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진행하는 국제컨퍼런스가 경남에서?

-제 1회 국제로봇아트컨퍼런스(IRAC)-

 

 


국내 로봇아트 첫 국제 학술행사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경남 창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학계․산업체․교육계․문화계․지
자체가 연계된 새로운 형식의 행사가 개최되었다는 평입니다.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과 경남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4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로봇아트의 세계적인 작가 카와구치 요이치로, 로봇아트 기획자 가넷 헤르츠, KoIAN 대표 이사 전병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회 국제로봇아트컨퍼런스(IRAC)’를 열었습니다.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은 세계최초 로봇 테마파크인 ‘마산로봇랜드’ 개관을 앞두고 지역 내 로봇관련 산업 육성과 로봇콘텐츠를 보급,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컨퍼런스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로봇데스피안'>

 

세계적인 로봇배우 ‘로봇데스피안’의 진행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국내에서는 로봇아트 관련 첫 국제학술행사로,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로봇관련 기술 산업이 지방에서는 최초로 경상남도의 창원에서 개최된 점에 큰 의의가 있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기획자인 전병삼 대표는 “로봇과 관련된 문화행사들이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경남 창원은 최근 로봇랜드에 관한 착공식을 비롯해 향후 로봇과 관련된 테마파크가 설립되는 등 우리나라에서 로봇에 관한 중요 지역이 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창원지역에서 로봇과 관련된 페스티벌, 문화학술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이번 컨퍼런스는 산업체, 교육분야, 문화분야, 지자체들이 연계해서 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창원에서 이번 행사가 열려 매우 기쁘며, 지속가능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행사는 크게 3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습니다.

첫 섹션에서는 ‘로봇아트의 현재’라는 주제로 △카와구치 요이치로 동경대 교수의 '예술적 로봇의 효과' △가넷 헤르츠 로봇학자의 '역 디자인' △전병삼 기획자의 '로봇공연의 현재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카와구치 요이치로 교수는 단순히 인간의 외형을 본 딴 로봇이 아니라 원시생물, 자연생물체의 모습과 움직임에 착안한 조개로봇, 생선과 가재를 결합한 모습의 로봇 등 창의적 로봇작품들을 소개하고, 앞으로 우주행성탐사에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로봇 모델을 제시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카와구치 요이치로 교수 '예술적 로봇의 효과'>

 

두 번째 섹션 ‘로봇아트연구’에서는 △더 미디엄, 엘리스온의 유원준 디렉터의 ‘로보틱 아트의 태동과 전개’ △기술미학연구회의 김상우 연구원의 ‘자동인형의 꿈-사물의 예술화, 예술의 사물화’ △정문열 서강대 교수의 ‘발생과 진화에 의한 인공생명체’를 발표하며 로봇의 철학적 질문에 대한 기술미학을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로봇아트와 커뮤니티 형성’이라는 주제로 △박수진 큐레이터의 ‘기술과 예술의 통섭을 배경으로 작업하는 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그 사례’ △광운대 김준섭 교수의 ‘지역 원형 문화 활용 로봇 문화 토착화와 글로벌화’ △황무현 마산대 교수의 ‘경남의 문화예술지원과 로봇아트의 가능성’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지역전문가인 황무현 교수는 경남지역의 로봇발전 현황과 사례를 들며 “로봇기반 시스템이 경남지역에서 얼마나 갖추어 질 것인가”에 대한 현실감 있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더디게 진행되던 지방 로봇산업지원정책과 연구실태를 제시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 오후 4시 30분부터는 전문가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윤치원 경남문화정책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전병삼 대표이사의 ‘로봇아트의 현황 및 과제’, △안인모 마산대 교수의 ‘로봇아트의 개발방향과 산업화 전략’, △경상대 홍상우교수의 ‘해외사례를 통해 본 로봇콘텐츠페어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발제하고 전문가들이 함께 경남지역 로봇아트의 성장전망과 2013년 개최할 로봇아트 페스티벌 전략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의 김보성 원장은 “산업변화속도가 나날이 달라지는 이 시점에서 경남이 다른 지역보다 로봇산업에 빨리 주목하고, 고민하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은 제조업영역에서 시작한 산업로봇을 문화콘텐츠의 옷을 입혀 21세기형 새로운 성장 동력의 산업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해 앞으로의 경남지역 로봇아트산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이번 제 1회 국제로봇아트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로봇아트 페스티벌까지 확장해 삶 속에 로봇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로봇산업에서 묶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제 1회 국제로봇아트컨퍼런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2012 로봇 콘텐츠쇼’의 첫날 부대행사로 개최되었습니다. 비록 주 행사가 아닌 부대행사였지만 그동안 박람회에만 그치던 ‘로봇콘텐츠쇼’에 로봇관련전문가들과 지역콘텐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로봇콘텐츠산업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이 행사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 기대됩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