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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QR코드를 통해 만난 서울 4대문 안 길 이야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3. 15.


길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죠.

그만큼 많은 이야기들이 길 위에서 전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길 위에서 한순간 지나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길이 오랫동안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길의 이야기들도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발전해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예전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길에 담긴 이야기들이 오늘날 문화콘텐츠의 발판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디지털 콘텐츠로 우리에게 전해질 길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길 이야기이니까 직접 이야기가 있는 길로 찾아 나서야겠죠?




그래서 제가 찾아간 곳은 부암동입니다.

부암동은 동네 골목길 관광 코스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제가 찾아간 날도 많은 사진 동호인들이 와서 부암동 골목 이곳저곳을 찍고 있더라고요.

저도 오랜만에 사진기를 들고 이곳저곳 부암동의 구석구석과 창의문을 찍어봤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언 몸을 녹이면서 부암동 길 이야기를 알아보기 위해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맛있는 초콜렛까지 서비스로 먹을 수 있었답니다. 앗싸!


출처: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부암동 길 이야기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을 합니다. 그리고 홈페이지 우측 중간쯤에 있는 <서울시 App 안내> - <서울시 app QR코드>로 들어가시면 <서울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안내>라는 창이 뜨게 됩니다. 서울시에 관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그 중 서울 4대문 안 길 이야기 QR 코드를 클릭하면.


사진과 같이 여러 개의 QR코드를 보실 수가 있습니다. 제가 걸었던 부암동에 대한 QR코드가 보이네요. QR코드 검색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확인해볼까요?



링크 창이 새롭게 뜨고 링크 창에 접속하니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네요.



'부암동길과 부침바위' 이야기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으로 강제로 끌려가게 된 남편을 걱정하던 중, 경사진 바위 표면에 돌을 올려 떨어지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부침바위의 전설을 듣고 지극정성으로 부침바위 앞에서 기도를 올린 결과, 신기하게도 돌이 떨이지지 않았고 이후 남편이 무사하게 돌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종종 부암동을 지나다기는 했지만, 이런 스토리에 대해서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문화콘텐츠닷컴을 두고 상상력의 원천이라던 지인의 얘기가 괜한 게 아니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시는 현 주소체계를 도로명 중심의 주소로 변경하기 위해, 도로에 고유의 도로명을 부여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도로명들은 고유한 역사와 특성 등을 고려하여 지어졌기 때문에 도로명 그 자체로도 상상력의 원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개해 드린 것과 같이 서울시 APP을 통하거나, 아님 문화콘텐츠닷컴을 통해서도 이러한 길과 길 이름에 연관된 재미있고 감동적인 스토리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쯤에서 한 가지 이야기를 더 확인해볼까요?



앞서 사진 찍었던 창의문길에 대한 이야기도 QR코드가 마련되어 있네요.



부암동길과 마찬가지로 QR코드를 검색해보니, 창의문길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은 16233월 어느날 밤, 광해군에 대한 반정을 시도했던 서인들이 도성에 진입하기 위해 풍수지리를 고려해 창의문을 선택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문화콘텐츠닷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바로 한번 확인해봐야겠죠?




문화콘텐츠닷컴에 들어가서
4대문 안 길 이야기로 검색하니 부암동길과 창의문길뿐만 아니라 그 외 많은 4대문 안 길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전에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검색해 봤던 동영상도 다시 볼 수 있었고요. 동영상의 더욱 자세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문화콘텐츠닷컴http://www.culturecontent.com/


 

또한 서울 4대문 안 길 이야기 콘텐츠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고 있네요.

 

그런데 QR코드를 굳이 인터넷에서 찾아보는게 불편하시다고요?


출처: Four-leaf Clover 블로그 http://icahn.tistory.com/497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길 곳곳에 QR코드를 설치해 둘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당 길의 버스정류장, 길 표시판 등 많은 사람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곳에 QR코드를 설치하여 바로 길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길 따뜻한 봄날에 앞서 설치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니 이번 봄, 4대문 안 길에서 이야기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데이트 즐기는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QR코드를 만난 4대문 안 길 이야기였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