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왼쪽부터 드라마 <주군의 태양>, <후아유>
장마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무덥고 꿉꿉한 요즘!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 드라마가 찾아왔습니다. 드라마 <주군의 태양>과 <후아유>인데요. ‘영혼을 보는 여주인공’이 귀신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같은 소재의 드라마입니다. 사실 같은 소재의 드라마는 이 전에도 비일비재 했었는데요. 남녀의 영혼이 바뀌는 드라마 <시크릿가든>, <울랄라 부부>, 타임슬립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닥터진>, <인현왕후의 남자>, <신의>, <나인> 그리고 아이가 어른이 되는 성장 판타지 드라마인 <빅>, <아이러브 이태리>까지!
하지만 위의 작품을 보시면 알겠지만 같은 소재라 해도 작가·연출가·배우에 따라, 드라마의 배경·플롯·캐릭터에 따라 개성이 다른 드라마가 되죠. 올여름 시청자들에게 오싹함을 전해줄 <주군의 태양>과 <후아유>가 같은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드라마를 풀어나갈지 궁금하시죠?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두 드라마의 비교, 그렇다면 시청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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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
후아유 |
편성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 8월 7일 첫방 |
tvN <시라노연애조작단> 후속 7월 29일 첫방 |
제작진 |
연출 : 진혁 극본 : 홍정은, 홍미란 |
연출 : 조현탁 극본 : 문지영, 반기리 |
줄거리 |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 듣고자 하는 것만 취하고 살아오던 오만방자하고 자기중심적이던 한 남자의 성장 스토리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듣지 못하는 것들에 휘둘려 살아오면서 세상을 외면하고 자신을 포기했던 한 여자의 현실 적응기를 담은 호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
6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뒤 영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진 시온과 오직 직접 보고 만진 것만 믿는 사실우선주의 건우, 두 남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스트멜로 드라마 |
◎ 영혼을 볼 수 있는 여주인공! 태공실 vs 양시온
▲사진2 <주군의 태양>의 태공실(공효진), <후아유>의 양시온(소이현)
<주군의 태양> 태공실은 학창시절 별명인 ‘태양’처럼 밝고 낙천적이고 잘 웃는 아이였지만, 죽을 뻔한 사고를 당해 깨어난 후 귀신을 보게 됩니다. 그 이후로 음침하고 어두운 여자가 돼버렸죠. <후아유> 양시온은 엘리트 경찰이었지만 의문의 사고로 6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왜 사고를 당한 건지, 사고 당시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기억을 모두 잃고 귀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주인공 모두 사고 후에 귀신을 보게 된다는 점이 공통점이네요.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태공실과 양시온이 어떻게 죽은 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그들에게서 벗어날지 궁금하네요.
◎ 다양한 장르의 융합! 로맨스 + 코믹 + 호러 vs 수사물 + 로맨스 + 판타지
▲영상1 <주군의 태양> 예고편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욕심 많고 오만한 남자 주중원(소지섭)이 음침하고 눈물 많고 귀신을 볼 수 있는 여자 태공실(공효진)을 만나 펼치는 ‘영혼 위로 콤비 플레이’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주중원과 태공실의 알콩달콩 로맨스, 홍자매 작가 특유의 상상과 통통 튀는 코믹함, 예고편에서 봤듯 무시무시한 분장의 귀신들까지 등장해 ‘로코믹호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고 있네요. 과연 로맨스+코믹+호러가 합쳐지면 어떨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해만 갑니다.
▲영상2 <후아유> 예고편
<후아유>는 6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고 귀신을 볼 수 있게 된 양시온(소이현)이 유실물센터의 물건에 얽힌 영혼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드라마입니다. 매회 다른 영혼들의 사연을 해결하고, 시온이 겪었던 6년 전 사건의 미스터리도 조금씩 해소됩니다. 또 양시온과 6년 전 죽은 연인 이형준(김재욱)과 유실물센터에서 같이 일하게 될 형사 차건우(옥택연)와 묘한 삼각관계가 그려진다고 합니다. <후아유> 또한 로맨스, 고스트 판타지, 수사물의 요소를 더한 색다른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네요.
◎ 케미돋는 두 커플! 소지섭, 공효진 vs 택연, 소이현
▲사진3 왼쪽부터 <주군의 태양>의 주중원(소지섭), 태공실(공효진)/ 강우(서인국) 태공실
케미는 영어 chemistry에서 유래된 단어로 주로 남녀가 잘 어울릴 때 '케미 돋는다‘라는 말을 쓰죠. <주군의 태양>과 <후아유>의 선남선녀 주인공들도 케미가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소지섭이 근래 찍었던 드라마는 <유령>, <로드넘버원>, <카인과 아벨> 등 입니다. 로맨틱 코미디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드디어 소지섭의 달달한 로코를 볼 수 있는 걸까요? ‘공블리(공효진+Lovely의 합성어)’라고 불리는 로코퀸 공효진과의 호흡은 어떨까요. 현장사진만 봐도 흐뭇해지는 훈훈한 커플이네요. 그리고 공효진과 서인국의 케미도 궁금하네요. :-)
▲사진4 왼쪽부터 <후아유>의 양시온(소이현), 차건우(옥택연)/ 이형준(김재욱), 양시온
<후아유> 옥택연과 소이현도 늘씬늘씬 기럭지를 자랑하는 커플입니다. 소이현이 옥택연보다 4살 많은 연상이지만, 현장사진을 보니 실제 연인처럼 다정해 보이네요. <후아유>는 이미 많은 현장포토를 사전에 공개했는데요. 소이현과 옥택연, 소이현과 김재욱 두 커플 다 정말 잘 어울려서 우위를 가릴 수가 없네요. :-)
2012년 아이가 어른이 되는 성장 판타지 드라마인 <빅>과 <아이러브 이태리> 기억하시죠? 이 두 작품은 <주군의 태양>과 <후아유>처럼 같은 소재였고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었죠. 그런데 놀라운 점은, <빅>과 <주군의 태양>은 홍정은·홍미란 작가님의 작품, <아이러브 이태리>와 <후아유>는 문지영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거예요! 정말 신기하죠? 두 작품 모두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월화는 <후아유>, 수목은 <주군의 태양> 시청하시고 더운 여름밤 시원하게 보내세요! :-)
◎ 사진출처
- 사진 1-4 SBS <주군의 태양>/ tvN<후아유> 공식홈페이지
- 표 포털사이트 네이버 제공
- 영상1,2 각 사이트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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