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리더에게 배우는 큰 생각 Big Think - 문화에서 찾은 큰 생각 2탄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 동반사업 창의리더에게 배우는 큰 생각 Big Think 의 9월 강연자이신 류재현 감독님의 문화에서 찾은 그 생각 2탄입니다! 특강의 내용과 즉문즉답을 한꺼번에 하려니 너무 많은 것 같아 이렇게 2탄으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트잇 토크쇼와 즉문즉답은 본 강연 전에 청중들이 포스트잇에 써준 질문들과

 문자 메시지, 페이스 북으로 올려주신 질문들에 대해 류재현 감독님께서 답해주시는 시간이었는데요

 

사회자분과 감독님께서 이렇게 토크쇼처럼 앉아서 진행해주셨습니다.

특히 사회자분의 재미있는 진행과 예상치 못한 실수들 때문에 더욱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트잇, 문자 메시지, 페이스 북으로 통한 청중들의 질문과 그에 대한 감독님의 답변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Q. 색다른 아이디어는 어디서? 언제? 얻으시나요?

 

A. 여러분 금 중에서 제일 비싼 금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지금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게 아이디어에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것도 지금이기 때문에 낼 수 있는 거고요. 일단 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을 적으세요. 그 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아이디어입니다.

 

Q. 그 어떤 것에도 감흥이 생기지 않고,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아 할까요?

 

A. 일을 하지 마세요. 기획하지 않는 것도 기획하는 겁니다. 차라리 여행을 하거나 만화책을 보세요.  아무것도 안하는 게 방법 입니다. 공부라는 것도 공부하지 않으면 하고 싶어질 때가 있는 것처럼 굳이 매달리지 않고 놔버리시면 언젠간 그것을 하려 다가가게 됩니다. 만약 그 기간이 길어져도 다만 늦어질 뿐 어느 순간 이뤄낼거에요. 성급해하지 마세요.

 

Q. 행사를 기획한 후에 홍보는 어떻게 하시나요? 행사를 기획한 후에 사람이 모여야 그런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텐데…….

 

A. 홍보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발견해야 하는 것 같아요. 만약 콘텐츠가 좋은 경우에는 그 자체가 홍보가 될 수 있겠지만 요즘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SNS를 잘 활용해야 해요.  또한 관공서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 같은 경우는 토끼길이라고 하죠? 그 지역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길. 그분들의 행동패턴을 체크하고 지역신문을 활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에요. 그렇게 되면 그 지역의 동장, 반장분들이 뿌려주기도해요. 적절한 매체를 찾아야 하는 것 같아요.

 

Q. 축제 기획하는 동기부여나 원동력은?

 

A. 어느 날 어르신을 만나면서 지역공간을 소개시켜드린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어르신이 "내가 나이가 10년만 젊었으면……." 하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이런 말을 듣고 나이 없는 날을 기획하게 되는 것도 있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남이 원하는 일을 하고 그 사람들이 웃는 모습 때문에 기획하게 됩니다.

 

Q. 어르신들이 젊은 문화를 향유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당연하게 느끼게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A. 축제의 지속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축제를 지속적으로 기획하면서 이 지속성이 나중엔 생각의 길을 트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되요. 또한 문제들은 같이 공론화해서 풀어가고요. 아니면 하나의 공동체를 조직하는 거예요. 이렇게 조직된 공동체가 성공되면 당연히 다른 곳에서 벤치마킹을 하겠죠?

 

Q. 자신의 철학과 작품 제작 방향이 상반될 때 어떻게 하시나요?

 

A. 안 해요. 철저하게 안합니다.  이건 정말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야. 하는 것은 안합니다. 근데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든 해요. 그런데 저 사람이 당위성이 있을까 생각을 했을 때 그것은 돈과 상관없이 꼭 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제가 기획을 할 때 남들과 같이 풍부한 예산을 갖고 기획을 해 본 적이 없어요.

 

 

Q. 제가 어떤 프로젝트를 하나 기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행하는 과정에 있어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저 또한 지금까지 기획한 프로젝트들, 행사들 모두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놓치는 부분이 있어서 또 기획을 하게 됩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계신다고 하셨죠? 열심히 준비하세요. 그리고 깨지고 나중에 후회하세요. 그리고 이 후회하는 거 꼼꼼하게 점검해서 다시 또 기획하세요. 기획하는 것에 있어 후회하는 점이 있어야 다시 그 후회하는 것을 느끼기 싫어서 그 전 보다 더 꼼꼼히 기획할 거예요. 놓치는 부분 때문에 다시 또 기획하게 될 겁니다.

 

 

Q. 문화기획을 하면서 제일 필요한 자질이 무엇일까요?

 

A.  첫 번째는 비교하지 마세요.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과 비교 안하고 자기 길을 갔으면 좋겠어요. 엄친딸, 엄친아는 절대 이길 수 없는 대상자라는 거 아시죠? 그런데 왜 그들과 비교를 해서 내 스스로의 모든 의지를 꺾고 살죠?   비교할거면 끝까지 비교하세요.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까지. 왜? 그 당시 비교 대상자는 세상에서 사라졌어요. 뭐하는지도 모를거에요.

 

　두 번째는 돈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어요.

 평생 그러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일단 무엇을 한다고 마음먹으면 그것에 매달리세요. 돈을 버는 건 어떠한 일정한 순간부터 그 모든 것들이 다가오게 됩니다.  그 돈이라는 것을 추구하면 돈과 더 멀어지는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기획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실패하세요.

실패는 성공의 또 다른 본명이라고 얘기합니다.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면 그건 실패로 끝납니다. 그 실패를 또 다른 성공이라고 생각하면 그 때부터 역전이 된다는거에요. 제가 대학을 4수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학가는 것도 게임이라고 생각했어요. 백번 떨어져도 한번만 붙으면 이기는 게임이잖아요. 그럼 시험 볼 때마다 붙을 확률은 점점 높아질 거 아니에요. 그래서 붙었어요.  그렇게 여러분도 담대하게 사세요. 여기에 또 하나가 호기심입니다. 호기심을 가지세요. 늘 저는 약속을 하나했어요. 대한민국최대의 만화가게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여기를 지나갈 때마다 들려요. 뭐 하나 새로운 게 없을까를 매일 보는거에요. 여러분도 자기 습관을 만드세요. 늘 다니던 길만 다니지 마세요. 그 습관을 다양하게 하세요. 자기 자신문의 습관, 각오, 결심들을 가지세요. 저는 그게 문화기획자로써 살아가면서의 법칙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교수가 학생을 가르쳐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습니다. 그 것은 일등부터 꼴등까지 나온다는 겁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면 받아드리는 사람이 일등으로 받아드리는 사람이 있고 꼴등으로 받아드리는 사람이 있다는 거죠. 여기 강연에 오신 분들은 모두 부지런한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그 부지런한 사람들이 강의를 듣고 그냥 강의 들어서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마시고 하나라도 움직이세요.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이 일등으로 가는 겁니다. 늘 받아드리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드리냐에 따라서 틀려진다는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우리 수학선생님이 여러분들 중에 똑똑한 사람이 있으면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가는 곳에 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의대를 가지 말고, 법대를 가지 말고, 경영대를 가지 말고, 남들이 안하는 거해라. 그 말이 저한테 하는 것 같아 지금까지 살고 있는거에요. 여러분들도 스스로의 계기를 마련해보세요. 저도 기획 받아본 적 없어요. 문화기획자 꿈꿔본 적 없어요. 하지만 제가 지금 대학에서 문화기획가를 키우고 있어요. 본능이라는 건 다 있습니다. 그것으로 가장 많은 활동을 하세요. 내가 만드는 거죠. 누가 쥐어주는 거 아닙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류재현 감독님의 마지막 말씀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강연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든 청중들에게 감독님의 말씀이 와 닿았는지 한동안 박수가 끊이지 않았었는데요,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문화기획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정말 뜻 깊은 시간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또한 성급해하지마라. 지금이 제일 중요한 때이다. 내가 만드는 것이다. 라는 말을 해주시면서 지금 꿈을 향해 갈등하고 머뭇거리는 청춘들에게도 가슴깊이 새길 수 있는 강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독자 분들 중에서도 어떠한 일을 하기 위해 머뭇거리고 계신다면 일단 한번 실행해보세요! 실패해도 괜찮답니다! 실패로 한 단계 더 나아질 겁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