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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문화기술

㉓ 위치매핑 기술을 통해 도심 속에서 무역게임을 즐기다 - ‘플로우 게임즈’의 김헌준 대표

by KOCCA 2013. 6. 27.

 

▲ 사진1 플로우 게임즈 김헌준 대표

 

 

무역게임은 게임 중에서도 그 역사가 상당한데요. 과거 ‘대항해시대’라는 컴퓨터용 게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역게임들이 개발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SNS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게임들이 개발됨에 따라 무역게임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만약 도심 속에서 해외 곳곳을 돌아다니며 무역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요? 무역게임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참 반가운 소식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소셜 무역게임 콘텐츠 제작을 위한 가상공간으로의 위치매핑 기술개발에 대하여 살펴보고자합니다. 새로운 무역 게임을 개발 중인 플로우 게임즈의 김헌준 대표님을 찾아뵙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김헌준 대표님 안녕하세요. 귀사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플로우 게임즈는 2006년에 설립되었으며, 웹 기반 소셜게임과 스마트폰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게임에 집중 하여 아포칼립스, 신무림대전 등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였습니다.

 

Q) 위치매핑 기술이란 무엇인가요?
A)
혹시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아시는지요. 저희가 이러한 위치매핑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하려는 게임은 과거 대항해시대와 같은 무역게임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대항해시대와 같은 게임은 집에서 혼자 컴퓨터로 즐길 수밖에 없지만, 저희가 개발하는 무역게임의 경우에는 위치매핑 기술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위치매핑이라는 기술이 대중들이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운 기술이지만, 게임을 통하여 설명을 드리면 보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강남구에서 게임에 접속을 하게 된다면 게임 속에서는 런던에 있게 됩니다. 하지만,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넘어가게 된다면 게임 내에서도 이동을 하여 프랑스에 있게 되죠. 이러한 기술을 위치매핑기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통하여 무역게임을 즐기는 거죠.

 

 

 

 

▲ 사진2,3,4 <대항해시대> 이미지

 

Q) 위치매핑을 활용한 게임개발 중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A) 예 물론 게임을 개발하면서 다양한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들의 패턴을 보니, 현실에서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다는 것이죠. 따라서 게임이 ‘위치기반’이라는 특성에 너무 종속되면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동을 하면서 무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속에서 자신이 구입한 배가 무역 활동을 하고 위치를 옮기면서 그곳에 항로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였죠. 이를 통해 게임 유저들은 항로를 넓히고 이득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있는 위치에 사람이 많으면 또 다른 이득을 볼 수 있는데요. 앞서 설명하였듯이 강남구에서 게임에 접속하면 게임 상에서는 런던에 있게 되고, 동시에 런던에 접속한 사람이 몇 명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접속한 사람들이 많으면 그만큼 큰 이득을 볼 수 있어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잊지 않고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여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Q) 현재 개발 중인 게임에서 위치매핑 기술은 어떻게 사용되어지고 있나요?
A) 예. 앞서 설명하였듯이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과제로서 위치매핑을 활용한 무역게임을 제작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출시가 되지 않아서 아직 다운로드는 받으실 수 는 없습니다.

 

 

Q) 한국콘텐츠 진흥원과 지원과제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먼저, 저희 회사에는 과거 대항해시대와 같은 고전게임에 향수를 느끼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대항해시대와 같은 무역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였죠. 대항해시대와 같은 무역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인데 만약 여기에 새로운 기술(위치매핑)을 도입한다면 대항해시대에 추억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재미있고 현실적인 게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파이터 시티라는 게임이 있는데요. 그전까지는 위치기반을 활용한 게임이 대부분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큰 성과를 얻으면서 덩달아 저희도 자신감을 가지고 게임개발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과제가 있어 공모를 하게 된 것이죠.

 

저도 컴퓨터를 구입하고 가장 먼저 구입하였던 게임이 대항해시대였던 만큼 추억이 많습니다. 또한, 전략시뮬레이션, 롤플레잉, 1:1 대전액션 등 다양한 게임 중에서도 또 하나의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 무역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게임을 도심을 돌아다니면서, 현실세계와 연결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함꼐 게임을 즐길 수 있다니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향후 더욱 발전된 문화기술(CT)을 통하여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플로우 게임즈가 이러한 게임들을 주도할 수 있는 멋진 회사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 CT포럼 2013 리포터 김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