 사기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려내는 장면도 드라마를 보는 재미 중 하나겠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청년' 광해와 유정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 드라마 속에서 광해군은 폭군과 성군의 경계에 서있는 왕이 아닌, 한 여인을 사랑했던 인간으로써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고 하네요. 둘의 러브라인 또한 절대 놓쳐서는 안될 대목인 것 같죠?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앞서 말씀 드렸던 이 드라마 속 배경인데요. 바로, 왕실 도자기 제작소인 사옹원 '분원(分院)'입니다. 이전 사극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경인 만큼 앞으로 도공들의 예술혼과 열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됩니다. 

 

 

◎ <불의 여신 정이>을 이끌고 가는 등장인물

 

▲사진5 <불의 여신 정이>의 이상윤, 문근영, 김범 

<불의 여신 정이>는 5회 후반부터 아역에서 성인으로 바뀜과 동시에 드라마 제 2막이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성인역 캐스팅은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바로, 원조(?)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여자 주인공 '유정'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문근영은 2008년도에 방영했던 SBS <바람의 화원>에서'신윤복' 역을 소화하며, 그 해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사극으로 돌아온 문근영의 컴백작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무척이나 컸겠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녀만의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드라마가 방영되는 매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주인공 '유정'을 사랑하는 두 남자, 광해군과 김태도! 먼저, '광해군' 역의 이상윤은 전작이었던 KBS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국민 사위'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었죠. 지금은 티켝태격하는 광해와 유정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서로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그려내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또한, '김태도' 역의 김범은 <불의 여신 정이>가 그의 연기 인생 중 첫 사극이라고 합니다. 방영 전, 첫 사극인 만큼 더욱 노력하겠다는 그의 각오가 참으로 믿음직스러웠는데요! 극 중, 김태도는 주인공 '정이'를 뒤에서 묵묵히 지켜주며 혼자 짝사랑을 하는 역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범의 짝사랑 연기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사진6 <불의 여신 정이>의 박건형, 서현진, 전광렬, 이광수

 

극 중 정이의 이복오빠이자 라이벌 관계인 '이육도' 역의 박건형! 그는 문근영과 이전에 영화 <댄서의 순정>에서도 한 번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연인이 아닌 라이벌로 다시 만나게 됐지만 그 때 영화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니 좋더군요! 이어서, 서현진은 극 중 김태도를 연모하여 정이를 질투하는 악역 '심화령' 역을 맡았습니다. 그녀는 단아한 이미지에 걸맞는 화려한 한복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정이의 친부(親父)이자 대립 관계에 놓인 '이강천' 역의 전광렬! 아이러니하게도 정이의 친 아버지이지만 이를 거부하고 그녀와 결국 대립 관계에까지 놓이게 되는데요. 주인공 '정이'가 이들과 맞서면서 심화되는 그들의 대립 구도 또한 앞으로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해주는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극 중, 사고뭉치에 민폐甲인 광해군의 형 '임해' 역의 이광수! 현재, 그는 예능에서 봐왔던 '기린 이광수'가 아닌, 비열하고 철 없는 임해가 되어 그만의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진지한 정극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지금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지원하는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 대해 맛보기로 알아보았는데요! 이 드라마에 대해 좀 더 알고싶으시다고요? 백문이 불여일견! 그렇다면 글로만 읽기 보다 직접 드라마를 보는 게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MBC <불의 여신 정이>는 항상 매주 월요일·화요일 밤 10시에 여러분을 찾아가니 모두 본!방!사!수! 잊지마세요~

 

◎ 사진출처

- 사진1,5,6 <불의 여신 정이> 공식 홈페이지

- 사진2,4 <불의 여신 정이> 방송 캡쳐

- 사진3 나무엑터스 공식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