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과 몽룡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거기에 아름다운 춤과 국악, 풍물이 어우러진다면?
한국 전통 뮤지컬 '미소'는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사랑을 주제로 한국인은 물론 세계 각국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작품입니다. 1997년에 시작해 14년간 3.700회 공연, 전 세계 65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 '미소' !
작품 속에서 세계 각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뮤지컬 ‘미소’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원형을 함께 찾아볼까요?
뮤지컬 '미소'는 미소 전용관인 정동극장에서 오후 4시, 8시 총 2회 진행되는 상설공연입니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어요!) 기자가 공연을 관람했던 평일에도 많은 관객 분들이 공연에 대한 기대를 안고 정동극장을 방문하셨답니다. 눈에 띄었던 점은, 로비에서 부터 정말 다양한 국적의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이야기]
외국인 관객 분들이 많으시다보니, 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스크린을 통해 간단한 줄거리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설명이 되었는데요. 그 내용은 한국 사람들에겐 매우 친근한,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 뮤지컬 '미소'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야기에 변학도의 춘향을 향한 사랑과 질투를 바탕으로 이들의 삼각관계에 포커스를 두었어요.
<출처 @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콘텐츠닷컴 (www.culturecontent.com/) 에서 ‘춘향가’자료를 검색해볼까요? 작품 포인트, 주요 인물, 배경, 전체 줄거리 등을 볼 수가 있네요! 다양한 멀티미디어들도 볼 수 있어 우리 옛 이야기 문화원형에 대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춘향가 외에도 한국적 감성에 기반을 둔 이야기 콘텐츠들이 정리되어 모여 있어요. 이러한 이야기 콘텐츠들은 영화, 드라마, 공연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겠죠 ?
위의 이미지, 그리고 문화콘텐츠닷컴에서 찾은 이야기는, 뮤지컬 미소에서 제 5장 '초야'에 해당됩니다. 제 5장은 춘향과 몽룡이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부분! 진지하지만, 그 둘의 초야를 구경하려고 몰려든 구경꾼들로 인해서 해학적인 분위기를 풍기기도 합니다. 공연에서는 구경꾼들이 문틀 뒤에서 몰래 몰래 춘향과 몽룡을 훔쳐보는데요. 나중엔 문풍지를 뚫고! 머리를 내미는 구경꾼도 있답니다.
[놀이]
뮤지컬 미소에서는 다양한 놀이 문화원형을 만날 수 있기도 해요. 먼저, 춘향과 몽룡의 인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네뛰기'. 뮤지컬 미소에서도 물론, 이 그네뛰기를 만나실 수 있어요. 춘향이 무대를 지나 객석까지 넘어와 그네를 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문화콘텐츠닷컴에서 '그네뛰기'를 검색하면, 놀이의 개관, 유래, 놀이 방법, 애니메이션이나 사진자료 등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해요.
두 번째로 만날 놀이는 '버나 돌리기'. 이름은 조금 낯설지도 모르지만, 한번 보면 '아~'하고 알 수 있는 익숙한 놀이랍니다. 뮤지컬 미소에서는 이 버나를 정말 색다른! 방법으로 만날 수 있었는데요. 신명나는 공연이 이어지던 중, 갑자기 배우 두 분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을 찾기 시작한 것. 배우 분들은 총 2분을 선택해 무대 위로 올라오셨는데요. 외국인 남성 한 분과, 그 광경을 흥미롭게 지켜보다가 그만 배우 분과 눈이 마주쳐버린(!) 본 기자가 무대 위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저와 외국인 관객 분이 직접 해본, 버나 돌리기!
[ 버나는 쳇바퀴로 만든 버나, 대접, 대야, 메꾸리 등을 길이 40cm가량의 막대기, 담뱃대, 칼 등을 이용해 돌리는 재주이다. 돌리는 동작에 던질사위, 때릴사위, 다리사위, 무지개사위 등이 있고, 사용하는 도구에 따라 칼버나, 바늘버나, 자새버나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단순히 버나나 대접 등을 돌리는 묘기가 아닌, 재담과 소리를 주고받는 극성이 강한 놀이로서, 항상 굶주림에 시달렸던 서민들의 내연적 요소도 엿보인다. ]
<츨처 @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콘텐츠닷컴에서 찾은, 버나에 대한 설명이에요. 흔히 접시돌리기 정도로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버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문화콘텐츠닷컴에서는 버나에 대한 설명 외에도, 다양한 영상, 사진 자료들을 찾아 볼 수 있었어요.
▲ 버나 돌리기에 필요한 소품 중 몇 가지 ! 순서대로, 장죽, 버나, 막대기입니다. 버나에 쓰이는 기구에는 버나, 대접, 놋대야 등과 그것을 돌리는 데 사용되는 막대기, 담뱃대, 칼 등이 있어요.
<출처 @ 문화콘텐츠닷컴>
▲ 여러 가지 버나의 유희! 유희의 이름과 설명, 사진 혹은 그림 자료들을 이렇게 볼 수 있었어요. 공연에서는 배우 분들이 화려한 묘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어요. 저와 외국인 관객 분도 배우 분들의 도움을 받아 이 중 몇 가지 동작을 직접 해보거나, 도왔는데요. 높이 던졌다가 다시 받아서 돌리는 '던질 사위', 양 가랑이 사이로 버나를 통과 시키며 계속 돌리는 '무지개 사위', 막대기 등의 물건으로 돌고 있는 버나를 때리면서 계속 돌리는 '때릴 사위' 등의 동작 이름들을 문화콘텐츠닷컴에서 찾아볼 수 있었네요.
전통문화원형 스토리와 의상, 그리고 그네뛰기, 버나 등과 같은 전통놀이문화 까지 !
아마도 뮤지컬 ‘미소’제작진도 문화콘텐츠닷컴에서 이야기 소재와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보며 뮤지컬의 영감을 얻고, 또 활용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대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배우 분이 기념으로 손에 쥐어주신 미소 부채 인증 사진! 참 ~ 곱죠?
[해외로 뻗어나가는 우리 문화원형]
이야기, 음악과 춤 그리고 놀이. 다양한 구성에 확 빠져 공연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공연은 끝이 났어요. 하지만, 공연이 끝난 뒤 로비에서는 짧은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공연이 끝난 뒤 로비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 관객 분들을 볼 수 있었어요. 짧은 공연이 끝난 뒤에는 배우 분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도 마련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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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미소'의 변학도, 월매, 춘향, 몽룡, 공연 종료 후 포토타임에서 이렇게 만날 수 있었어요!
공연이 끝난 뒤, 많은 외국인 관객 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히잡을 쓴 관객 분, 금발의 여성 분, 일본인 단체 관광객 분들 등 정말 다양한 국적을 가진 분들이 한국의 문화원형에 감탄하고 박수를 보내는 모습. 훈훈했습니다. 해외로 뻗어나가는 우리 전통 문화원형에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 전통 뮤지컬 '미소'는 한국의 멋과 신명, 한국의 문화원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의상이나 안무, 하늘에서 내려온 청사초롱, 대금ㆍ가야금ㆍ거문고ㆍ아쟁ㆍ피리 등으로 구성된 연주…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익히 아는 우리의 문화원형을 즐겁게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요.
더 많은 문화원형은 문화콘텐츠닷컴 http://www.culturecontent.com/ 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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