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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보고, 듣고 즐기는 독서 축제! 와우북페스티벌

by KOCCA 2012. 9. 28.

 

 

 

하늘은 높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가을은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 할 만큼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인데요.


가을, 그리고 책과 밀접한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홍대에서 열린 와우북페스티벌인데요.

올해로 제 8번째를 열리는 행사이며, 국내 도서축제로 가장 명성 높은 축제중의 하나입니다.

 

 

오늘은 만연한 가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축제, 와우북페스티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와우북페스티벌’은 와우북 페스티벌은 출판계와 작가, 그리고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하나되어 어우러지는 책문화 축제로 문화의 메카인 홍대에서 책과 그 책이 파생하는 음악, 공연, 전시등을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때문에 ‘책은 읽는다!’라는 제한적인 독서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독서인들과 함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행동한다는 점에서 독서의 의미를 다양하게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 책을 읽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 아이들은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놀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와우북페스티벌은 매 축제마다 한가지이상의 테마를 잡고 관련 주제전을 선보이는데요. 이번 테마는 ‘청춘’이었습니다. 등록금, 취업, 경쟁, 성공 등을 목표로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이시대의 청춘들에게 여유와 위로를 드리고자 청춘을 테마로 한 콘서트, 전시회, 강연들이 펼쳐졌습니다.

 

 

▲ 길거리에서 좋아하는 책을 읽는 색다른 즐거움

 

와우북페스티벌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홍대 거리로 나오는 것입니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 출판사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 책을 선보이는데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책부터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책, 구하기 힘든 원서나 외국 잡지 등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때문에 넓은 홍대 주차장 거리가 책과 책을 보려는 독서인들로 가득 찼답니다.

 

 

또한 청춘을 테마로 한 축제답게 열정과 패기로 뭉친 독립 출판사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요. 출판물에 삽입되었던 사진, 드로잉, 일러스트 등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양질의 책을 시중 판매가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많게는 반값, 심지어 1000 행사도 있었는데요. 때문에 양손 가득 책을 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무거울 법도 한데 한결 같이 밝은 표정의 사람들을 보며 책이 주는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리를 둘러보고 이번에는 다른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이동하였습니다.

와우북페스티벌은 홍대 거리 뿐만 아니라 홍대에 있는 클럽, 복합문화공간, 인문카페 창비등에서 관련 행사를 펼쳤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서교예술센터에 들려 캘리그래피 전시회와 공연을 감상하였습니다.

 

 

 

백마디 말보다 때로는 한구절의 글이 가슴에 더 깊이 와닿는 것처럼,청춘을 주제로 표현한 다양한 캘리그래피와 관련 서적을 보며 힘을 듬뿍 얻었답니다.

 

 


다음으로는 <아마도 유자청의 책공연이랄까>라는 미니북콘서트를 관람하였습니다.

책에서 느낀 감정을 노래로 표현한 색다른 공연이었는데요

때문에 공연 중간중간에, ‘호밀밭의 파수꾼’, ‘지금알고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시집등을 소개하고 때로는 구절을 읽으며 관람객과 함께 공감을 나눌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 구절의 글귀가 소재가 되어 음악이 만들어 지듯이, 도서콘텐츠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콘텐츠의 원동력이 된다는 점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출판업계가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출판업계의 활성화는 곧 다른 문화콘텐츠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러한 의미에서 출판사와 독서인들을 연결해주는 와우북페스티벌의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짧은 시간에 와우북페스티벌을 알아가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다채로운 행사와 양질의 프로그램들이 많은 축제였는데요. 내년에는 어떠한 주제와 새로운 책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마음을 여유롭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도서콘텐츠!

상상발전소 여러분들도 책을 통해 아날로그가 주는 문화적 감수성을 듬뿍 느끼시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