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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칸 영화제가 사랑한 우리 영화들

by KOCCA 2012. 5. 24.

 

 

얼마전, 프랑스 칸(Cannes)에서 기쁜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우리 영화 <돈의 맛>(2012,임상수 감독) <다른 나라에서> (2012, 홍상수 감독)가 칸의 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된것인데요.

 


올해로 제 65회를 맞이한 칸 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중의 하나 이면서동시에 필름 마켓도 겸하고 있어서 가히 세계인의 영화 축제라고할 수 있어요. 그렇기에 초청 자체도 무척 기쁜 일이지만 칸에서의 수상은 세계에 한국 영화의 위상을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답니다. 전세계에서 칸에 모인 영화배급사 및 영화 관계자들에게 우리영화를 소개하는 장이기도 하니까요.

 

상수감독의 영화는 이달 16일개최된 제 65회 칸 영화제에서 다른 쟁쟁한 경쟁작들과 함께 그랑프리를 두고 경쟁을 하게 됩니다. 과연 우리 영화가 올해는 <황금종려상>을 탈 수 있을까요.

 

 

이두 영화 이외에도 그 동안 많은 한국 영화들이 칸 영화제에 초대되어 수상의 영광을 누렸는데요. 65회 칸 영화제에서 두 영화가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하면서 그 동안 칸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린 우리 영화에는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경쟁부문수상작들입니다. 칸 영화제에는 여러 부문이 있는 데요. 그 중에서도 경쟁부문에 출품된 작품들은 모두 총 20여편. 이 경쟁부문 출품작들은 모두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되며,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그랑프리) 후보작 들이기도 합니다. 경쟁부문에서의 수상부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황금 종려상 : 최우수작품상

◎ 심사위원 특별 그랑프리

◎ 심사위원 대상 : 은상급 작품상

◎ 감독상

◎ 남우주연상

◎ 여우주연상

◎ 각본상

◎ 촬영감독상

 

 

 

자, 이제 경쟁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린 우리 영화들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감격의 순간에 수상자들이 전한 떨리는 한 마디도 함께 들어 볼까요?

 

먼저 감독상입니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남북한은 물론 전체 아시아인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이 상을 받기까지 지지해준 전세계 비평가들에게 감사드린며,주연배우 최민식과 안성기, 정일성 촬영감독, 별로 돈이 되지 않은 이런 영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태흥영화사 이태원 대표에게 공을 돌린다 - 임권택 감독 수상 소감 中


 

심사위원 특별상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워낙 위대한 감독들의 작품들이 함께 후보에 올라 있었기 때문에 수상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 박찬욱 감독 수상소감 中

 

여우주연상

2007년 이창동 감독 <밀양>

 

 

훌륭한 작품, 훌륭한 여배우가 많은데, 과연 그들을 대신해서 받을 자격이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영화제의 심사위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을 이창동 감독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송강호 오빠가 영화 속 신애라는 인물을 완전하게 했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 배우 전도연 수상소감 中

 


 

심사위원상


2009년 박찬욱 감독 <박쥐>

 

 

영화를 만드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고 그 즐거움의 마지막 단계가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것입니다.. 가장 정다운 친구이자 최상의 동료인 배우 송강호 씨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 박찬욱 감독 수상소감 中

 


각본상

2010년 이창동 감독  <>

 

 

팀 버튼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칸 영화제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특히 여주인공인 윤정희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미자의 삶을 준 영화 스태프들에게 감사합니다. - 이창동 감독 수상소감 中

 

 


 

칸의 사랑을 받은 우리 영화들과 영화인들의 수상소감, 보기만 해도 가슴이 떨리지 않나요?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닙니다. 칸 영화제에는 경쟁 부문 이외에도 '주목할만한 시선'이라는 특별부문이 있어요. 젊은 창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지역의 독창적인 영화들이 더욱 많아지도록 마련한 이 특별부문 출품작들은 모두 드뷔시 극장 (Salle Debussy)에서 상영되며, 선정된 작품 한 편은 프랑스 내 배급을 위한 지원금을 받게 된답니다.




2009년 홍상수 감독<하하하>대상 수상

 


함께 만든 친구들에게 이 상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 거에요."- 홍상수 감독 수상소감 中

 

함께 만든 친구들에게 이 상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 거에요."- 홍상수 감독 수상소감 中 

 

 


2011년 김기덕 감독 <아리랑> 대상 수상

 

 

칸 영화제가 잠자는 저를 깨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기덕 감독 수상소감 中

 

 

이상 칸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린 우리 영화들과 영화인들의 수상소감을 전해 들어 보았습니다.

영화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자, 우리나라 영화계에는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국제 영화제에서의 수상!

올해 제 65회 칸 영화제에서는 어떤 영화들이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될까요?

이 달 27일까지 계속될 칸 국제영화제에서 우리 영화들이 세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선전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