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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한국을 사랑한 외국인 뮤지션

by KOCCA 2013. 7. 11.

▲ 사진1 왼쪽부터 제이슨 므라즈, 라쎄 린드, 미카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방송인으로는 로버트 할리씨와 요즘 핫 이슈가 되고 있는 샘 해밍턴씨가 있죠. 한국을 사랑한 외국인 뮤지션에는 이 분들이 있습니다!

 

최근 <SNL코리아>에 나온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신촌에서 살고 한국에서 책까지 낸 라쎄 린드(Lasse Lindh), 그리고 유독 한국 공연에서만 함박웃음인 천재뮤지션 미카(MIKA)까지! 뼛속까지 한국인은 아니지만 외국인인 그들의 한국사랑은 어느 외국인 뮤지션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럼 지금부터 그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그들의 노래를 알아 보겠습니다!

 

 

◎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제이슨 므라즈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통기타!

딩가딩가 기타치면서 "Well you done done me and , you bet I felt it" 라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제이슨 므라즈는 최근 2년 동안 세 차례나 내한을 했는데요. 장소도 다양했습니다. 서울은 물론 부산, 남이섬까지! 무엇보다 다른 뮤지션들과는 다르게 한국 예능프로그램<EBS스페이스 공감>과 <SNL코리아>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안부를 전했습니다. 2006년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계기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는 월드 투어 첫 번째 나라로 한국을 두 번이나 선정했습니다. 게다가 동료 뮤지션이 ‘남이섬’의 아름다운 자연에 감탄해 ‘남이섬’을 추천해주었고 그는  작년 <레인보우 아일랜드>의 헤드라이너로 한국을 찾아 주었습니다. 또 올해에는 잠실종합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열기도 했죠!

 

제이슨 므라즈, 그의  음악의 원천은 ‘사랑’이라고 말했는데요, 한국인들의 뜨거운 사랑에 그는 한국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정말  ‘한국덕후’가 분명하죠?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의 음악으로는 'Lucky'와  'I'm yours'가 있는데요,  음악차트 팝송부분 50위 안에 드는 노래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 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노래는 'Lucky', 'I'm yours', 'Geek in the pink'이지 않을까요!

 

 

◎ 라쎄 린드(Lasse Lindh)

 

한국에서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와 <소울메이트>의 OST로 알려진 스웨덴 뮤지션 라쎄 린드입니다. 그는 한국에서 처음 공연을 했을때 자신의 노래를 차분히 앉아서 음미하는 관객들을 보고 감명받아 2009년부터 1년간 신촌에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1995년 데뷔했고, 스웨덴 언론으로부터 스웨덴 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극찬 받은 그의 첫 영어 앨범 ‘You Wake Up At Sea Tac’가 있습니다.

 

그의 앨범중에는 한국을 위한 앨범이 있는데요, 바로 'The Tiger with No Stripes'라는 앨범입니다. 열정적인 관객들 덕에 한국에서 만든 노래 30곡중 11곡을 담아 2011년, 오직 한국에서만 발매를 했습니다.

 

그의 곡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은 곡으로는 소울메이트의 'C'mon Through'와 'The Stuff'입니다. 이 시트콤이 흥행한 이유에는 시트콤의 OST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요? 

 

라쎄 린드는 한국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요, 그는 1년간 한국생활을 하면서 한국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한국인들이 보기엔 사소한 것들도 자신에게는 신기하고 멋져 보여 한국에 대한 <할로! 서울>이라는 에세이 책까지 냈습니다.

 

지금 그는 조국인 스웨덴으로 돌아가 있지만 언제든 다시 한국에 돌아올 생각이 있다고 하네요!

 

 

◎ 미카(MIKA)

 

한국에서는 이름보다 노래가 먼저 알려진 뮤지션입니다.

 

TV에 방송되는 CF의 노래로 많이 알려졌는데요. 노래를 들으면 다 "아~~"하는 노래 'Happy Ending'을 만든 뮤지션 미카입니다. 그 외에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그의 노래에는 'Grace Kelly'와 'Billy Brown'이 있죠.

 

2009년 한국에서의 첫 내한이 있었는데요. 막 데뷔하고 나서의 공연이었기 때문에  한국 공연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연은 정말 대성공이었고, 그는 트위터로 “한국 곧 다시 만나요!”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2010년에는 아시아 단독으로 한국에서만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한국 공연을 마치고나면 미카는 트위터는 물론 국내외 언론에 한국 팬 자랑을 하곤 하는데요. 한 번은 공연을 마치고 팬들과 함께 월드컵을 보기도 했습니다.

 

매번 내한때마다 그의 팬들은 완벽한 떼창과 함께 그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줬었는데요, 'We Are Golden'이라는 노래에서 금가루 이벤트를 찍은 동영상은 해외팬들로부터 부러움을 살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최근 스페인의 한 인터뷰에서 ‘세상에서 3가지를 능력을 가지고 싶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마지막 세 번째 능력으로 “한국어를 할 줄 알면 좋겠다!”는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이 정도면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는지 아시겠죠?

 

 

이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의 공통점으로는 한국인들은 열정적으로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실제로 뮤지션뿐만 아니라 그들의 공연을 찍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면 해외팬들은 '한국팬들이 최고!'라는 댓글을 항상 달곤 합니다. 뮤지션이 노래를 부를때 잘 따라 불러주는 것은 물론, 뮤지션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하는 팬들이 있으니까요.

 

공연을 할때 뮤지션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를 서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 그 순간을 즐기고 싶기 때문에 서는 것인데요!

한국 관객들의 이런 좋은 관람 매너를 통해서 한국을 좋아해주는 뮤지션들이 많이 생겨, '한국 공연이 최고!'라는 소문이 해외뮤지션들사이에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사진출처

- 사진1,2,3 각 뮤지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