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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독립출판을 아시나요? 독립출판물 마켓형 전시 <어바웃북스(ABOUT BOOKS)>

by KOCCA 2013. 7. 9.

 


▲ 사진1 <어바웃북스(ABOUT BOOKS)> 포스터

 

 

지난 주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어바웃북스(ABOUT BOOKS)> 독립출판물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독립영화', '인디음악'은 자주 들어봤지만, '독립'과 '출판'의 조합이라니. 조금 생소한 용어지만, 아마 비슷한 맥락일 것으로 추측하실 텐데요. 맞습니다! 독립출판물은 창작자가 직접 기획, 제작, 유통에 관여해 만든 아트북, 에세이, 잡지, 프로젝트북 등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유통된 책보다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더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출판 방식이란 생각이 드네요. 지금부터 전시 현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 사진2 다양한 출판물

 

 

2010년 처음 시작해 올해 4회를 맞은 <어바웃북스>는 독립출판물 작가에게는 새로운 독자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에게는 현재 출판물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회인데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독립출판물을 관람객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소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같습니다. 전시된 500여 종의 작품은 한 달 동안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되었다는데, 작가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여러 작품 중 500여 종을 선정하기가 여간 쉽지 않았겠네요.


 


▲ 사진3 전시 관람객


 

한 번 들어온 관람객은 오랫동안 책을 둘러보고, 서점처럼 자리에 앉아서 책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분을 고려했는지 자리에 푹신한 방석까지 마련되어 있네요. 다양한 출판물 중 도마모양의 책, 카드형식의 책, 스마트폰 카메라 어플을 이용한 사진집, 팝업북, 복고풍의 잡지 등 정말 기발하고 재치있게 제작한 책이 많았는데요. 내용 면에서도 절대 뒤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신선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책을 가까이 찍지 못했는데, 어떤 형식인지 자세히 전해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 사진4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

 


▲ 사진5 우리나라 대표 벽화마을의 사진을 주제로 만든 출판물

 

 

<어바웃북스>에서는 500여 종의 독립출판물 외에도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인터뷰 형식의 전시 '오늘 꺼내본, 어제의 잡지'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에디터들이 90년대 문화잡지 편집장과 에디터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이웃 나라 일본의 독립출판물의 현황을 직접 접할 특별한 기회인 ‘마운트 진 인 어바웃북스(MOUNT ZINE in ABOUT BOOKS)’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사진6 깨끗하게 진열된 출판물

 


▲ 사진7 각양각색의 출판물

 


이렇게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접할 수 있는 <어바웃북스(ABOUT BOOKS)> 전시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상상마당에서 6월 13일(목)부터 8월 11일(일)까지 열립니다. 기존 출판 콘텐츠가 지겹다면, 독특한 책을 찾고 싶다면,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다면! 독립출판물 전시 <어바웃북스>에서 찾아보는 건 어떠세요?

 

 


▲ 사진8 <어바웃북스> 전시관

 

 

ⓒ사진출처
사진1 <어바웃북스> 포스터
사진2~8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