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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문화기술

중국에서 스마트콘텐츠의 '플랫폼'을 말하다!

by KOCCA 2012. 11. 21.

 

지난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는 <스마트콘텐츠 2012 어워드&컨퍼런스> 행사가 열렸습니다. 날이 갈수록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스마트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죠. 스마트콘텐츠에 대한 유명 기업인들의 강연도 많이 이어졌답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스마트콘텐츠는 소비자에게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한 창구, 바로 '플랫폼'도 잘 따져보아야 한다는 강연도 있었답니다. (Day1 세션2) 그 중 중국회사 '텐센트'에서 온 황레이 매니저의 스마트콘텐츠 플랫폼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제목은 '중국의 플랫폼 변화'였습니다.

 

 

 

 

세계적인 중국 IT 회사 '텐센트'

우선 참고로 연사로 나선 황레이 매니저가 속한 '텐센트'라는 중국 IT 회사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텐센트는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터넷 서비스 및 게임 서비스 전문 기업입니다. 1998년 11월 중국 선전에서 창립하여, 텐센트의 '네이트온'이라고 할 수 있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QQ'로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전 세계 인터넷 회사 중 시가총액 1위(약 52조 원, 구글의 2배 수준)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에, 메신저 프로그램 'QQIM' 사용자는 10억 명, 텐센트의 '카카오톡'이라 할 수 있는 서비스인 '웨이신'은 사용자가 2억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또한, 게임 사업에도 적극 투자하여 2011년 총매출 284억 9, 607위안(약 6조 원) 중 게임 부분 매출이 전체의 55.5%인 158억 1,960억 위안(약 3조 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2011년에는 이미 한국지사 '텐센트코리아'를 설립하고 웹게임 '춘추전국시대'를 내놓기까지 했지요. 이만하면 치열한 스마트콘텐츠 시장에서 꼭 기억해두어야 할 중국 기업이겠지요? 

 

 

스마트콘텐츠의 성공은 모바일에 달려있다!

황레이 매니저는 중국에서 PC가 덜 보급된 대신, 휴대전화의 보급을 통해 인터넷 시장이 성장하게 되었다는 배경을 먼저 설명했습니다. 휴대전화, 즉 모바일의 보급이 좀 더 잘 이루어질 때 텐센트는 중국 안의 모바일 시장에 적합한 플랫폼을 서비스하여 성공했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중국의 소비자들은 게임을 다운받으면 수수료를 내는데 그 금액을 미리 알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텐센트의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다운받을 때 그 가격이 적절한지 판단해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소비자에게 필요한 모바일 플랫폼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공한 것이 '텐센트'의 스마트콘텐츠였다는 것이지요.  또한, 황레이 메니저는 이런 텐센트의 성공 사례를 다른 중국 기업들이 따라가면서, 사용자 수만 늘리고 질적인 서비스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지적도 했답니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의 예시!

앞서 언급한 것처럼, 텐센트는 게임 사업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성공 사례는 최근 <애니팡><아이러브커피> 같은 게임이 대표적인 '카카오톡'의 성공 사례와도 비교해 볼 만합니다. 텐센트와 카카오톡처럼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었기에 게임을 비롯한 스마트콘텐츠가 단기간에 큰 성공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을 볼 수 있지요. 이렇게 무언가를 공개하는 '퍼블리싱'에 플랫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강연에서는 텐센트 게임 중 큰 성공을 거둔 게임으로 <플랜트 vs 좀비:만리장성>이라는 작품이 소개되었습니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출시되어 2달 만에 100만 위안(약 1억 8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지요.

이번 <스마트콘텐츠 2012 어워드&컨퍼런스> 수상작인 <아이러브커피>처럼 잘 갖추어진 플랫폼을 통해 성공한 점에서 직접 비교가 되더군요! 이렇게 '퍼블리싱'을 장소와 시기를 잘 맞추어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입니다.

 

 

 

이렇게 스마트콘텐츠에서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많았던 행사가 <스마트콘텐츠 2012 어워드&컨퍼런스>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스마트콘텐츠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더 멋진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또한, 이런 중국 기업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에 맞설 국내 기업들의 성과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