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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군디컬드라마 <푸른거탑>

by KOCCA 2013. 1. 18.

 

 

 


오늘은 시청자들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코너’에서 ‘독립편성’의 아우라로 다시 태어난 한국형 군디컬 드라마를 소개하겠습니다.
거탑은 같은 거탑이되 하얀거탑이 아닌 푸른거탑!!, 메디컬 드라마 <하얀거탑>을 생각하시면 아니아니아니되오∼∼ 

 

 

vs

 

 

바로 <tvN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독립편성된 <푸른거탑>이 그 주인공입니다.
일명 군대 꽁트 <푸른거탑>의 핵심 키워드는 대한민국 군필 남성의 공통분모를 자극하는 추억을 소재로 삼았다는 겁니다.

 

 

 


‘푸른거탑’은 추억의 군대 에피소드를 세밀한 심리묘사로 다뤄낸 시추에이션 드라마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군필 남성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애증의 추억을 자극해 매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2012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푸른거탑>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명 유머사이트에서도 출연자들의 대사를 패러디한 표현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아래 사진은 <푸른 거탑> 등장인물이 출연한 CF의 장면입니다. 군대에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이렇게 세가지 종교가 있다고 합니다. 목사님한테 초코파이를 받으며 사실은 '불교'라고 털어놓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말년병장 최종훈은 성당은 초코파이를 두 개 준다고 하여 멘붕?하는 사진입니다.^^

 

 

 

 

 

군 생활을 경험한 남성들은 자신의 추억을 자극하는 소재에 완전히 녹아들었고, 군대를 이야기로만 들었던 시청자들은 다양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죠.


 

 

▲tvN 제공

 

롤코 <푸른거탑>의 성공 이유는 콘텐츠의 테마로서, 다소 경시되기 쉬운 ‘군대’라는 소재에 정면돌파했다는 것입니다.  
이 군대 꽁트는 지난 2011년 4월 첫선을 보여 남성 시청자들은 물론 여성시청자까지 흡입하는 놀라운 힘을 발휘했어요.
A급 스타 없이도 뚜렷한 '주제'로 승부해 결실을 거둔 군디컬 드라마 <푸른거탑>

 

 

 

 

이번에 독립편성되는 <푸른거탑> 또한 군대를 배경으로 ‘말년 병장’을 비롯한 분대원의 좌충우돌 군대이야기입니다. 지난 ‘푸른거탑’ 코너 또한 신병전입, 사단장 방문, 신병의 종교생활, 걸그룹 사수 대작전, 보급품 도난사건, 말년의 분노 등 추억의 군대 에피소드를 다뤘습니다. 아래 사진은 '유격의 추억'편에서 체중을 불리기 위해 애쓰는 말년병장 최종훈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개성만점 출연자들은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안방극장에 폭소를 안겼는데, 말년병장 역할의 최종훈, 호랑이 병장 김재우, 사이코 상병 김호창, 어리바리 신병 이용주 등은 감칠맛 나는 연기를 펼치며 새로운 케이블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과거 '무한도전' 최코디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최종훈은 "말년에 ~라니", "~이 대뇌의 전두엽을 자극한다" 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CF를 찍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독특한 주제가 돋보이는 한국형 드라마가 탄생하길 바랍니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정면돌파해 당당히 성공을 거두어 코너에서 독립편성으로 거듭난 군디컬드라마 <푸른거탑>의 푸른 앞날을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