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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한국드라마프로듀서스쿨에서 꿈을 키우다.

by KOCCA 2011. 7. 6.

 

요즘 어떤 드라마를 보세요??

드라마의 소재가 다양화되고, 전문화되면서 드라마프로듀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요즘 한류드라마의 세계시장 공략은 톱스타의 기용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만큼 국내외 시청자들의 안목과 수준이 단순히 스타를 쫓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의 질 자체를 보고 있는 방향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어떤 전개로 흘러가는지, 주제가 무엇인지, 내용이 탄탄하고 완성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더 주목한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선 수준 높은 드라마 제작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올해부터 시작될 종합편성으로 인해 다양화된 채널에서 더 다양한 드라마가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드라마 시장에서는 외주 제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합편성채널로 인해 이러한 외주제작사의 드라마 제작은 더욱더 활발해 질 예정이다.

또한 이미 한국의 영화 산업은 “프로듀서(제작)의 개념과 감독(디렉팅)의 개념”이 어느 정도 개념화 되어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이러한 분리가 분명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수준 높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전문 프로듀서양성은 중요하다.






이제 하나의 트랜드를 선도하고 문화적 파급력까지 지닌 드라마. 이를 제작하는 프로듀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주관으로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와 협력하여 오는 3월부터 방송영상산업계가 요구하는 전문 드라마프로듀서 양성과정을 국비 지원으로 개설하였다. 드라마제작의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드라마프로듀서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 드라마프로듀서 스쿨 2기는 김승수 교장을 필두로, 20명의 기획프로듀서반과 20명의 제작프로듀서반으로 이루어졌다. (아직 생소한 기획프로듀서는 제작자라 말할 수 있다. 감독이 작품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인물이다. 능력있는 제작자가 감독이 작품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주면, 당연히 그 결과물의 수준은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프로듀서스쿨 재학생들은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되었으며, 대학생부터 유학생, 직장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 교육프로그램은, 월-목요일 10시부터 5시까지 두 번의 수업이 진행된다. 드라마제작의 기획과정과 드라마산업의 마케팅 수업, 해외수출관련 교육 등 여러 분야의 수업을 준비해두고 있다. 또한 영화감독, 방송국PD, 연예매니지먼트사, 국제변호사 등 최고의 강사진에게 실전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왼쪽에서부터 MBC '대장금'이병훈PD, 영화 '헤드' 조운 감독


학생들은 미니시리즈 기획안, 모바일 드라마, 단막극 등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토론의 시간도 갖는다. 완성된 시나리오를 토대로 제작반과 기획반이 실제 제작을 진행하고, 영화제, 공모전 등에 출품도 하게 된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시스템을 넘어서, 멘토 영화감독님들과 함께 그들이 직접 제작하고 기획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드라마스쿨의 목적인 것이다.





몇 년 후, 현업에서 뛰고 있을 그들. 그들이 만들어갈 드라마는 어떤 모습일까?
또 하나의 겨울연가, 또 하나의 대장금이 한국드라마프로듀서스쿨 학생들의 손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