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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공직박람회 후기 - 빨리 시작하는 사람, 정보를 아는 사람, 포기하지 않는 사람

by KOCCA 2012. 7. 7.

 

빨리 시작하는 사람, 정보를 아는 사람, 포기하지 않는 사람

- 2012 공직박람회 취재 * 서울 2012.5.24~5.26 aT 센터-

 

 공직박람회 취재를 가기 전 내가 공무원이 되려고 했던 적이 생각났다. 아마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전공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선택했던 방안이었던 듯싶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 같으면서도 단점 같은 이 점 때문에 나는 막연한 꿈을 갖게 되었다. 공무원은 지금부터 시작하면 될 것 같은 희망을 준다. 또 어른들은 마땅히 할 일 없으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고 한다. 거창한 말 필요 없이 공무원이 되는 것은 힘들고 어렵다. 또 공무원이 되려면 많은 부분(예를 들어 친구를 만난다거나 TV 드라마를 보고 싶은 것)을 포기해야 된다. 공무원이 ‘공무원 준비하고 있어’라는 말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선택하는 일이라면 빨리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나는 공무원 아니면 안 돼!’라는 강한 의지만으로도 될 수 없는 직업이 있다면 공무원이다. 하지만 책장 한 구석에 꽂혀 있는 먼지가 쌓인 문제집을 오랜만에 펼쳐 보니까 무슨 자신감인지 또 공부하면 될 것 같기도 하다.

 

 공무원이 되고자 한다면 왜 내가 공무원이 되고 싶은지, 관심분야가 무엇인지 등의 확실한 목표가 필요하며 공무원과 관련된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뽑아 정리해 두어야 한다.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은 양과 질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강한 의지와 끈기가 없다면 결코 얻을 수 없다.

 

 

시험절차

 

강연강연

 

▶ 1차 : 필기시험(공직적격성평가)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초급관리자로서의 기본적인 능력을 검증

 PSAT(Public Service Aptitude Test) 공직수행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 검정

 

▶ 2차 : 서류전형(직무적격성심사), 논술형

담당예정 업무와의 연관성, 민간에서의 근무경력 및 직무성과 등을 심사

*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 취득 시 가점 부여

 

3차 : 면접시험(개인발표 및 심층면접)  

 

  실제업무와 유사한 모의상황을 가정하고 과제를 부여하는 ‘개인발표’와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으로 구성

 

* 과거에는 형식적으로 면접을 봤기 때문에 2차 시험 합격이 거의 최종합격이었다. 하지만 지식보다 중요한 업무수행에 필요한 자질이나 능력 등 개인의 역량평가를 위해 제도가 변화되었고 3차 면접을 강조하였다.

 

▶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도 공직진출의 기회가 확대되었다. 장애인, 저소득층, 외국인 및 북한이탈주민 등 (행정안전부 지방공무원과 ☎ 2100-3780)

 

  특정 다수 그리고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는 점 때문인지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다른 박람회보다 유난히 다양했다. 특히 학교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참가한 고등학생들이 눈에 띠였다. 부스에서 상담 받고 있는 고등학생들을 보자니 대학 하나만을 목표로 두고 죽어라 수능 문제집을 풀던 고등학교 시절 내 모습이 생각나 부끄럽고 부러웠다.

 

▶ 고학력 위주의 채용관행을 개선하고자 우수한 고졸출신을 임용한다.

 

  성화고 등을 졸업(예정)하고 학교추천을 받은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 면접시험, 견습근무(6개월)를 거쳐 9급으로 채용하는 제도.

  대학을 진학하지 않은 국민들에게도 공직진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고교과목을 선택.

 

 

  직 적성검사, PSAT 예제풀이, 모의평가 등 기간에 맞춰 미리 신청하면 누구든지 참여 할 수 있다. 공무원 시험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기 때문에 미리 경험해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선배 공무원의 1:1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그동안 고민하고 궁금했던 점 일부분을 해소할 수 있으며, 3차 면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도 변화에 맞추어 1:1 모의 면접도 실시한다.

 

PSAT 예제풀이 - 영역별 5문제씩 총 15문제로 구성된 문제를 풀고, 바로 평가 및 해설·질의응답 (사전안내 10분, 평가 20분, 해설·질의응답 20분)

 

공직적성검사 - 검사대상자를 인터넷 및 현장에서 접수하여 전문기관에서 출제한 공직적성검사 문제를 풀고, 해설·질의응답 (박람회장 인터넷라운지 전용 PC를 통해 결과 확인·출력 가능, 사전안내 5분, 문제풀이 20분, 해설·질의응답 30분)

* 문제지는 공직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개하며, 현장 부스에서도 배포된다.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TV 프로그램이나 신문 등을 통해 나이와 상관없이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공부를 많이 해야 되겠지만 꼭 오래 공부 했다고 해서 합격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라는 말은 요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공직박람회 취재를 다녀와서 깨달은 점은 ‘정보’를 알고 공부를 시작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점이었다.

 

 

2013년부터 변하는 지방공무원 채용제도

 

- 거주지 요건 변경

 15개 자치단체(서울시제외)가 시험 응시를 위해 거주지 요건을 주민등록자와 등록기준지로 정함 ➝ 등록기준지는 폐지되며, 주민등록 합산(3년)요건 신설

 

① 시험 응시 연도 이전부터 최종 시험일까지 응시 지역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둔 사람.

② 시험 응시 연도 이전까지 해당 응시지역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었던 기간을 합산하여 총 3년 이상인 사람. * ①과 ②중 하나의 요건 충족하면 응시 가능

 

- 국내 거주 재외국민(영주권자)에게도 지방 7·9급 공채시험의 응시자격 부여

  공직채용설명회나 강연 등을 통해 평소 알지 못했던 기관별 채용 정보나 근무 여건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었다. 편한 직업이라는 기대를 갖고 공무원 일을 시작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라는 강사의 말을 들으면서 어떤 일이든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시험에 합격만 하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선택권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제도이며, 마지막에 정약용의 목민심서의 한 구절을 읽어 주며 공직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강조한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취업 Skill

 

혼자서도 잘해요.

1차 PSAT와 2차 논술형 평가(양이⇡, 주관식)는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평소 독서와 신문 분석을 습관으로 두며, 내용을 서브노트(노트북 PC보다 작고 팜톱 PC보다는 큰 휴대형 PC, 또는 노트)에 정리해 책으로 만들어 반복 학습한다.

 

STUDY GROUP을 만들어라.

 서로서로 면접을 준비해 주고, 의견을 함께 공유하며 평가받으면서 능력을 쌓는다.

 

▸ 여러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보다 1~3권의 문제집을 집중해서 푸는 것이 효율적이다.

 

▸ 무엇보다 계획을 짜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 * 문화가 창조하는 더 큰 대한민국

 

- 문화로 즐기고, 문화로 화합하며, 문화로 발전하는 대한민국

 ① 향유와 창조 ② 소통과 융화 ③ 경쟁력과 자긍심

 

- 일반직 공무원(행정·기술·연구를 담당), 기능직 공무원(각 분야별 기능적 업무), 별정직 공무원(특정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별도의 자격기준에 따라 채용), 계약직 공무원(국가와 채용계약에 의해 일정기간 전문지식·기술이 요구되거나 임용에 있어서 신축성 등이 요구되는 업무), 기타(정무직, 특정직(교수) 등)

 

9급 공채 시험과목에 고교과목이 추가

 직류별 기존 전문 과목 2과목에 고교 교과과정에서 보편적으로 이수하는 사회·과학·수학 3개 과목을 추가 (개편대상 : 전산직을 제외한 행정직군 전체(15개 직류))

 

 

공직관련 홈페이지 주소

국가공무원 : gosi.go.kr

지방공무원 : local.gosi.go.kr

경찰청 : police.go.kr/알림마당/채용공고

경력경쟁채용 : gojobs.mopas.go.kr

국방부 : mnd.go.kr/국민공감/맞춤형정보찾기/국방청년

 

 

▲부스에서 상담 받는 고등학생

 특별채용(특혜이미지)을 공개경쟁채용시험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