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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콘텐츠 금융수요 전망 및 신규펀드 제안 _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실 정헌일 실장

by KOCCA 2012. 6. 26.

 

 

앞서 포스팅에서 소개드린 것처럼 21일 개최된 콘텐츠 산업투자 재원확충을 위한 포럼에 상상발전소 기자들이 다녀왔었는데요. 그 중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실 정헌일 실장님이 발표하신 제 2주제 : 콘텐츠 금융수요 전망 및 신규펀드 제안에 대하여 자세히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향 후 금융(콘텐츠산업 일부) 수요전망을 말하기 앞서 콘텐츠 산업 금융투자에 대한 정책 개입의 필요성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 콘텐츠 산업계는 대부분 영세, 중소기업으로 자체적인 자금조달이 어려운 실정임.

- 콘텐츠 산업은 수요가 불안정하고 물적 담보 자산의 비중이 낮으며, 완성 및 흥행 리스크 등 수익의 불확실

  성과 정보비대칭이 클 뿐만 아니라 시장이 미성숙하여 투자 및 금융제공을 뒷받침하는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

- 이를 보완하기 위한 국가의 산업기반 조성지원, 투자유인 등 육성정책이 필요

- 모태펀드로부터 결성되는 투자조합의 경우, 민관의 자금이 매칭 되기 때문에 수익성의 추구라는 민간의 이

  해와 투자 활성화 및 콘텐츠산업의 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 목표 달성에 상충관계가 존재하게 됨.

- 영화 등 특정분야에의 투자 편중현황과 상대적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과 같이 담보여력이 부족하여 융

  자를 받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출자 기피 현상이 나타남.

- 문화콘텐츠산업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고려가 없는 상황에서 콘텐츠산업의 정책적 목표에 따른 특정분야의

  집중지원 등이 어려운 구조임.

 

이어서 콘텐츠산업 부문별 금융 수요 전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07~’09년 간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캐릭터, 공연 등 장르별 제작시장규모를 분석한 결과 콘텐츠 총제작비는 연평균 1조 4,220억원으로 추산되고, 모태펀드를 통해 연평균 1,322억원이 콘텐츠에 투자됩니다. 그러므로 펀드를 통한 제작자금조달 비율은 콘텐츠 총제작시장의 약 9.3%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3~'15 콘텐츠산업 제작자금시장 총수요액(추세치)>

 * 출처:‘모태펀드 문화계정 운용효율화방안’, 2011kocca

 

※ 수요 전망 방식 : 지난 수 년간 제작편수와 평균제작비를 통해 총제작비용을 계산하고, 콘텐츠산업 트렌드 및 향후 전망을 근거로 향후 3년간 소요 자금수요를 파악. 또한 모태펀드 자금이 콘텐츠 제작에 투입된 비율과 모태자금 중 정부자금(문산계정과 영화계정)의 비율을 파악하여 공적 자금의 소요액도 추계하도록 함.

 

한편 콘텐츠 산업 성장세를 반영할 경우 ‘13~’15년까지 총 7조 7,794억원의 제작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달비율을 기준으로 ‘15년까지 총 7,300억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해야 하며, 정부출자액은 총 2,920억(투자승수 2.5배)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13~’15년 간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가용재원은 365억에 불과한데요. 기존에 조성되어 있던 펀드의 청산시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출자재원이 없기 때문이므로 한시적으로 신규재원 확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신규 펀드 조성 방안에 대해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기획재정부가 향후 재정운용 방침에서 모태펀드에 대한 추가재정투입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문화계정의 출자 가능 재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추가 재정확보를 위해 기존 출자방향과는 다른 펀드 조성 계획의 수립이 필요한데요.

 

신규펀드로로 LLC형 제작초기 펀드, 외자유치·금융자본 매칭펀드, 정부지원 정책 연계펀드, 지역콘텐츠 활성화 펀드, 크랭크인 전 투자펀드, 해외진출목적 콘텐츠펀드 상생형 펀드, 동방성장 펀드 ; 기기-서비스-콘텐츠 간 협력 프로젝트 / 산업간 융합 프로젝트 등이 제시 될 수 있습니다.

 

이같이 추가 조성된 콘텐츠 펀드를 통해, 산업 정책적 육성이 필요하나 투자가 저조한 소외장르(애니메이션, 중․저예산 영화 등), 연관 산업 간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거나 성장잠재력 있는 분야(융합 및 지역 콘텐츠) 등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관련 시장을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