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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대한민국 콘텐츠홍보특공대 대장을 만나다.

by KOCCA 2011. 4. 12.

상상발전소 '콘텐츠홍보특공대장', <이두호 과장> 인터뷰

차가운 바람이 잦아들고 따뜻한 봄 햇살이 비추는 3월말,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내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찾아갔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진흥을 총괄하고 있는 이곳에서 이번에 대학생과 일반인들이 기자로 참여하는 블로그기자단을 출범하고 4월1일 블로그를 오픈했다.

출범식날 이재웅 원장은 이 사업의 담당자인 대외협력팀의 이두호 과장을 KOCCA 블로그기자단의 별칭인 '대한민국 콘텐츠홍보특공대'의 대장이라고 불렀다. 전화벨과 키보드 소리가 분주하게 들려오는 '한류의 산실' 한국콘텐츠진흥원 사무실에서 이두호 과장을 만났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질문(이하 Q) : 한국콘텐츠진흥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기존의 방송영상산업진흥원/게임산업진흥원/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디지털콘텐츠사업단) 등 각 분야(장르)의 진흥을 담당하던 기관을 하나로 통합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총괄 지원하는 공공기관입니다. '세계를 감동시키는 우리문화, 우리콘텐츠' 라는 비전을 안고 끊임없이 창조하고 진화해가는 조직입니다.


 

Q : 블로그기자단을 기획한 <대외협력팀>은 어떤 업무를 하는 팀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외협력팀은 2011년 신설된 팀입니다. 일반적으로 홍보팀은 언론, 광고 같은 분야를 담당하는 것으로 많이 인식하게 되는데, 외부의 다양한 소리를 많이 듣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창구가 되겠다는 취지로 대외협력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대외협력팀 신설 이전에는 홍보가 대부분 언론관계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현재는 기존의 온-오프라인 홍보는 물론이고 사회공헌활동과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고, 콘텐츠산업의 중요성과 아젠다를 이슈화하는 작업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Q : 대학생과 일반인들을 모집해서 블로그 기자단을 만들었는데 배경이 궁금합니다.
또, 다른 정부부처기관 블로그 기자단과 차별점은 어떤 것인가요?

 

  

대외협력팀 이두호 과장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사업의 수가 약 120여개에 이릅니다. 각 사업들이 저마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사업별로 잘 홍보가 돼야 하지만 인력, 예산 등의 제한된 조건 때문에 마음먹은데로 대중들에게 홍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요즘은 소통이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국민들의 눈높이로 콘텐츠산업을 이해하고 현장의 목소리도 함께 전달하는 것이 우리 진흥원이 추구하는 커뮤니케이션에 적절한 방식이라는 생각에서 블로그 기자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 우리 기관의 사업 자체만 보면 '지원하겠다' 또는 '지원했다'등의 대부분이라 반복적이거나 평범해 보여서 일반 언론에서 흥미롭게 다루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파고 들어가다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은데요. 언론에서는 지면에 제한되어 있으니 심층적으로 보기 힘든부분이 있죠. 이런것들을 인터넷용으로 잘 편집하면 국민들께서 많이 관심갖고 확산될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여러 공공기관에서 블로그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관의 블로그는 어려운 정책이슈를 다루는 타 기관보다 좀 더 재미있는 소재들을 다룰수 있고, 기자단분들도 다들 각 장르의 매니아들로 구성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좋은 성과들이 많이 나올수 있을것으로 기대합니다. 

콘텐츠를 다루는 블로그지만 단순한 영화,만화 리뷰 차원을 넘어서 이시대의 콘텐츠산업의 가치를 조명하고 국민들께서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콘텐츠산업에 많이 참여하고 다양하고 많은 투자들이 이루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입니다.

 

 

Q : 블로그 기자단의 역할, 운영 방향에 대해서 생각하고 계시는 방향이 있으십니까?

 

잘 아시다시피 ‘한류’라는 이름을 달고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일례로 ‘겨울연가’만 하더라도 드라마 한편이 국가이미지 제고, 미디어 산업의 고용 유발, 관광 산업의 동반성장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발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이해와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국민들의 지지가 있으면 정부도 범국가적인 시각으로 콘텐츠를 바라보게 되고,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돈이 몰리면 인재가 오게 되고, 이 분야에 좋은 인재들이 모여서 좋은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좋은 품질의 콘텐츠가 생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질 것입니다.
 
우리 블로그 기자단이 단순히 대학생 혹은 일반인의 눈으로 콘텐츠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의 중계자라는 생각을 갖고 주변인들과 소통하면서 콘텐츠산업의 파워를 키워 나가는 힘이 되어주셧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블로그 기자단 모집에 지원자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각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분들로을 40분을 선발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정보들을 제공할 생각입니다.
전문기자와 다르게 다소 거칠수도 있지만, 참신한 시선의 이야기들이 블로그를 통해 전해질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운영이 되기 시작하면 좋은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 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외협력팀 이두호 과장)


 
Q : 앞으로 블로그를 이용하게 될 네티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네티즌(독자)분들이 기사를 보시다 보면 본인이 알고 있는 정보와 다를 수도 있고 너무 매니아 적인 글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상상발전소' 블로그는 다양한 분야와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참여해서 만드는 만큼 다양한 발상들을 이해하는 노력도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자신의 생각을 덧댈수 있도록 댓글이나 트랙백 등의 창구를 열어 두고 있으니, 좋은 생각과 가치들이 더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집단지성이겠지요. 
블로그에 댓글 등을 통해서 변화방향들을 말씀해주시면 언제나 수용해서 변화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Q :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글로 채워주실 블로그 기자단 여러분에게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블로그는 기성 매체와 달리 멀티미디어, 하이퍼링크, SNS 등 다양한 방법과 도구를 활용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미디어 틀을 벗어나서 때로는 투박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 창의성이 더해 주신다면 독자들이 잘 공감하고 재미있게 볼수 있는 가치있는 콘텐츠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의 한계를 두지 마시고 다양한 글들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단순히 글을 써가는 기자단 활동만이 아니라 자신이 아이디어를 뽐내는 기회로 만드신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든 즐겁고 유쾌한 상상이 본 블로그를 통해 세상으로 나가 빛을 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기자단 여러분 화이팅!! ^^

 

30분정도의 긴 인터뷰에도 친절히 답해주셨다. 인터뷰가 종료 된 후 블로그 기자단을 통해서 회사홍보를 하실 계획은 없느냐고 물어본 질문에 '회사홍보 보다는 콘텐츠 산업이 우선 홍보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야 진흥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그 역할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의미로 읽혔다. 세상을 바꾸는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가득찬 KOCCA 블로그 '상상발전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기자 주)


 



 

글 ⓒ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기자단 / 이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