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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포스터 ①

by KOCCA 2012. 5. 17.



여러분은 영화관에 가면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팝콘 사먹기? 아니면 게임 오락하기?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겠지요~ 이런 포스터들은 언제부터 있었던 것일까요? 

그 역사는 영화의 시작과 동일할 정도로 무척 오래 됬다고 하네요. 포스터(poster)는 기둥(post)에서 나온 

말로써 그동안 포스터의 표현 방법이나 스타일에 변화가 있었을지라도, 본연의 기능인 “영화 홍보”라는 목적은 

같았습니다. 이렇게 영화 산업에 있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영화와 포스터의 관계 때문에, 영화의 메카인 

충무로에는 영화사보다 인쇄소가 더 많을 정도라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영화 포스터에 대해서 알아 볼텐데요, 

여기에선 문구보다 등장인물을 보여주는 "사진"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겠습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포스터 ①

[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소재에 따라 ]

 



1) 무리지어 골목을 걸어오는 모습 - <도둑들> <범죄와의 전쟁>


여러 명이 떼를 지어 걸어오는 장면을 풀샷으로 잡았습니다. 이는 캐릭터들이 상당한 포스를 풍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당당한 풍채와 위엄으로 인해 보는 사람까지 압도하게 만드네요.






2) 여러명을 한꺼번에 - <괴물><해운대><이끼><국가대표><써니><도가니>


웬만큼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의 공식처럼 자리잡은 "대세 포스터들"입니다. 단일 주인공만을 부각 시키지 않고, 이야기의 주요한 인물들의 얼굴을 모두 보여주네요. 이렇게 인물 위주로 나와 있으면, 관객들이 좀 더 출연배우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3) 친근하게 어깨동무 - <라디오 스타> <집으로>

 

두 명의 주인공들이 사이 좋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습니다. 활짝 웃고 있는 모습만 봐도 훈훈한 내용일거라 예상 가능하네요.


 




4) 멱살을 잡으며 - <마이 뉴 파트너> <영화는 영화다>

 

아니, 이 두 주인공들이 서로 잡아먹을 듯한 표정으로 멱살을 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통점은 바로 서로 경쟁하고 대치한다는 "상황 설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삐걱거리는 관계가 결말까지 계속 될까요? 


 




5)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 <마더> <박쥐>

 

한 사람이 뒤에 숨어있네요. 포스터 앞에 나와있는 사람이 뒤에 숨은 사람을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마더>에서는 김혜자가 아들 원빈을그리고 <박쥐>에서는 유부녀였던 김옥빈을 송강호가 가려주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6) 서로 등을 맞대며 - <여고괴담5 : 동반자살> <창피해>


둘의 관계에 포인트를 두고 있는 작품들입니다. 내용을 살짝 들여다 보자면, <여고괴담5>는 영원한 우정을 맹세하는 절친 사이를, <창피해>는 극중 이름이 똑같이 "지우"인 둘 사이의 동성애를 그리고 있습니다.





7) 사랑하는 동물과 함께 - <각설탕> <마음이2>

 

동물을 주요 소재로 하는 영화라는 것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네요. 게다가 두 영화의 제목은 주인공 동물의 이름입니다. 동물을 향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8) 다함께 찍은 가족사진 - <가족의 탄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가족"이라는 이름의 울타리로 모인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였네요.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을 진한 감동으로 전달해줍니다.  






다음편에서는 '영화 장르에 따라' 포스터들을 묶어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