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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홍대, 인디밴드 음악으로 물들다. ① 밴드 소울트레인

by KOCCA 2013. 6. 28.

 

▲사진1 소울트레인의 공연 모습

 

늦은 저녁 이번에 찾아간 곳은 외딴 곳에 위치한 ‘무대륙’이었습니다.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과연 이곳에 공연장이 있을까 싶었지만 곧 모습을 보이는 무대륙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시멘트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지닌 카페를 지나 공연장으로 내려가니, 이미 소울트레인의 팬들로 자리는 가득 차있었습니다.

▲사진2 소울트레인의 앨범 자켓

 

 

▲사진3 빅밴드 소울트레인

실력있는 밴드라는 건, 소울트레인같은 밴드를 말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경력과 경험이 화려한 밴드인 소울트레인. 특히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곽경묵의 경력이 매우 화려한데요. 곽경묵은 이상은, 이정열, 박완규 등의 레코딩 및 공연 세션에 참여했으며 ‘상상밴드’ 등 여러 밴드를 거친 실력파 기타리스트입니다. 그래서인지 소울트레인의 곡들은 브라스 섹션이 사운드를 꽉 매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우면서 화려한 기타 소리가 귀에 꽂힙니다.

 

이외에도 소울트레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활약 중인 브라스 멤버들, 키보드 연주자 윤희나, 소울트레인의 엄청난 리드보컬 임윤정 모두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줍니다. 한국형 소울의 밴드라고 말할 수 있는 소울트레인은 그루브한 브라스 사운드와 따뜻한 보컬로 인간적인 연주를 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소울트레인이라는 밴드는 보컬의 노래로 그 이미지를 묘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단단하고 파워풀하지만 때로는 감성적인 보컬이 인상적인 임윤정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녀에게 빨려 들어갈 것만 같습니다. 이 날 공연에서 임윤정은 <눈물>을 본인의 감정을 극도로 끌어올려 부르며 눈물지었습니다. 하지만 임윤정은 스티비원더 원곡의 <signed, sealed, delivered (I'm yours)>를 부르며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기도 했습니다.

 

▲영상1 빅밴드 소울트레인

 

 

소울트레인은 1970년대 원조 섹시 스타이자 당대 최고의 여가수였던 김추자의 트리뷰트 밴드 ‘춤추자’로 그 이름을 알렸습니다. 소울트레인으로 기본적인 활동을 하지만 축제 시즌에는 트리뷰트 밴드로도 활동을 하는 것인데요. 첫 정규 앨범에서는 김추자의 곡을 4곡이나 리메이크했으며 2010년, 2011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서서 많은 사랑을 얻었습니다.


 

[트리뷰트 밴드(tribute band) : 특정 뮤지션이나 밴드에 대한 헌정이나 추종을 위해 음악과 이미지를 완벽히 재현해 보여주는 밴드 카피 밴드 혹은 커버 밴드라고도 부른다. 전 세계적으로 5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음악 차트 순위에 오를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후 KBS 2TV `음악창고-트리뷰트 밴드 특집 방송` 출연하며 트리뷰트 밴드로써 입지를 다졌습니다. 김추자 트리뷰트 밴드의 보컬 답게, 임윤정은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으로 시청률 1위에도 올랐던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김추자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활발한 활동중일 뿐만 아니라, 뮤지컬 ‘시카고’가 7월 1일에 개최하는 ‘시카고 핫 파티 시즌3 -Jazz&Big Band'에서 소울트레인의 연주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한국형 소울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소울트레인의 공연장에 직접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 사진출처

- 용어설명: 네이버 지식사전

- 사진1 직접 촬영

- 사진2,3  밴드 소울트레인 공식 홈페이지

- 영상1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