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화요일, 케이블에서 절찬리 방영했던 ‘응답하라 1997’가 막을 내렸습니다. 약 두 달간 방영한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1997년 당시의 추억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또한 이 드라마는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요, 특히 드라마 후반부에 극중 주인공인 서인국과 정은지가 함께 부른 듀엣곡도 각종 음원차트의 상위권에 랭크되며 큰 화제를 낳았습니다.
두 주인공이 부른 노래는 바로 1998년 개봉한 영화 ‘연풍연가’에 삽입된 ‘우리사랑 이대로’라는 곡인데요, 당시는 물론이거니와 지금까지 좋은 곡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그런 곡입니다. 원래 본업이 가수인 두 주인공 서인국과, 정은지(에이핑크)는 그들의 가창력을 십분 발휘하였고, 그 결과 당시 주영훈·이혜진이 불렀을 때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영훈·이혜진 혹은 서인국·정은지의 ‘우리사랑 이대로’와 같이 남·여가 듀엣으로 불러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서인국, 정은지 우리사랑 이대로>
1) 내 사랑 투 유
<홍서범, 조갑경의 내 사랑 투 유>
지금은 결혼을 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홍서범 조갑경 커플의 내 사랑 투 유입니다. 미녀가수 조갑경의 앨범에 홍서범이 직접·작사 작곡 그리고 노래도 함께 불러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두 사람이 이 노래를 통해 함께 활동하였고, 결혼까지 하게 된 것도 이 노래 덕이라고 할 수 있죠. 아직까지도 결혼식 축가 및 커플들의 애창곡으로 많이 불리는 곡입니다.
2) 그대안의 블루
<김현철, 이소라의 그대안의 블루>
김현철과 이소라가 함께 부른 그대안의 블루입니다. 많은 커플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데요, 하지만 이 노래가 달콤한 사랑 노래가 아니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가사를 잘 들여다보면 후렴구에 ‘사랑은 아니지만’이란 가사가 반복됩니다. 실제로 한 방송에서 김현철이 이 노래는 사랑 노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커플들이 부르는 것이 좀 의아다고 했습니다. 어쨌든 호소력 짙은 두 보컬이 만나 좋은 음악을 만들었기에 아직도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요?
3) 사랑보다 깊은 상처
<임재범, 박정현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
작년 한 해 ‘나는 가수다’에서 최고의 가수였던 임재범·박정현이 듀엣 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입니다. 최고라는 수식을 붙여도 감히 아깝지 않은 두 보컬이 부른 곡이기에 곡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요, 각종 방송 및 광고 음악에 많이 나왔던 곡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곡의 녹음은 같이 한 게 아니라 따로 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녀 듀엣 곡의 한 획을 그었으니 그야말로 대단한 가수라는 말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4) 그 남자 그 여자
<바이브, 장혜진의 그 남자 그 여자>
애절한 듀엣 곡 중 이만한 곡이 있을까요? 남성 듀엣 바이브 3집에 수록된 곡으로 장혜진이 이 함께 불러 화제가 된 '그 남자 그 여자'입니다. 이 노래는 두 실력파 가수의 가창력과 슬픈 멜로디뿐만 아니라, 가사에 스토리텔링이 있는 곡입니다. 노래의 1절에서는 바이브가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를 이야기하고, 2절에서는 장혜진이 여자의 입장에서 남자를 이야기하는 곡이죠. 헤어진 남·여는 둘 다 똑같은 심정을 느낀다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앞서 살펴본 노래들은 대한민국 가요사에서 기리 남을만한 듀엣 곡입니다. 남·여 가수들의 듀엣 곡이 사랑 받고 있는 것은 남자 가수가 낼 수 있는 저음과 여자 가수가 낼 수 있는 고음, 그리고 이를 서로 보완하고 조화를 이루어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내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상 대한민국 남·여 가수의 듀엣 곡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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