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보다 조금은 생소한 장르인 연극, 하지만 볼수록 빠져드는 생생한 매력이 돋보이는 특별한 장르이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살아있는 연기를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보다 더 직접적인 감동과 재미를 받을 수 있기에 팬층이 두껍기도 합니다. 또한, 연극은 우리에게 익숙한 연예인들이 출연해 멋진 연기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새로운 소재와 흥미 있는 이야기, 거기에 몰입도가 강한 연기라는 삼박자를 갖춘 연극이야말로 떠오르는 ‘대세’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연극 대세’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화제의 작품이었던 드라마 <미생>에서 장백기 역을 멋지게 소화한 배우 강하늘이 선택한 작품인 <해롤드 앤 모드>. 뛰어난 연기력과 노래 실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물론, 뮤지컬 무대를 통해 주목받은 대세 배우 강하늘의 첫 연극 무대 도전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배우 강하늘은 관객과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며 연기력을 최대로 펼칠 수 있는 연극 무대에서 본인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다고 합니다. 배우 강하늘이 선보일 역대 최고의 매력을 지닌 ‘해롤드’는 어떤 모습일까요?
▲ 사진1 연극 <해롤드 앤 모드> 포스터
강하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연극계의 살아있는 역사라고도 볼 수 있는 배우 박정자 역시 연극 <해롤드 앤 모드>에 참여합니다.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박정자는 유쾌하고 자유분방하며 천진무구한 소녀 같은 할머니 ‘모드’를 연기한다고 합니다. 강하늘, 박정자 최고의 두 배우와 국내 최고의 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도 함께한다니, 어떤 작품일지 기대가 큽니다.
여러 가지 규범들에 얽매이기를 거부하는 부잣집 도련님 ‘해롤드’는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자살 쇼를 벌이는 것이 유일한 취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해롤드는 한 장례식장에서 80세의 나이임에도 엉뚱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할머니 ‘모드’를 만나게 됩니다. 자유분방한 ‘모드’의 일상에 함께하며 ‘해롤드’는 싱그러운 삶의 즐거움과 난생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과연 두 매력적인 주인공들의 앞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 사진2 연극 <해롤드 앤 모드>의 배우 강하늘, 박정자
국립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연극 <해롤드 앤 모드>는 2015년을 여는 경쾌하고 행복한 연극이 될 것 같습니다.
국민 남편 유준상 배우의 아내이자 매력적인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홍은희 배우가 연극 <멜로드라마>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2007년 공연 이후, 다시 관객들 곁으로 찾아오는 연극 <멜로드라마>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그날들> 등 여러 창작뮤지컬을 탄생시킨 장유정 감독이 연출을 맡아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 사진3 연극 <멜로드라마> 포스터
결혼 10년 차 부부인 김찬일과 강서경, 이들은 각자의 직업에 충실하면서 남들이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부부입니다. 박미현과 박재현은 오누이 관계로, 미현은 어릴 때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경계성 지능 장애를 지니게 되고, 동생 재현은 심장 수술을 받게 됩니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를 함께 당한 안소이는 오빠의 심장을 이식받은 재현과 약혼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미현과 찬일이 만나게 되고 서경과 재현이 만나게 되면서 이들은 엇갈린 사랑을 하게 됩니다. 부부라는 관계, 오누이라는 관계 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으나 이들은 끝내 자신의 사랑을 찾길 희망합니다. 그러면서부터 모든 관계는 악화되고 상황은 극단적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 사진4 연극 <멜로드라마>의 한 장면
의무이자 약속인 결혼생활 속에서 과연 사랑도 의무가 될 수 있다는 질문을 던지는 극 <멜로드라마>에선 그 무엇보다 빛나는 배우들의 연기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연극 <멜로드라마>의 출연진들은 모두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6년 만에 연극에 도전하는 배우 홍은희부터 연극 <프랑켄슈타인>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전경수까지, 여러 배우가 어떻게 캐릭터를 살려냈을지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 사진5 연극 <멜로드라마>의 한 장면
2014년 작년 초연을 했던 작품 <유도소년>이 뜨거운 사랑 속에 다시 한 번 관객들 곁으로 찾아온다고 합니다. 관객들의 입소문으로만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일명 객석 점유율 104%를 달성한 연극 <유도소년>. 모든 등장인물이 운동선수인 연극 <유도소년>은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전 배우들이 매일 유도, 복싱, 배드민턴 트레이닝과 함께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우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 사진6 연극 <유도소년> 포스터
초연 멤버였던 우상욱, 홍우진, 박훈, 박민정 등 전원이 재출연을하는 놀랍고 반가운 소식과 함께 연극 <프랑켄슈타인>에서 맹활약을 보여주며 일명 ‘미친 연기력’의 괴물역 배우 박해수 등 여러 배우도 새롭게 합류한다고 합니다. 초연 멤버에 버금가는 개성 있는 연기가 기대되는 연극 <유도소년>입니다.
▲ 사진7 2014년 연극 <유도소년> 초연 모습
주인공 경찬은 한 때 도대포와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했던 고등학교 유도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슬럼프가 오면서 점점 운동에 대한 회의를 느낍니다. 경찬은 이제 유도로 대학조차 가기 힘들게 된 상황에서 신입생 후배들 때문에 엉뚱한 일에 휘말리게 되고 특명을 받아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합니다. 전국대회에 참가한 경찬은 반드시 메달을 따야 하는 상황에서 화영을 보고 사랑에 빠지지만, 화영과 미묘한 관계에 있는 복싱 국가대표 민욱의 등장으로 생각과 다르게 일이 커집니다. 이 모든 좌충우돌의 소용돌이 속에서 경찬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한 마지막 대결을 치르게 됩니다.
▲ 사진8 연극 <유도소년>의 배우들
90년대 향수와 함께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그만큼 커다란 웃음도 만날 수 있는 연극 <유도소년>의 재공연 소식에 연극 팬들이 매우 환호하였습니다. 2014년에 만났던 감동과 재미보다 더 큰 열정으로 만나게 될 연극 <유도소년>이 이번에는 어떤 신기록을 세울지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2015년의 첫 시작을 함께할 ‘대세 연극’을 대표하는 세 작품을 알아보았습니다. 연극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조금씩 자라나고 있나요? 그렇다면 2015년 1월 동안 연극의 중심 대학로에서 개최되는 <제2회 대한민국 연극 브릿지 페스티벌>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사진9 <제2회 연극 브릿지 페스티벌> 포스터
서울연극협회가 참여하여 연극 관련 학과 졸업반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제1회에 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규모를 자랑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참가 학교수와 인원이 약 2배가량 늘었으며, 올해는 14개 학교에서 총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장르적으로도 창작극, 각색극, 음악극, 사극 등 훨씬 풍부해졌습니다.
중부대학교의 ‘어느 계단의 이야기’, 평택대학교의 ‘최종면접’, 순천향대학교의 ‘다음 날’, 수원대학교의 ‘가마미 살인사건’, 서울예술전문학교의 ‘봄에 눈 뜨다’, 서일대학교의 ‘햄릿, 침을 뱉어라’, 한국영상대학교의 ‘숙주 1455 2014’, 서울예술대학의 ‘버디무비’, 군장대학교의 ‘피의 결혼’,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변신’, 동양대학교의 ‘오해’, 상명대학교의 ‘2015 갈매기’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사진10 <제2회 대한민국 연극 브릿지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팀
그리고 <대한민국 연극 브릿지 페스티벌>은 대학로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연극 연출가와 학교를 연결하는 특별한 멘토링도 함께 진행합니다. 이번 축제 경연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팀은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부문에 공식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다고 하니,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불타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연극 작품과 연극 페스티벌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탄탄한 이야기에 뛰어난 연기력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연극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나요? 그렇다면 2015년에는 대학로에서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연극 데이트를 즐기시는 것도 좋은 2015년 새해 계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연극과 함께 멋진 2015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이다 엔터테인먼트
- 사진1, 2 (주)샘커퍼니
- 사진3, 4, 5 이다 엔터테인먼트
- 사진 6, 7, 8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페이스북 페이지
- 사진 9, 10 서울연극협회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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