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서울 캐릭터 라이센싱 페어 2012> 그들이 캐릭터를 홍보하는 방법!

by KOCCA 2012. 7. 25.

 

 

2012년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2>!

날마다 성황을 이루며 여러 기업과 개인 및 동호회가 캐릭터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퍼블릭 존(Public Zone)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하고, 비즈니스 존(Business Zone)에서 사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개의 시간을 가졌으며, 주말에는 비즈니스 존까지 일반인에게 개방되기도 했답니다.

<뽀롱뽀롱 뽀로로><파워레인저><앵그리버드> 같은 대형 콘텐츠를 지닌 큰 기업들의 풍부한 홍보가 눈에 먼저 들어왔지만, 그 외에 작은 기업과 개인 및 동호회의 각양각색의 색깔을 가진 홍보도 흥미로웠는데요.

행사장의 좀 더 안쪽에 배치되었던 그 갖가지 색깔들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개인 작가 및 동호회관이 마련된 곳은 작은 칸에 아기자기한 캐릭터 콘텐츠들이 밀집되어 있었습니다.

이 곳은 '역량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개인작가, 대학교, 동호회 등의 아마추어 작가작품 전시'를 한다고 안내서에 소개된 장소이죠. 개인과 동호회가 직접 작성한 그림, 인형, 팬시 상품 등이 차려져 있어 크고 복잡한  다른 여유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대학교의 전공 학생 및 동아리들이 차려놓은 부스의 활동도 돋보였습니다.

백석대학교와 호서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들이 각자 캠퍼스 특유의 자유로운 느낌이 나는 준비를 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신입생들의 작품이라는 여러 조형물과 그림, 엽서들이 전시되어 있는 건 기본입니다. 거기에 무료 배포하거나 판매하는 팬시 상품들도 있었구요. 대학생들이 손수 그려주는 캐리커쳐 자리도 준비해서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좋더군요!

 

 

작은 기업들의 부스도 대원미디어나 아이코닉스 같은 유명한 기업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모습의 홍보 자리를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악기인 '오카리나'와 함께 하는 캐릭터의 홍보를 위해 여러 오카리나 제품과 음악 CD, 좀 엉뚱하게도 먹는 김까지 차려 놓은 부스도 있었습니다.

해서 기업관 홍보의 특별한 예시로 삼아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 기업관의 유종현 대표님과 간단한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이 기업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이버아카데미 부스 바로 뒤에 있었답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요약입니다.


Q.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2>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신가요?

A. 이렇게 큰 행사를 통해 '오다미' 캐릭터를 많이 알리고, 라이선싱(상품화의 의미)을 얻기 위함입니다. 큰 행사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당연히 라이선싱에 사업 기회를 찾기 쉬울테니까요.

 
Q. 홍보하고 있는 '오다미'라는 캐릭터의 취지를 간단히 소개해주시겠습니까?

A. 오다미는 악기인 오카리나를 주제로 한 예쁜 소녀입니다. 오카리나라는 좋은 소리가 나는 악기에 어울리는 인물을 생각했는데, 오카리나의 특성 상 남자나 어른 보다는 어린 소녀가 제일 어울린다고 생각에서 만들었죠.

 

Q. '오다미' 캐릭터에도 특별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고 들었는데요?

A. 아주 먼 옛날 오카리나를 만들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오카족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중 평화를 가져다 주는 신비의 오카리나를 가진 오다미라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오다미는 신비의 오카리나를 빼앗으려는 때끼족의 왕 우당탕카에게서 도망쳐 벼랑으로 몸을 던지고, 시간이 흘러 모든 걸 잊은 채 남이섬 타조로 환생하게 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Q. '오다미'는 왜 하필 남이섬 타조로 환생한다고 하셨는지요?

A. 이건 제 실제 경험담에서 나온 겁니다. 제가 몇 년 전에 남이섬에서 홀로 오카리나를 연주하러 간 적이 있었어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쓸쓸하게 오카리나를 불고 있는데 문득 눈 앞에 남이섬에서 기르는 타조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타조가 다른 건 못생겼을지 몰라도, 눈이 굉장히 맑고 예뻐요. 그 예쁜 눈을 보고 얼마 동안 멍해져 있었죠.(웃음) 거기서 '오다미'가 타조로 환생한다는 이야기를 넣은 거랍니다.


Q. 여기 부스에 차려놓은 오카리나와 음악 CD 같은 상품은 아주 좋은데, 먹는 김이 있어 놀랐습니다. 어떤 의도로 김을 두셨나요?

A. 일단 저희 캐릭터가 작은 업체라서 좀 더 특이한 방법을 찾고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대형업체의 사이에서도 눈에 잘 들어오면서도 한류와 맞물리는 제품이 바로 먹는 김이라는 걸 파악했답니다. 캐릭터 업체에서 김을 파는 것도 특이하고, 김은 외국에 수출도 많이 하는 제품이엇으니까요.

이렇게 '오다미' 상표를 붙인 김을 파는 것은 곧 문화를 팔자는 시도와도 연결지은 것이죠.(웃음) 확실히 이 시도는 주위의 모두를 놀라게 한 경우였습니다. 1석 2조의 마케팅이기도 하고요. 주위에서 '잔머리는 상당히 좋은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하곤 한답니다. (웃음)

 

Q. 이렇게 행사에 참여하신 소감을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A. 이번에 또 행사에 참여했는데, 역시나 잘 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의 김은 특별했죠. (웃음) 앞으로도 저희 캐릭터를 좀 더 크게 나아가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는 자리였다고 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유종현 대표님께서 직접 시범으로 오카리나 연주를 보여주셨습니다. 이 연주는 행사 중에 홍보 활동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선보이던 것이었지요. 그래서 여기 부스 근처에 오면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오는 소리, 바로 오카리나 소리가 있었습니다!

이 또한 개성 있는 홍보 방법이라 할 수 있겠더군요.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 홍보가 이어지고 있는 한마당에는 시상도 더해졌습니다.

7월 20일에 열린 <신인등용 대한민국 캐릭터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그것이었죠.

(사)캐릭터디자이너협회에서 진행한 시상은 캐릭터디자이너와 콘텐츠 관련 예비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었답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홍보와 시상도 선보인 캐릭터 한마당이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2>였습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규모도 커져왔는데, 앞으로도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 모두 발전이 기대됩니다.

이 발전에는 분명 더 새롭고 참신한 캐릭터 콘텐츠와 홍보가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