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상발전소/문화기술

㉖ 관객의 반응을 캐치하는 인터랙티브 기술, 모션스랩의 소수환 팀장을 만나다

by KOCCA 2013. 7. 9.

 

▲사진1 모션스랩 직원 일하는 모습

 

 

요즘엔 관객의 만족도에 따라 공연을 기획하고, 구성기술 발전에 발맞춰 공연을 제작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첨단 문화 기술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관객들의 만족도를 조사해주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단지 설문지나 인터뷰를 통한 관객들의 만족도 조사는 비교적 정확도가 낮습니다. 따라서, 관객들의 움직임이나 표정 등을 관찰하여 정확한 수치적 결과를 얻는 기술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김재경 교수님과 함께 국내의 대표적 관객반응 인터랙티브 기술을 개발한 ‘모션스랩’은 현재 큰 성과를 얻어, 콘텐츠 개발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CT R&D 기업 ‘모션스랩’의 소수환 팀장님을 만나보고 인터랙티브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사진2 모션스랩 소수환 팀장

 

 

Q) 모션스랩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모션스랩의 ‘모션스’는 모바일 컨버전스의 약자입니다. 회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통신사 관련기술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을 해왔습니다. 그 후 스마트폰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고 지금은 모션인터페이스, 터치 인터페이스 등의 인터랙티브 기술개발까지 도전 중 입니다. 뿐만 아니라, 마이스 솔루션인 전시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것을 통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진3 모션스랩 특허

 

 

Q) 지원과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관객만족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기술이 이번 지원과제입니다. 전시나 공연에서 관객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기계와 장비들을 통합제어 할 수 있습니다. 전시의 경우에는 사람들의 밀집 정도에 따라 전시장 조명이 자동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또한 관객들의 전시물에 대한 각각의 몰입도, 흥미 정도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전시물일 경우 관람객의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콘텐츠를 바꿔 전시해주는 기술까지 개발 하였습니다.


공연 기술의 경우, 정동의 판타스틱 공연에 접목을 해보았습니다. 관객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 하여 무대 위의 연기자들과 관객이 함께 공연의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연주가 가능하며, 관객들의 움직임을 읽어 어느 부분에서 크게 환호를 하고 지루해 했는지를 파악해 시나리오를 변경합니다. 관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부분을 데이터화하여 사후분석에도 이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즉, 정확한 피드백을 통해 공연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겠죠.

 

 

▲영상1 모션스랩 행사 소개영상

 

 

 

▲영상2 판타스틱 편집영상

 

 

Q) 어떤 방법으로 만족도 조사를 하나요?

A)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개개인 반응을 수집하는 방법과 군집형으로 다수의 사람의 반응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개개인의 만족도 조사는 사람의 얼굴에 있는 총 64개의 특징을 활용하여 표정의 변화, 어깨의 움직임 근접도를 측정, 만족도를 조사합니다. 군집형은 박수소리나 환호소리에 따라 측정하거나, 움직임이 단일했는지 컸는지, 산만한 움직임을 보였는지 등을 조사해서 만족도를 파악합니다.

 

Q) 관객반응 인터랙티브 기술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A) 사람마다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고 표현하는 정도가 달라 절대적인 기준으로 90%이상의 정확도를 내기가 힘듭니다. 공연환경이 어두운 경우가 많아, 카메라의 순간 명암의 밝기에 따라 초점 조절이 바뀌어 순간 만족도를 체크하지 못하는 기술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또한, 관객들이 반응 수집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판타스틱 공연에서는 만족도 수집 구역을 따로 만들어 그 좌석에서 관람을 했던 관객에게 소정의 상품을 주는 제안을 통해 조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기술의 활용범위가 커질수록 수집방법에 더 큰 어려움이 생길 것 같습니다.

 

Q) 기획자의 입장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방송 사업이 성공적으로 산업화 되고 있기 때문에, 인터랙티브 산업도 활성화 되는 것이 저의 소박한 꿈입니다. 먼 제주도에서도 관객들이 쉽게 판타스틱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술적 포맷을 만들어 공연 산업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Q) 문화기술 개발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소비와 판매가 가능한 문화 기술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존의 IT기술은 개발자 입장에서 많이 개발이 되었지만 문화기술은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 하고 개발을 해야 판매가 활성화되고 활용가치 또한 커질 것 같습니다.

 

 

◎ CT포럼 2013 리포터 최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