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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다문화 가정 문화체험 행사] 모두가 콘텐츠를 골고루 나눠가지자!

by KOCCA 2011. 7. 13.
지난 7월 12일 화요일 한국영화박물관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영상자료원, 마포구청이 공동주관하는 '다문화 가정 문화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문화체험 행사는 마포구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하였으며, 다문화 가정의 여성과 아동 40명이 콘텐츠 나눔 행사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들은 마포구청에서 모여 문화콘텐츠센터로 이동하여 한국영화박물관을 관람하고 콘텐츠진흥원이 제작에 지원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명필름 제작)을 관람하는 것으로 모든 스케줄을 마쳤습니다.






 문화콘텐츠센터가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해 있기에 마포구청에서 먼 거리가 아니지만 아이들을 포함한 40명이 이동하기에 무리가 있기에 버스를 준비해놓았습니다. 주최측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경영기획팀의 변자영 주임님이 앞에서 인사를 하시고 계십니다. 벌써부터 아이들이 설레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박물관의 최혜랑 에듀케이터께서는 한국 영화의 역사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어린 아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아이들을 시선을 집중시키고 흥미를 유발하셨습니다. 저또한 처음 와봤던 곳이라 몰랐던 것도 새롭게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이 이러한 콘텐츠의 체험기회가 부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문화적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것인데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에게 더 큰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니터 앞에 많은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여기에는 아이들이 버튼을 누르게 되면 화면에 있는 동물들이 동작하게 되는 곳인데요, 역시 아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통적인 박물관 같이 텍스트나 정적인 자료로만 되있는 것보다는 영화박물관에서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동적인 콘텐츠를 준비해 놓았다는 것이 눈에 띄였습니다.





또한 옛날에 원각사라는 영화 상영관이 있었는데 그곳을 모티브로 만들어 놓은 작은 영화 상영관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흑백영화를 관람하고 에듀케이터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모두 즐거워하며 영상을 관람하였습니다.





영화박물관 안에서의 관람이 끊나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학습을 해보는 공간에 왔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자기 손으로 그려보고 만져보는 시간을 가지는 아이들을 보고 앞으로 더 큰 생각을 가지고 멋진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고 그 뒤에 이야기를 생각하여 그림을 그리고, 처음 영화가 생길 적에 뤼미에르 형제가 만들었던 기차가 들어오는 장면을 색칠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들의 상상력을 발휘해 멋진 그림과 색칠을 하였답니다. 너무너무 귀엽지 않나요?^^
여러가지 체험학습을 한후에 참가자들에게 간단한 선물을 주고 아랫층에 있는 시네마 테크로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시네마테크 KOFA는 328석의 대형관, 150석의 중형관, 그리고 50석의 소형관까지 모두 3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쉽게 접할 수 없지만 다양한 콘텐츠들을 상영한다고 합니다. 매달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기획전을 하고 있으며 강좌도 열린다고 합니다. 저희는 이곳으로 내려와 간단한 다과를 먹고, 영화를 본다고 하였습니다.





경영기획팀의 김광열 대리님이 친절하게 아이들에게 우유와 빵을 나누어 주시고 계십니다.





마포구청 홍보팀에서는 이렇게 다문화 가정의 어머님께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간단히 인터뷰를 들어보니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좋은 콘텐츠를 접해서 좋았다라는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이렇게 단체사진을 찍는 것으로 관람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애니메이션을 관람하였습니다.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은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 씨가 목소리 더빙을 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동명의 원작 도서가 2000년 초판 발행 후 10년간 스테디셀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속에서 잔잔한 감동이 넘쳐흘렀습니다. 성공예감!!! 영화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숨어있어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기고 웃으며 관람을 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을 한 만큼 이번 여름에 히트를 쳐서 한국 콘텐츠의 위명을 떨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다문화 가정 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사회 소외계층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고, 그들이 즐기고 행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이런 행사가 더욱 더 많이 열려서 보다 많은 사회 구성원들이 이렇게나 많은 우리나라의 좋은 콘텐츠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진흥원은 오는 20일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1 개막식에도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초청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콘텐츠 강국이 되는 만큼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콘텐츠와 더욱 더 친근해 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이번 기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