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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웹툰<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으로 재탄생!

by KOCCA 2013. 1. 22.

 

 

지난 7일에 시작한 tvN 월화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은 DAUM 만화 속 세상에서 연재된 유현숙 작가의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합니다. 아직 방영한 지 3주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가 어떻게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으로 재탄생되었는지 두 작품을 비교해보았습니다.

 

 


▲ 위 사진의 출처는 <이웃집 꽃미남>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1) 탄탄한 스토리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는 ‘훔쳐보기로 사랑을 시작해버린 극소심녀의 좌충우돌 연애담’이라는 간략한 소개와 함께 약 1년 동안 연재되었습니다. 드라마 역시 이 기본 스토리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웃집 꽃미남>은 ‘상처를 끌어안고 성 속에 스스로를 가둔 <도시형 라푼젤> 캐릭터인 고독미가 앞집 남자를 몰래 훔쳐보다, 연하 꽃미남 엔리께 금에게 발각되면서 펼쳐지는 로맨틱 드라마’입니다.

 

 

▲ 위 사진의 출처는 DAUM 만화 속 세상 <나는 그를 매일 홈쳐본다>입니다.

 

 

 집에서 잘 나오지 않는 여주인공이 이웃집을 훔쳐본다는 설정은 현대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개인주의, 관음증, 단절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원작은 웹툰 특유의 가벼움으로 이를 담아낸 반면,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은 로맨스에 초점을 더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선한 소재로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스토리로 드라마를 구성한 것 같습니다.

 

 

2)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완벽한 캐스팅

 

 원작에 충실한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은 캐스팅까지 완벽했습니다. 첫 회가 끝나자마자,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보았던 독자들은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듯하다’는 감탄을 보냈는데요.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신혜, 윤시윤’ 두 배우의 캐스팅이 캐릭터를 살아 움직이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비슷한지,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와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속 장면을 이미지로 비교해보겠습니다.

 

 

 ▲ 위 사진의 출처는 DAUM 만화 속 세상 <나는 그를 매일 홈쳐본다>, <이웃집 꽃미남>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3)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 위 사진의 출처는 <이웃집 꽃미남>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에 등장하는 옆집 남자 ‘오진락’은 원작에는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입니다. 여주인공 고독미, 엔리케 금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인데요. 3년 동안 옆집에 살면서 그는 남몰래 독미를 지켜보고,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웹툰을 연재합니다. 오진락 캐릭터의 등장은 드마라가 제목처럼 이웃집 꽃미남과의 스캔들, 로맨스의 비중이 커질 것을 예측하게 합니다. 오진락 역에는 수많은 작품들로 대중들에게 이미 친숙한 탤런트 김지훈이 맡았는데요. 까칠하면서도 독미에게는 한없이 친절한 초보 웹툰 작가를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뿐만 아니라, 최근 웹툰의 드라마화/영화화가 활발한데요. 흥행에 실패한 작품들도 있는 만큼, 매체의 특성에 맞도록 콘텐츠를 재탄생시키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총 16부작으로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