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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게임

[취업특강-게임 분야] ② 인사담당자가 들려주는 게임업계 이야기

by KOCCA 2013. 6. 28.

 

▲사진1 강의 중인 유진 강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취업지원실에서 매달 진행하는 '콘텐츠 분야별 취업특강'. 다른 직종에 비해 취업정보를 얻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콘텐츠 분야에 직접 종사하는 현업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데요. 이번 달에는 게

임산업을 주제로 두 분의 강사를 모시고 강의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1부에서는 게임 기획 실무자이신 엔조이고의 정준규 대표님께서 풍부한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산업의 현실과 미래, 게임기획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진솔한 강의를 해주셨고요. 이 기사에서는 2부 강의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2부에서는 유진 강사님께서 취업특강을 찾아 주셨습니다. '게임업계(?)가 원하는 인재'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신 강사님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자면요. <겟앰프드>로 유명한 게임회사 윈디소프트에서 인사담당자로 일하시며 이사직을 맡고 계시고, 한편으로는 국민대학교, 세종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에서 게임과목 특강을 하신다고 합니다.

 

 

▲사진2 2부 게임업계(?)가 원하는 인재

 

깔끔한 PPT 화면과 함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사님은 먼저 게임 산업의 포지셔닝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요. 첫째로는 문화 산업이자 IT산업인 게임 산업, 두 번째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교집합인 게임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어요. 산업으로서의 게임에 접근할 때 어떤 한 분야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함께 통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진3 강의 중인 유진 강사

 

게임산업 FORECASTING 이라는 항목에서는 게임업계의 향후 모습을 예측해서 보여주셨는데요. 우선 필연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게임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수출의 첨병으로서의 게임산업에 대해서도요.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단순히 해외에 대해 아는 것이 아닌 글로벌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셨죠.

 

 

 

▲사진4 달라질 게임업계의 플랫폼

 

또한 특정 플랫폼의 게임만 공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공간과 크기의 제약만 있을 뿐 앞으로는 콘솔, 모바일, 온라인, 아케이드 게임 전부가 하나가 될 것이므로 그 전반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마지막으로는 게임의 집중화, 전문화, 자본화, 거대화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게임 산업의 미래에 대해 짚어 주셨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인사담당자로서 말씀하시는 '인재'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인재를 人災, 人才, 人材로 나눠 설명하시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사고뭉치 人災도, 천재적인 人才도 아니므로 보편 타당하고 일할 자세가 된 人材만 되어서 오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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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세 종류의 인재에 대한 강사님의 재치있는 표현

 

또 취업의 필수 조건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대인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셨는데요. 단순히 사람들과 문제 없이 지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잘 듣고, 내가 할 말을 잘 정리해서 말할 줄 아는 양방향 네트워크가 가능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또한 게임은 결국 나 자신의 지식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지적인 지구력을 기르기 위해 <로마인 이야기> <삼국지> 등의 장편 도서를 '끝까지' 읽어볼 것을 추천하셨지요.

 

마지막으로는 모든 분야의 취업 준비생에게 적용될 수 있는 네 가지 취업 준비 기술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요. 장점 강화, 단점 극복, 역량 집중, 정보 공유의 네 가지 중에 특히 인맥으로 인사가 이루어지곤 하는 게임업계에서는 네 번째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사진6 강의를 경청 중인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꿈나무들

 

 

열심히 강의를 듣던 한 학생이 "취직에 있어서 게임 쪽에서는 28세라는 나이를 극복할수 있나요"라고 질문했습니다. 유진 강사님께서는 "서비스 운영팀이나 콜센터가 아닌 이상 게임 업계에는 나이 제한, 스펙이 크게 관계 없다"고 답변하셨지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역량이니 역량 강화에 힘쓰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아쉽게도 게임 분야 취업특강 마무리되었습니다. 업계 실무자에게 직접 듣는 강의만큼 취업 준비생들에게 도움되는 것이 또 어디 있을까요? 게임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저에게도 역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강의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연예기획자, 인사담당자들의 특강이 있다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께선 미리미리 신청하셔서 살아 있는 취업특강을 들을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사진출처

- 사진 1-6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