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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직지와 문화예술의 만남. 청주 직지축제 1탄 현장 스케치

by KOCCA 2012. 9. 30.

 

 

 

지난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충청북도 청주에서 고인쇄 박물관과 청주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1377 창조의 빛이라는 부제로

'직지축제'가 열렸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콘텐츠를 소개 해드리는 것이 처음인 것 같은데요. 청주라는 곳이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문화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직지축제는 청주 지역을 들썩거리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들썩거리는 현장에 제가 다녀왔는데요! 직지축제의 현장 스케치와, 관계자분의 인터뷰에 관해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먼저 직지축제의 현장스케치를 보기 전에 직지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직지! 청주에 거주하는 제 경우는 청주가 직지의 도시라는 말로써 소개되면서 굉장히 친근하고 많이 듣는 소리인데요.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에 금속활자로 간행된 책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입니다. 여기에서 판심제에 나타나는 가장 간략한 책의 이름으로 직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금속 활자본 직지는 1377년 7월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하였으며, 본래 상 하 2권이었으나, 현재 상권은 전해지지 않고 첫째 장이 떨어져 나가고 없는 하권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소장되어있답니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직지를 등재시킴으로써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공인받게 되었습니다.

 

▲ 직지 축제를 즐기는 관람객들

 

5일 동안 열린 청주 직지축제는 많은 공연과 전시, 체험활동을 통해서 직지를 알리고 직지가 어떻게 간행되었고 만들어졌는지 재미있게 소개해주고 있었는데요, 공연들은 청주시립교향악단이나 예술단 또는 가수와 시인의 시노래 공연, 인형극 등으로 직지의 가치를 문화예술로 꽃피웠습니다.

 

▲ 지식들의 서재를 표현 ( 왼쪽부터 한비야, 도종환, 강익중, 이상봉)

 

책들의 만찬이라는 주제의 전시장에서는 과거의 서재에서부터 현대 지식인의 서재, 전자책 등 미래의 서재를 다양한 책과 자료를 통해 엿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요, 북카페와 지식나눔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함으로써 쉽고 재미있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청주가 직지의 도시, 책의 도시로써 자리를 잡는데 에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 금속활자 특별전을 실시함으로써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한국의 금속활자 인쇄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책으로만 보던 직지와 한국의 금속활자를 실물로 감상할 수 있었던 행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유럽 전통 인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외국인이 인쇄하는 모습을, 그 인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많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곳이기도 하였답니다.

 

▲ 소원등 이벤트, 유럽문화인쇄체험, 직지 인형극

 

이 프로그램 외에도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5일 동안의 축제기간을 더욱더 풍요롭게 해주었는데요. 직지라는 문화재의 가치가 현대에 문화예술과 연계되어 그 가치를 높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 즐길 수 있는 소재가 되어 새로운 발전 가능성과 청주만의 문화 브랜드를 만드는데 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문화원형과 예술과의 만남. 어떠신가요? 주위에 있는 우리의 문화원형들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우리의 문화원형이 다른 것과 만나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에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