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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간의 판타스틱 부천 그 마지막, <제 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

by KOCCA 2013. 7. 29.

 

▲사진1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 현장

 

▲사진2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포스터

 

올해로 17살이 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지난 26일, 11일간의 대장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했습니다. 부천 체육관에서 진행된 폐막식은 MBC 서인 아나운서와 배우 이유비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요! 폐막작인 '더테러라이브'의 주연배우 하정우와 홍보대사인 이현우, 후지이 미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답니다.

 

탭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폐막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김영빈 집행위원장의 감사 인사와 경과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번 PIFAN은 특히나 아주 성공적이었는데요. 전체 285회 상영 중 152회가 매진이었다고 합니다. 주중 영화 산책은 전석 매진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번 PIFAN에 대한 반응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지난해에 비해 8360명 관객 증원이 있었다고 해요. 관객 감소 현상 속에서 아주 의미 있는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7호선 연장 개통으로 각 상영관에 대한 접근성이 올라갔구요. 장마 중에도 주요 행사 때마다 비가 고맙게도 그쳐주며 비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었죠.

 

경과 보고가 끝나고 현장은 큰 환호로 가득했는데요. 바로 다음 순서가 올해의 피판 레이디 가이의 감사 인사를 들어보는 시간이었기 때문이에요. 올해의 피판 레이디는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에 출연하여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후지이 미나씨였습니다. 그리고 올해의 피판 가이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꽃미남 간첩으로 잘 큰 아역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이현우씨였답니다. 차분하게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피판 홍보대사의 마지막 인사를 전한 두 레이디, 가이에게 특별 선물로 캐리커처가 전달되었답니다.

 

 

◎ PIFAN을 빛낸 작품들

 

▲사진3 경기도 교육감상의 <해오라기 난초> 스틸컷

 


이후 본격적으로 공식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장편', '부천 초이스: 단편',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 '넷팩상', LG 하이엔텍 어워드',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상' 수상작에 대한 발표와 시상이 이어졌답니다 :-) 저는 출품자도 아니었는데 괜히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더라고요!

 

가장 먼저 제3회 PIFAN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의 작품들 중 우수작에게 시상하는 PIFAN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 4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있었습니다. 집행 위원장상, 청소년 아카데미 원장상, 조직 위원장상에 각각 <1퍼센트>, <올무>, <외출>이 선정되었습니다. 대표로 경기도 교육감상을 수상한 <해오라기난초> 연출의 수상소감이 이어졌습니다.

 

다음으로 ‘엘지하이엔텍어워즈’는 황철민 감독의 <죽지 않아>가 수상하였습니다. ‘넷팩상’은 비전익스프레스세션 상영작 중 수상작이 선정되었는데요, 수상작은 바로 요시다 다이하치감독의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입니다. 다음으로 EFFFF 유럽 판타스틱영화제 연맹 아시아영화상에는 리마 카그티 감독의 <탈라쉬>가 선정되었습니다.

 

▲사진4 경기도 교육감상의 <해오라기 난초> 스틸컷

이어 ‘부천초이스 단편부문’ 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는데요! 단편부문은 심사위원 선정작 3편과 관객 선정작 1편에 대한 시상이 있었습니다. 먼저 ‘부천초이스 : 단편 관객상’에는 이형석 감독의 <소년과 양>이 선정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부천초이스 : 한국 단편 특별상’에 대한 시상이 있었는데요, 이전 시상을 위해 단상에 올라와 있던 이형석 감독이 다시 한 번 꽃다발을 품에 안았답니다.

 

벅찬 가슴으로 어렵게 말문을 연 이형석 감독은 많은 빚을 이제 해결할 수 있겠다는 아주 솔직하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장의 관객들이 피판 가이 이현우군에게 보냈던 것 보다도 더 큰 박수 갈채를 보내주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답니다! :-) 저 또한, 저도 모르게 환호를 보내고 있었어요!

 

다음으로 ‘부천초이스 : 단편 심사 위원상’에 이상일 감독의 <8>이 수상하였는데요, 이형석 감독과는 전혀 다른 차분하고 짧은 수상소감을 전했는데요. “여러분은 지금 정 반대의 수상소감을 동시에 보고 계십니다.” 라는 서인 아나운서의 위트 있는 멘트로 객석은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부천 초이스 단편부문의 최고의 상인 ‘부천초이스 : 단편 대상’에는 훈남 감독인 모리츠 크래머 감독의 <EAT>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답니다. 전광판에 모리츠 크래머 감독의 얼굴이 잡히자 객석은 주연 배우 급 외모에 크게 술렁였어요!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부천 초이스 단편부문’ 시상이 끝나고 바로 이어서 ‘부천 초이스 장편부문’ 남녀 주연상을 포함한 총 6개 부문의 시상이 이어졌어요!


 

▲사진5 <은밀하게 위대하게> 포스터

 

먼저 ‘부천초이스 : 같이의 가치 NH 농협 관객상’은 최근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주연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장철수 감독의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수상하였는데요. 장철수 감독의 수상 소감이 기억에 남네요. 관객의 마음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철수 감독은 본인이 받은 상을 “뚜껑상”이라고 겸손하게 표현하셨어요. 또 배우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으셨는데요, 이현우군이 무대 인사를 오던 날 전날부터 현장에서 노숙을 해 준 100여명의 관객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하셨답니다!

 

다음으로 ‘부천초이스 : 심사위원 특별상’은 에릭 마티 감독의 <온 더 잡>이 수상하였습니다. 바로 이어서 ‘부천초이스 : 남녀 주연상’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는데요, 먼저 <온 더 잡>의 주연 배우 조엘 토레가 ‘부천초이스 : 남우 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다음은 ‘부천초이스 : 여우 주연상’에 대한 시상이 있을 차례였는데요, 수상자는 <관광객들>의 앨리스 로우였는데요, 갑자기 단상위로 남성분이 올라오시면서 객석이 술렁였답니다. 다름이 아니라 앨리스 로우가 폐막식에 참석하지 못해 <관광객들>의 남자배우가 대리 수상을 위해 올라온 것이었어요. 다양한 장면이 많이 연출 되었던 PIFAN의 폐막식이었답니다.:-)

 

▲사진6 부천초이스: 작품상 <관광객들> 포스터

 

마지막으로 ‘부천초이스 : 감독상’과 ‘부천초이스 : 작품상’에 대한 시상이 있었습니다. 먼저 ‘부천초이스 : 감독상’에는 아누락 카시압감독의 <어글리>가 선정되었습니다. 17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최고의 영예 ‘부천초이스 : 작품상’은 영국 밴 휘틀리 감독의 <관광객들>이 차지했는데요, 이 날 <관광객들>은 여우 주연상과 작품상,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작품상까지 시상을 마치고, 조직위원장 김만수 부천시장의 폐막선언으로 11일간의 부천의 꿈같았던 여름 영화 축제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 마지막은 아니었는데요! 폐막작 <더 테러 라이브> 상영을 끝이자 시작으로 27일, 28일 관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와 수상작을 다시 상영하는 피판 러쉬 기간을 가졌습니다.

 

 

◎ 폐막작 <더 테러 라이브> 상영

 

▲사진7 폐막작 <더 테러 라이브> 공식 포스터

 

폐막식의 꽃인 폐막작 <더 테러 라이브>는 NAFF를 통해서 발굴된 신인 감독 이병우가 4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서 내 놓은 영화입니다! 믿고 보는 배우로 소개된 하정우 주연으로, 이날 폐막식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는데요.

 

불미스러운 일로 9시 뉴스에서 라디오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하정우)는 청취자로부터 한강다리를 폭파시키겠다는 전화를 받는데요. 실제로 다리가 폭파되지만 신고하지 못하게 막은 윤영화는 다시 앵커로 복귀하겠다는 조건으로 보도국장과 거래를 성사시키고 테러범과의 통화를 독점보도하게 됩니다, 테러범은 보상금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데요, 설상 가상으로 윤영화의 인이어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고 협박까지 하게 됩니다. 테러범과 정부, 윤영화 앵커, 그리고 보도국의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갈등이 관객의 눈을 스크린에 붙박이로 만들어버리는 영화 <더 테러 라이브>! 31일 개봉이라고 하니 극장에서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사진출처

- 사진1 직접 촬영

- 사진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 사진3,4 각 영화 캡쳐

- 사진5,6,7 각 영화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