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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자 인터뷰 ① 궁극의 아이- 장용민 작가

by KOCCA 2012. 5. 10.

 

 

'나의 이야기를 세계의 볼거리로'

 

한국콘텐츠 진흥원은 세계 시장에서 국산 콘텐츠의 성공 신화를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을 개최했었는데요.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스토리 발굴에서 제작,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까지 주어지는 파격적인 조건이었죠.

2011년에는 총 1,107편이 응모되었고, 그중에 단 17편만이 영예의 수상을 얻었을 만큼 치열했던 공모전이었답니다.

이런 치열한 공모전에! 도대체 어떤 분이 수상했을까요?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 드리고자, 상상발전소가 수상자 인터뷰를 준비했답니다.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자이신 장용민 작가 인터뷰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목동에 위치한 스토리 창작센터랍니다.

장용민 작가님 이름이 보이네요.

가까이 가 볼게요 ^^

 

 

▲ 장용민 작가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제공한 스토리 창작센터에서 작업을 하고 계시네요 ^^

안녕하세요~!!

 

 

상상발전소) 2011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수상하시고 난 후 생긴 변화가 있나요?

 

사무실이 생겼고요. 일이 들어와요.(웃음) 관련 계통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더라고요. 여러 가지 의뢰가 많이 들어오네요. 제가 미스터리 장르를 써서 그런지 미스터리나 SF 시나리오 제안이 많이 들어와요.

 

상상발전소) 장용민 작가님께서는 언제부터 스토리 공모대전을 준비하시게 되었나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생각을 했고요. 석 달 정도 썼어요.

 

상상발전소) 준비를 하는 동안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당선된다는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어요.

원래 소설을 쓰려고 생각을 했어요. 글을 써서 당선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때가 되어서 공모전에 냈고, 계속 소설을 쓰는 도중에 당선 연락이 왔어요. 어려움이 있었다면, 아무래도 이야기 만드는 부분이 어려웠죠. 막힐 때도 있고 하니까.

 

상상발전소) 막힐 때는 어떻게 하셨어요?

 

막힐 때는 다른 걸 하죠. 영화도 보러 가고, 책도 읽고. 그럴 때는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안 뚫리면 비웠다가 생각나면 다시 작업합니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상상발전소)‘궁극의 아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EBS에서 기억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했었어요. 미국의 한 여자분은 일곱 살 때 이후의 모든 기억을 갖고 있데요. 그 여자분을 보고서 요거 이야기로 만들면 재밌겠다 하고 생각해두었다가 조금씩 발전시켰죠.

 

상상발전소)‘궁극의 아이’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소설로 쓰고 있습니다.

 

 

 

 

상상발전소)‘궁극의 아이’는 어떤 매체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요?

 

계획은 요번 여름 전까지 소설을 끝내는 거에요. 여름에는 나왔으면 좋겠어요.

 

상상발전소)소설 외에 다른 장르로도 만나볼 수 있나요?

 

영화로 하고 싶어요. 근데 이야기 스케일이 커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책을 내고, 번역해서 외국에서 영화로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지난번 책도 마찬가지고요. 신의 달력 1권 번역을 끝내서, 에이전트분이 해외 출판을 시도 하는 중이에요.

 

상상발전소) (영화로 제작된다면) 캐스팅도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장용민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주인공 이미지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배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한국배우는 원빈이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원빈이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해요.

 

상상발전소) ‘궁극의 아이’에서 복수의 모든 단서가 10년 전 사랑했던 여인의 기억에 남아있다고 하셨어요. 듣기만 해도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는데요. 어떻게 진행될지 살짝만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십 년 전에 해놓았던 복수의 코드가 어떻게 현실화되느냐, 그게 관건이에요. (진행방식에 대해서는) 예를 들자면 악당 중에 미식가가 있어요. 그 악당은 송로버섯으로 죽여요. 이 외에도 주로 사람들을 이용해요. 악당들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들을 이용해요.

 

 

 

<장용민 작가에 관한 질문>

상상발전소) 장용민 작가님께서 글을 쓰시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해요.

 

원래는 영화감독을 하려고 생각했어요. 감독을 하려면 시나리오를 써야 하잖아요. 그래서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데뷔를 했어요. 처음 썼던 시나리오가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이거든요. 출판관계자분이 그 작품을 소설로 내보자고 제안을 하셨어요. 저는 책을 써본 적이 없는데 돈을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일단 돈을 받았어요.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쓰기 시작했어요. 쓰다 보니까 쓸만하더라고요. 그래서 소설을 냈어요. 원래는 영화를 하려고 하다가, 소설을 쓰게 된 거죠.

 

상상발전소) 영향 받은 작가나, 좋아하는 작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되게 많죠. 미야자키 하야오를 제일 좋아해요. 영화 감독 중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스탠리 큐브릭을 좋아하고요. 책은 움베르트 에코. 폴 오스터를 좋아해요.

 

상상발전소) 장용민 작가의 이전 작품을 보면,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소설, 영화), 운명계산시계(소설), 신의 달력(소설), 아이언 키드(애니메이션 시나리오)등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다루시는데요. 각기 다른 장르의 작업을 진행할 때, 글쓰기나 접근 방식 등에 어떻게 변화를 주시나요?

 

 

 

장르에 따라 변화를 준다기보다는 장르에 맞게 써야 해요. 아이언 키드 같은 경우.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니션이잖아요. 아이들 코드에 맞게 써야 하죠. 소설 같은 경우에는 영화보다 정보를 더 많이 줄 수 있죠. 영화는 시간적인 제한이 있고 하니까요. 각기 제약이 있는 것 같아요. 제약에 맞춰서 잘 쓰느냐. 그게 관건이죠.

 

 

 

상상발전소) ‘궁극의 아이’ 뿐만 아니라 이전의 작품 ‘신의 달력’ 에서도 서양 역사의 배경과 사건이 이야기 속에 잘 배합되어 있는데요. 이것도 작가님 스토리만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나요?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해외로 진출하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서양 역사 이야기에서 소재를 얻으려고 하는 부분이 있어요. 제 취향도 있기도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내려면, 그들의 문화적 코드가 들어가야 하니까요.

 

상상발전소) 작가님 스토리는 스케일이 커서 자료준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글을 쓰실 때, 어떻게 자료를 준비하세요?

 

자료준비를 굉장히 오래 해요. 신의 달력 같은 경우에는 한 5년 넘게 준비했어요. 매일 하는 건 아니고 꾸준히 계속해요. 다른 일을 하면서 계속 찾아보고 저장해놓았다가, 양이 돼서 이제 써도 되겠다 하면 그때 써요.

 

상상발전소) 하루에 몇 시간 정도 글을 쓰시나요?

 

정해놓고는 하지 않아요. 글쓰기 작업은 달고 다녀요. 지하철을 탈 때도 어디를 이동할 때도. 달고 다니다가 이야기가 풀리면 그때 써요. 어떻게 보면 늘 쓴다고 할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얼마 안 쓴다고 할 수 있죠.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늘 생각합니다.

 

상상발전소) 스토리를 통해 꼭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나요?

 

궁극의 아이는 돈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돈이 그렇게 많은데, 계속 돈을 더 가지고 싶어 하는지. 한 사람이 돈을 가지려면 다른 사람 걸 뺏어야 하잖아요. 그렇게 많은데도 돈을 왜 더 갖고 싶어 할까. 그런 궁금증도 있고요. 그런 사람들을 혼내고 싶었어요. 신의 달력은 신의 존재에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과연 신이 필요하나. 신이 무슨 역할을 하나. 그런 것에 대한 작품마다 각기 다르죠.

 

상상발전소) 장용민 작가님만의 글쓰기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런 건 없어요. 그냥 쓰고 싶은 이야기 쓰면 되죠. 다만 자기가 좋아하는 취향이 명확하면 좋은 것 같아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글을 쓰던지 영화를 하던지.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만 있으면 될 것 같아요.

 

상상발전소)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

 

그냥 뭐 이 책을 잘 쓰고 잘 번역을 해서 외국에서 출판했으면 좋겠어요.

 

 

어떠셨나요!? 조금은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앞으로 괴물의 탄생이 어떻게 여러분에게 찾아올 지 기대해주세요.

이상으로 이세운 작가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