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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11월 3일은 바로바로 '만화의 날'!

by KOCCA 2012. 11. 4.

 

 

11월 3일에 인터넷을 사용하신 분이라면 어떤 만화 캐릭터 하나가 돌아다니는 걸 보셨을 겁니다.

바로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이었죠! 고바우 영감님은 단일 만화로 50년 동안 1만 4139회 연재되어 기네스북에도 오른, 한국 만화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이런 고바우 영감님께서 인터넷에 나온 건 11월 3일 '만화의 날' 홍보를 위해서였답니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한국 만화의 기념일인 11월 3일 '만화의 날'은 올해로 12회를 맞이하고, 새로운 기념행사를 가졌답니다! 한국 만화의 새로운 백 년을 말하는 '만화의 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1. '만화의 날'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만화의 날'의 의미 - '한국 만화의 부흥과 만화인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

 

사실 생각보다 심각한 배경 속에서 시작된 기념일이기도 하죠. 기념일의 시작은 1996년 11월 3일로, 한국의 만화가들이 보여 '만화 심의 철폐를 위한 범 만화인 결의대회'를 연 것이었습니다. 이 대회는 당시 청소년보호법 때문에 만화가 유해매체로 지정되고 심의 유통에 제재가 심해지자, 만화인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최한 것이었죠. 이날을 시작으로 만화인의 자유와 만화 산업의 발전을 위한 '만화의 날'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만화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2001년부터 정부의 인증을 받고, '제1회 만화의 날'이 정식으로 열리게 된 것이랍니다!

 

 

 

▲ 지금까지 열린 '만화의 날' 기념식 현장

 

 

2. 2012년 올해의 '만화의 날'은 어떠했나요?

이번 '제12회 만화의 날' 기념식은 11월 3일, 서울에 있는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제일 주목되는 건 만화에 대한 법률문제와 '한국만화연합'의 출범을 알리는 것이었죠. 한국 만화가 단체는 2011년 '제11회 만화의 날'에 '2011 만화인 선언'을 통해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촉구했었답니다. 덕분에 2011년 12월 29일에 이 법률이 통과되고 2012년 8월 18일부터 시행되었죠. 이런 해결과 함께 '한국만화연합'이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사)한국만화가협회를 비롯한 여러 만화단체가 통합하여 만든 단체로 그동안 흩어져 있던 단체의 힘을 한데 모아 발휘하면서, 좀 더 체계적인 만화 발전계획의 수립과 법률 개정, 만화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을 노력할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함께 진행한 ‘2012 오늘의 우리만화’ 시상이 있었답니다. 이것은 2012년을 대표하는 한국만화를 선정하는 시상식이었지요!

수상작으로는 <이끼>의 윤태호 작가가 또 한 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웹툰 <미생>을 비롯하여 앙꼬의 <나쁜 친구>, 홍연식의 <불편하고 행복하게>, 김성재‧김병진의 <용병 마루한>, 최민호의 <텃밭>이 선정되었습니다!

 

 

3. 앞으로의 '만화의 날'은?

 

'한국만화연합'의 출범을 비롯하여 한국만화의 발전을 위한 노력은 여러 방면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만화의 날' 또한, 빼빼로데이 같은 장난스러운 기념일 이외에는 눈에 띄는 기념일이 별로 없는 11월에 자리를 잡고 문화콘텐츠 관련 행사로 계속 발전해왔지요.

 

한국만화가 더 좋은 창작 환경이 마련되고, 세계로 더 크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이런 행사가 역할을 잘 해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국 만화와 이런 관련 행사의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 1988년의 <둘리> / 2009년의 <둘리>


한국 최고의 만화 캐릭터 <둘리>도 만화가 무시당하던 시절을 이겨내고 지금에 이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