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새해를 알리던 종소리도 엊그제 일처럼 생생한데, 벌써 2014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곧 2015년을 알리는 종소리도 들려오겠지요. 이렇게 쏜살같이 달려온 한 해였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많은 이슈가 탄생했던 다채로운 한 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매일 새롭고 화려한 이슈들이 등장한 2014년의 ‘가요계’가 가장 화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상상발전소에서는 이 화려했던 2014 가요계를 한눈에 정리해보는, 연말 결산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올 한해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는지, 4가지 키워드와 함께 정리해볼까요?
▲ 영상1 소유 X 정기고 <썸(Some)>
올해는 가히 ‘콜라보레이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불었습니다. 콜라보레이션(Collaboraiton)이란 사전적 의미로, 공동작업ㆍ협력ㆍ합작이라는 뜻으로써 이종 기업 간의 협업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올 한 해 동안은 그 어떤 분야에서보다 가요계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되었습니다. 먼저, 남자가수와 여자가수가 콜라보레이션을 하여 사랑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가장 대표적인 형태였는데요. 그 예로는 올해 최고의 주가를 달린 정기고&소유의 <썸>부터 시작하여, 애프터스쿨 레이나&산E의 <한여름밤의 꿀>, 개리&정인의 <사람 냄새>, 소유&어반자카파의 <틈>, 효린&주영의 <지워>까지, 많은 노래가 탄생하고 사랑을 받았습니다.
▲ 영상2 아이유&HIGH4 <봄,사랑,벚꽃 말고>
심지어 ‘콜라보의 여왕’인 아이유는 올 한해 HIGH4와 함께 <봄,사랑,벚꽃 말고>, HISTORY의 장이정과 <금요일에 만나요>, 울랄라 세션과 <애타는 마음>, 김창완과 <너의 의미>, 윤현상과 <언제쯤이면>, 그리고 서태지와 함께 <소격동>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면서 2014년 사계절을 콜라보레이션과 함께하였습니다. 게다가 발표한 모든 노래가 큰 사랑을 받아 올해 대중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사진1 (위) 하이수현 <나는달라>, (아래) GDX 태양 <GOOD BOY>
그러나 올해의 콜라보레이션은 남&여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여&여, 남&남 콜라보도 큰 이슈를 만들며 열풍을 일으켰는데요. 먼저 이하이와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함께한, 하이수현의 <나는 달라>가 그녀들만의 귀여운 매력을 대중들에게 어필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드래곤과 태양이 만나 <GOOD BOY>라는 화려하고 트렌디한 음악으로 많은 사람을 열광시켰습니다. 이렇게 콜라보레이션이 한 해 동안 큰 사랑을 받은 이유는, 시너지 효과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서로가 만나, 기존에 각자가 가지고 있었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음악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음악에서 느껴지는 새로움이 대중들을 열광하게 하였고, 2014년의 가요계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 사진 2 (위, 왼쪽부터) 지연 <1분1초>, 선미 <보름달>, 송지은 <예쁜나이 25살>,
핫펠트 <Me?>, 전효성 <Good night kiss>
올해는 유난히 아이돌들의 솔로 앨범 소식이 많이 들려왔습니다. 먼저 걸그룹 홀로서기, 그 첫 번째 신호탄을 울린 주인공은 선미였습니다. 선미는 원더걸스의 전 멤버로, 지난해 <24시간이 모자라>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 무대를 마쳤습니다. 선미는 <보름달>이라는 곡과 함께 뱀파이어 컨셉이 잘 어우러져 그녀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뒤이어 시크릿의 전효성이 <Good night kiss>로, 티아라의 지연은 <1분 1초>라는 곡으로 첫 솔로 데뷔를 하여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원더걸스의 예은은 ‘핫펠트’란 예명과 함께 <Ain't Nobody>라는 곡으로, 기존의 아이돌 이미지와는 다른 개성 넘치는 곡으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또한, 시크릿의 송지은은 <예쁜 나이 25살>이라는 발랄한 곡과 함께 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 사진 3 (왼쪽부터) 태민 <Ace>, 태양 <RISE>, 규현 <광화문에서>
▲ 영상3 태양 <눈, 코, 입>
이번에는 보이그룹에서 홀로서기를 한 가수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2014 MAMA, 멜론뮤직어워드, SBS 가요대전 등 남자 솔로부문 상을 휩쓴 태양의 <눈,코,입>이 올해의 대표적인 보이그룹 솔로 주자입니다. 특히 태양의 <눈,코,입>은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부터 시작하여 유튜브를 통해 커버 영상 열풍이 불 정도로 올해 가장 사랑받은 곡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노래로 그는 이미 빅뱅이라는 그룹을 넘어서서 태양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요계를 휘어잡는 저력을 가지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올해 가장 깜짝 놀랄만한 변신을 보여주었던, 샤이니 태민의 솔로 앨범이였습니다. 그는 <괴도>라는 노래를 통해 그간 보여주었던 순수하고 어리기만 한 소년의 모습에서 벗어나, 진한 스모키 화장과 섹시한 퍼포먼스와 함께 진정한 남자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강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그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가을부터 거세게 불었던 발라드 열풍의 중심에 있었던 슈퍼주니어의 규현입니다. 예능에서의 장난스러운 모습이나 슈퍼주니어에서의 박력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감미롭게 <광화문에서>를 노래하는 규현의 목소리는 많은 사람의 귀를 녹였습니다. 이처럼 아이돌들의 홀로서기는 자신의 숨겨왔던 끼들을 발산하고, 뮤지션으로서 인정받게 되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사진 4 (위 왼쪽부터) 박효신 <야생화>, 임창정 <흔한 노래>, 김동률 <동행>, Toy <Da capo>,
플라이 투 더스카이 <너를 너를 너를>, god <미운오리새끼>
2014년은 유난히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먼저 4년 만의 컴백한 박효신은 <야생화>라는 곡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이 노래는 <슈퍼스타k6>에서 미션곡으로 사용되며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발매한 <Happy together>도 역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연말 콘서트도 전석 매진시키며 그의 존재감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다음 주자는 5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임창정입니다. 그가 발표한 <흔한 노래>는 임창정만이 가진 슬픈 감성으로 여러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동률의 6집 <동행> 앨범은 발매 후 순위권에 수록곡들을 ‘줄 세우기’하며 그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영상4 Toy <세사람>
그리고 무려 7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토이가 있습니다. 토이의 7집 앨범<Da capo>는 화려한 피쳐링진과 토이 특유의 감성으로 전 수록곡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너를 너를 너를>, god의 <미운오리새끼>도 옛 추억을 상기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의 9집 컴백 소식이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소격동>이란 노래와 함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장’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습니다.
▲ 영상5 에픽하이 <스포일러+헤픈엔딩>
올해 가요계를 들었다 놨다 한 장르가 있다면, 바로 ‘힙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 한해 음악 차트에 힙합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힙합의 존재감은 대단했습니다. 먼저 힙합은 다양한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에게 힙합을 익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예로 개리&정인의 <사람 냄새>, 산E&레이나의 <한여름밤의 꿀>이 있습니다. 이처럼 콜라보레이션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만큼 힙합이란 장르 또한 대중에게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방영되었던 Mnet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는 이러한 힙합의 상승 기세를 몰아,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냈고 기존의 힙합 가수들과 함께 신인 뮤지션들까지 큰 주목을 받게 하였습니다. 특히 방송에서 보여준 자작곡들은 음악 순위권에 오래 머무르며, 힙합이 더는 비주류의 음악이 아님을 입증하였습니다. 이후 산E의 <Body Language>, 스윙스의 <반도의 흔한 랩퍼>, 범키의 <갖고 놀래>, Zion.T의 <양화대교> 등 많은 곡이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 화려하게 컴백한 에픽하이는 8집 <신발장>의 전 곡이 음악 차트 순위권에 모두 진입하며, ‘줄 세우기’ 신기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논란 속에서도 음악만큼은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은 MC몽의 컴백과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의 솔로 앨범까지, 대형 힙합 가수들의 큰 활약이 힙합을 한 층 더 사랑받게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키워드로 2014년 가요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올해 가요계는 많은 장르가 어우러져 음악 차트를 완성했고, 그러한 차트 경쟁이 오히려 대중에게는 귀가 풍성할 수 있게 만들어준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대형 가수들의 잇따른 컴백과 다양한 힙합 가수들의 성장, 꾸준한 발라드 가수들의 활약, 통통 튀는 인디 가수들의 노래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한 해였습니다. 또한, 아이돌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홀로서기 등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퀄리티 있는 곡과 퍼포먼스로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 다양해지고 풍성해진 가요계. 내년에는 어떤 뮤지션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 큰 기대가 되지 않으신가요? 올해 우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신 뮤지션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내년을 기대한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4년을 음악과 함께 멋지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YG 엔터테인먼트
- 사진1 YG 엔터테인먼트
- 사진2 MBK, JYP, TS 엔터테인먼트
- 사진3 SM, YG 엔터테인먼트
- 사진4 젤리피쉬, NH미디어, 뮤직팜, 안테나뮤직, 에이치투미디어, 싸이더스hq
ⓒ 영상 출처
- 영상 1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투브 채널
- 영상 2 로엔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 영상 3 YG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 영상 4 안테나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
- 영상 5 YG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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