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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친구가 골라주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by KOCCA 2013. 1. 29.

 

 

 

 친구가 골라주는 영화 한편 어떠세요? 올해로 8회를 맞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지난 1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관했습니다. 이번 ‘친구들 영화제’는 친구들의 선택작 / 평론가의 선택작 / 관객들의 선택작 / 시네마테크의 선택작까지 총 25편의 영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친구들 영화제’에서 특별히 주목할 점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이 새롭게 참여한 것입니다. 영화감독,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자인 심재명 PD가 새롭게 참여하였고 김경주 시인, 음악가 이자람과 하림이 자신이 아끼는 영화를 소개하며 보다 풍성한 영화제를 만들었습니다.

 

 

개막작은 우디 앨런의 <카이로의 붉은 장미>

2013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의 개막작은 우디 앨런의 <카이로의 붉은 장미>입니다. 관객들의 선택작이기도 한데요. 개막식인 17일에 이어, 1월 26일과 2월 13일에 두 차례 더 상영할 예정입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해드리자면, 영화의 주인공인 시칠리아가 영화를 통해 현실의 아픔을 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용기를 얻는 내용입니다. 대공황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남편의 폭력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시칠리아의 유일한 낙은 영화를 보는 것입니다. 오늘도 극장을 찾아 “카이로의 붉은 장미”에 푹 빠져있던 중, 놀랍게도 영화 속 주인공인 톰이 시칠리아에게 말을 걸며 스크린 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극장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톰과 시칠리아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집니다.

 

 

 

가수 하림의 선택작 <라쵸 드롬> 상영 후, 플라멩코 깜짝 공연!

스페인 전통 플래멩코 및 퓨전 플라멩코를 추구하는 누에보 플라멩코 컴퍼니가 2월 2일 <라쵸 드롬> 상영 후 깜짝 공연을 펼칩니다. 누에보 플라멩코 컴퍼니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플라멩코의 구성 3요소(노래-무용-기타)를 모두 갖추고 있는 단체입니다. 토니 갓리프의 <라쵸 드롬>은 가수 하림이 추천하는 음악영화로, 집시 음악의 매력을 생생하게 포착해낸 음악 다큐멘터리입니다. 이날 영화 상영 후에는 플라멩코 공연, 하림과의 시네토크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함께 교감하는 좌담(Discussion) 프로그램

올해 ‘친구들 영화제’에는 서울아트시네마에 변함없는 지지와 애정을 보내온 이용철, 유운성 두 명의 평론가가 마련한 Unseen Cinema 섹션이 있습니다.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만나보기 어려웠던 영화들을 각각 세 편씩 선택했습니다. <마을을 위한 레퀴엠>, <마르케타 라자로바>, <신밧드> 등 총 6작품 중에서 유운성 평론가가 추천한 <러브> 상영 후 좌담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2월 17일, 숨겨져 있던 작품들에 대해 서로의 견해를 나누는 비평교감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믿고 볼 수 있는 든든한 친구들의 추천 작품들이 서울아트시네마를 가득 채워줄 예정입니다. 2월 24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상영시간표를 확인해보세요!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시네마테크 공식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는 시네마테크(http://www.cinematheque.seoul.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