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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년 여름을 책임질 가슴 서늘한 공포영화

by KOCCA 2013. 7. 26.

 

▲사진1 영화 <숨바꼭질> 스틸컷

 

 

언제 끝나나 했던 장마가 가시고 무더위가 슬슬 찾아오려고 합니다. 여름 하면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또 있죠. 바로 무더위를 싹 가셔줄 등골 오싹! 공포영화입니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공포 영화 한 편이면 선풍기도, 에어컨도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2013년 7월 마지막 주를 맞이하여 올해 여름, 새롭게 선보이는 공포영화 세 편을 소개할까 합니다. 응답하라 공포영화!

 

 

◎ '우리집에 또 다른 누군가가?' - 영화 <숨바꼭질>

 

▲사진2 영화 <숨바꼭질> 포스터

 

 공포와 스릴러의 느낌을 적절히 배합한 한국영화 「숨바꼭질」입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SBS 월화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손현주씨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사진3 영화 <숨바꼭질> 의 한 장면

 

중산층 이상으로 소위 말해 경제적 사정이 넉넉한 사업가 ‘성수’는 실종된 형의 소문을 듣고 수십 년 만에 형을 찾으려 합니다. 성수는 실종된 형의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이상한 도형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 그것이 사람 수와 성별을 뜻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형의 아파트를 둘러보고 난 뒤 집으로 돌아오던 날에 성수는 형의 아파트에서 보았던 그 도형 그림이 자신의 집 옆에도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극의 긴장감이 더욱더 높아져 가는데요. 없어진 형을 찾으려는 손현주 씨를 중심으로 탤런트 문정희씨가 형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주민으로, 전미선씨가 손현주씨의 아내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고 합니다.

 

 

▲사진4 영화 <숨바꼭질> 의 한 장면

 

영화 숨바꼭질은 평소 괴담이야기를 즐겨본다는 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전 세계 곳곳에서 떠돌던 괴담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가장 유명한 괴담으로는 뉴욕의 한 아파트에 살던 남성이 집에서 음식이 자꾸 없어지자 이를 의심하고 집에 cctv를 설치했는데, 놀랍게도 전혀 일면식도 없는 여성이 이 남성의 집에 몰래 들어와 살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 내 집 안에 들어와 있을 수 있다는 섬뜩하면서도 오싹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영화 숨바꼭질! 8월 14일 개봉이라고 합니다.

 

 

◎ '이빨 다오, 동전 줄게' - <잔혹동화: 헌팅 오브 엘레나>

 

 

 

▲사진5 영화 <잔혹동화: 헌팅 오브 엘레나> 포스터

 

다음으로 소개할 공포 영화는 러닝 타임 93분의 이탈리아 공포영화인 「잔혹동화: 헌팅 오브 엘레나」입니다. 8월 22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고대 유럽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빨 요정’ 전설을 모티브로 삼았는데요. 이 ‘이빨 요정’은 아이들이 자신의 빠진 이를 침대 머리맡에 놓아두면 빠진 이를 가져가고 대신 동전을 준다고 합니다.

 

▲사진6 영화 <잔혹동화: 헌팅 오브 엘레나> 의 한 장면

 

어머니 ‘소피아’와 그녀의 딸 ‘헬레나’가 버려진 땅이었지만 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역으로 새롭게 이사합니다. 그런데 딸 ‘헬레나’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사고로 앓던 이가 빠집니다. 이가 빠진 이후 ‘헬레나’는 알 수 없는 소리와 함께 이빨 요정을 말하고 다니면서 옛날 동전을 모으기 시작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이빨 요정’이라는 고대 유럽의 전설과 충격적이고 괴기스러운 호러 캐릭터를 통해 영화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세 번째 <링>, <검은 물 밑에서>를 잇는' - <콤플렉스>

 

▲사진7 영화 <콤플렉스> 포스터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 온 ‘아스카’는 밤마다 옆집에서 소리가 나 신경이 쓰입니다. 그녀는 참다못해 옆집에 직접 찾아가는데요. 거기서 싸늘하게 죽어있는 노인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이 일로 우울증을 앓게 된 ‘아스카’는 밤에 들리던 소리가 옆집을 통해 계속해서 들리자 매우 괴로워하게 됩니다.

 

 

▲사진8 영화 <콤플렉스>의 한 장면

 

 

영화 「콤플렉스」는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일본 공포영화 「링」, 「링2」, 「검은 물 밑에서」 등을 만든 일본 공포영화계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신작입니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1996년 「링」과 1999년 헐리우드판 「링2」 모두 전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친 것으로 이름을 알렸고 한국 관객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현실 속에서 느끼는 공포가 무엇인지에 대한 감독의 고민이 반영되어 있는 영화 「콤플렉스」는 7월 25일에 개봉합니다.

 

날씨가 무더워 더위에 지쳤다면, 영화관에서 공포영화 한 편 관람해보는 것 어떠세요?

 

 

 

◎ 사진출처

- 사진 1-8 각 영화사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