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8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과 한류 확산에 기여한 자들을 포상하는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행사인데요, 대중문화예술 관련 전문가분들의 심사와 대국민 공개 검증을 통해서 매년 30여명의 포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모델 등 대중문화예술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벌써 4년째 이루어져 왔습니다. 앞선 글에서 먼저 국무총리표창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시상소개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문화훈장과 대통령표창 시상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대통령표창과 문화훈장인만큼 시상자분들의 공로가 엄청나답니다!
그럼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7명의 예술인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연기자 이정길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인 이정길은 1967년 연극 <사할린스크의 하늘과 땅>으로 데뷔를 해 끊임없는 활동으로 대중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데요, 올 해에도 <힘내요 미스터 김>, <아이리스2>, <상어> 로 대중의 앞에 많이 나타나 연기를 선보이셨죠, 최근에도 그는 11월 4일부터 시작한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공정남으로 KBS 안방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 방송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사회복지회 후원 회장을 역임하는 등 사회를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해왔는데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불참하였습니다.
○ 연주자 정성조
색소폰을 연주하는 재즈 음악가이자 한국 대중음악계의 교육자이기도 한 그는 1995년부터 10여년간 KBS 관현악장단장으로 활동했습니다. 때로는 영화, 뮤지컬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실용음악과를 개설하기도 했죠. 또 한국인 최초로 미국 버클리 음대에 입학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정성조 빅밴드'라는 팀으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재즈는 아직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장르였지만, 생각보다 좋은, 멋있는 재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우리나라의 재즈의 거목이라고 불릴만큼 오래전부터 재즈의 대중화를 위해 많은 힘을 써왔는데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 연기자 선우용녀
1965년 TBC 연기자로 데뷔해 스크린, 안방, 극장 등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습니다. 특히 시트콤의 대모로 불릴만큼 유쾌한 그녀인데요, JTBC의 일일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의 주연 길복자 역을 맡아 백일섭과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녀만의 입담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었죠.
편하고 유쾌한 엄마같은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된 그녀는 이번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 한복을 입고 등장했는데요, 잘 어울리는 한복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살린 연기자 선우용녀는 올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 드라마 제작자 송병준
드라마제작회사 그룹에이트의 대표로 <궁>, <환상의커플>, <미안하다 사랑한다>, <꽃보다 남자> 등 美男들을 내세우는 드라마를 특히 많이 제작해 히트시키고, 그 특성을 이용해 해외로 수출하면서 한류 열풍을 일으켜 드라마 출연 연기자들이 성공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죠.
특히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아이유와 장근석 주연의 드라마 <예쁜남자>에도 합류하게 되면서 드라마제작에 힘쓰고 있는데요, 열악한 제작 현실에서도 고퀄리티의 드라마를 탄생시키는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 영화감독 류승완
1996년 단편 영화 <변질헤드> 연출로 데뷔를 하였는데요, 장편영화로는 처음으로 그의 동생 류승범씨의 데뷔작 극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만들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국내외 영화제에서 많은 호평을 받아 올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는데요. <베를린>, <주먹이 운다>, <부당 거래> 등 예술성과 대중성이 공존하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신촌살인사건을 단편영화 <가제: 유령>을 제작한다는 발표를 했었는데, 현재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중이라고 합니다. 다른 영화들과는 조금 다르게 3D기법을 사용해서 제작한다고해 화제를 일으켰죠. 앞으로도 한국 영화계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었으면 하네요, 이런 도전정신을 인정받아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이겠죠?
○ 가수 故최헌
한국의 대중가수. <오동잎>으로 데뷔를 한 가수 최헌은 1970년대 그룹 '히식스(He6)'의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해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도 <가을비 우산속>, <앵두> 등 여러 노래를 히트를 시켰습니다. 또한 이번 시상식에서 그를 위한 헌정무대로 히식스 멤버들이 모여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故최헌씨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MBC 가요제와 TBC 가요제에서 가수왕과 최고가수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는데요, 안타깝게도 작년 작고해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보석 같은 목소리는 아직 남아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그의 아드님께서 대리 수상하였습니다.
○ 연주자 전제덕
우리나라의 국내 유일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인 전제덕씨는 뛰어난 음악적 감각으로 수많은 장르를 뛰어넘는 재즈의 크로스오버를 선보이면서 2005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재즈&크로스오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가 가진 장애를 극복하면서 한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가 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을텐데요,
이번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시크릿 송지은씨와 함께 패티김에 드리는 아름다운 헌정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하모니카의 새로운 매력을 대중들에게 퍼트린 공으로 이번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사랑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후로 문화훈장 시상이 진행되었는데요, 공적에 따라 수상되는 대중문화예술상의 상들 중에서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가장 영예로운 문화훈장상을 수상한 6명의 수상자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가수 조용필
가수 조용필씨는 15년만에 우리의 곁으로 돌아왔죠!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열광하게 만들었던 곡이 담긴 그의 19집 <Hello>에 정말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설렜는데요, 이번 시상식에서도 소녀팬에서부터 아주머니팬 아저씨팬들이 함께 했습니다. 여전히 식지 않는 아이돌 못지 않는 인기가 부럽더라구요!
그동안 <단발머리>, <여행을떠나요>, <모나리자> 그리고 이번 <Hello>, <Bounce> 등 정말 좋은 곡들이 많이 있는데요, 예전에 출시된 곡들이지만 여전히 후배가수들에게 리메이크되고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곡들이라죠! 조용필씨는 전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는 공을 인정받아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의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였습니다.
○ 가수 패티김
한국의 페티 페이지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이름을 패티김으로 바꿔 가수 활동을 하였습니다. 1958년 미8군무대로 데뷔해 <그대 없이는 못살아>, <서울의 찬가>, <이별>, <가시나무새> 등 의 노래로 사랑을 받았고,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해외로 퍼질수 있는 발판을 다졌고, 2012년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그 후 1년간 순회공연을 마치고 지난 10월26일 55년간의 가수인생을 마감했습니다. 무대에 올라와서 이렇게 의미있고 큰 상을 받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1960-70년대 대중음악에 팝이라는 장르를 뿌리내린 그녀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은 패티김은 전에도 여러 상들을 수상하는 영예를 받았는데요, 이번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의 최고상인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습니다.
○ 성우 이혜경
1948년 방송국에 입해사 65년동안 활발한 성우활동을 해온 이혜경씨는 지금도 옛날의 기력을 잃지 않고 성우의 프로정신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녀는 <김삿각 북한 방랑기>, <똘똘이의 모험>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했는데요, 방송프로그램 및 어린이드라마 집필 및 연출 그리고 강사 활동 등 활발히 활동하였습니다.
목소리는 가장 아름다운 악기라고 말 할 정도로 생물, 무생물 못 내는 소리가 없는 신비한 것인데요, 성우계의 대모라고 불리우는 이혜경씨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의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습니다.
○ 연기자 안성기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할 정도로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하는 안성기씨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부러진 화살> 등 정말 많은 영화에 출연하면서 쌓은 연기 내공으로 대중들에게 국민 배우라는 신뢰를 얻었습니다. 또한 여러 영화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는데요, 사회적으로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사람다운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연기자로서 그리고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행한 모든 것들을 공로로 인정받아서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최고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였습니다.
○ 코미디언 구봉서
코미디계의 대부 구봉서는 코미디언답게 수상 후 감사하고 오래오래 간직하면서 살겠다고 유쾌한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먼저 그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항상 입에 달고 다녔던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를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유행시켰습니다. 그렇게 코미디 프로 및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코믹영화의 전성기를 열고 코미디계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악극에서 영화로 활동하면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는 최고의 희극인으로서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였습니다. 구봉서는 불편한 몸에도 시상식에 참여해 그 공간에 있던 예술인들과 희극인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 드라마작가 김정수
12년간 방영된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를 집필한 작가 김정수는 이날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녀는 35년 동안의 꾸준한 집필을 한 한국 드라마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도 드라마 <맏이>를 집필하면서 후배 작가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계속된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이미 그녀의 필력은 검증되었는데요,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배우의 연기만이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도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그녀의 꾸준한 활동 보고싶네요. ^^
◎사진 출처
-사진1-8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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