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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무대와 만나는, 당신의 2014 마지막 이야기

by KOCCA 2014. 12. 10.



여러분은 평소에 공연 즐겨 보시나요? 스크린이 존재하는 영화, 드라마와는 다르게 색다른 매력을 지닌 연극과 뮤지컬.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순간처럼, 순간의 빛나는 아우라가 있는 무대를 여러분의 2014년 마지막 순간에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별한 순간을 영원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연극과 뮤지컬이 여러분의 연말을 더 포근히 감싸 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부터 연말을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신구들처럼 빛나게 해줄 작품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진1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한 장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비극적인 아름다움으로 기억되고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 그 화려한 역사의 장이 다시 우리 눈앞에서 매일 밤마다 펼쳐지고 있습니다. 잠실역에 있는 샤롯데씨어터가 바로 그 무대가 되고 있는데요. 뮤지컬 여배우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옥주현,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 일명 ‘주안이 엄마’로 통하는 김소현 이 두 여배우가 아름다운 마리 앙투아네트를 재현합니다. 



 사진2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파리 베르사이유 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그리고 ‘단두대 처형’ 등 사랑과 거짓, 음모와 탐욕이 얽매인 거대한 역사 속에 숨겨진 그녀에 대한 왜곡되었던 진실에 대해 노래합니다. 



 사진3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의 한 장면 



그리고 이 작품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조적인 삶을 살아가는 빈민의 딸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가상인물을 등장시킨다는 점입니다. 화려한 역사의 장에서 엇갈린 운명을 지닌 두 여인의 삶은 어떻게 만나게 될까요? 탄탄한 전개를 바탕으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미 아름다운 음악으로 한국 뮤지컬 관객의 큰 사랑을 받은 세계적인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음악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사진4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의 한 장면 



올해가 한국 초연인 이 뮤지컬에 한국 크레에이티브 팀들은 섬세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 하나의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했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완벽한 극을 자랑합니다. 연말에 걸맞은 화려함과 눈부신 이야기, 그리고 엄청난 역사의 소용돌이가 치고 있던 18세기 파리로 잠시 시간 여행을 해보는 연말도 특별할 것 같지 않은가요? 

  


 사진5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누적 관객만 90만 명, 누적 공연회 차 887회. 그리고 2014년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10주년 기념 공연이자 대한민국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맞는 이 뮤지컬은 무엇일까요? 바로 조승우의 ‘지금 이 순간’으로 유명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입니다. 



 사진6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한 장면



이미 그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보여주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최고의 배우들에게만 허락된 최상의 무대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웨스트엔드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이자 예능 <무한도전>의 무한상사편에서 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열창한 배우 홍광호부터 뮤지컬 <레베카>, <마리앙투아네트> 등 모든 뮤지컬을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민영기까지.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사랑하는 <지킬 앤 하이드>는 10주년 공연으로 류정한, 조승우 그리고 새로운 지킬 배우 박은태가 캐스팅되었습니다. 배우 류정한과 조승우는 이미 그 이름 자체가 <지킬 앤 하이드>의 수식어가 될 정도로 유명하며, 배우 박은태의 경우 우리나라 10번째 지킬로서 뮤지컬 <모차르트!>부터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까지 어려운 배역을 척척 소화하며 일명 신흥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진7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주인공



혼을 적시는 고뇌와 가슴을 저미는 애환이 배어나는 작품이자 인간의 이중성을 잘 그려내고 있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10주년 공연을 맞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의 2014년 마지막을 ‘지금 이 순간’으로 뜨겁게 이별하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8 뮤지컬 <러브레터>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명 ‘오겡끼데스까’로 유명한 일본 영화 <러브레터>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따뜻하고도 아련한 추억의 한켠이 된 이 영화를 무대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바로 뮤지컬 <러브레터>가 그 주인공입니다. 국내정식 개봉된 첫 일본영화라는 타이틀을 가진 <러브레터>. 실제로 1999년 첫 개봉 이후, 아직도 온 국민이 그리워하는 명작으로 꼽히는데요. 그때의 애틋한 감동을 다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대학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9 뮤지컬 <러브레터>



아련한 학창 시절 짝사랑과 풋사랑에 대한 추억 이야기, 다양한 사랑의 감성을 담은 이야기 그리고 설경을 배경으로 피어나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까지. 뮤지컬 <러브레터>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백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기존의 원작과 같은 방향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2014년 연말 로맨스의 따뜻하고 포근한 바람을 불러올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는 뮤지컬 <러브레터>.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연말 공연으로 점찍어두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10 뮤지컬 <러브레터> 한 장면 




  

 사진11 연극 <리타>



배우 공효진의 첫 연극 도전작이자 배우 강혜정과 더블캐스팅으로 이미 보기도 전에 마음을 빼앗아 버린 연극 <리타>도 2014년 연말 공연으로 추천합니다. 

 

연극 <리타>는 믿고 보는 여배우이자 일명 ‘공블리’라는 애칭으로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공효진과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강혜정 그리고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명품 배우 전무송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80년 런던 웨어하우스 극장에서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에 의해 초연된 작품으로 1991년 한국 초연 후 공연마다 관객들에게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극 <리타>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20대 후반의 주부 미용사인 리타는 온종일 손님들의 한심한 수다나 들어야 하는 자신의 일상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학생 때 유일한 관심이었던 예쁜 옷과 남자도 더는 리타에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리타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 진정한 자신과 자신의 인생을 찾기로 하고 평생교육원을 등록한 후 프랭크 교수를 만나게 됩니다. 그 후 일어나는 좌충우돌, 발랄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사진12 연극<리타>의 두 여자주인공 



“저는요,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은 겉모습도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하면, 제 머리속도 달라지겠죠?”


실제로 위와 같이 귀엽고 발랄한 대사를 하는 리타의 공효진, 강혜정. 이들의 모습이 기대되지 않으세요? 올해 연말에는 무대 위에서 열연하는 사랑스러운 여배우들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사진13 연극<리타>의 여주인공 공효진 



송도의 성자이자 귀여운 삼둥이의 아빠, 배우 송일국이 연극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바로 연극 <나는 너다>인데요. 영웅이기 이전에 사람이었던 안중근과 사람이기 이전에 매국노가 되어버린 그의 아들 안준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연극입니다. 


시간도 장소도 알 수 없는 막막한 공간, 한 남자가 이곳을 떠돌며 헤매고 있습니다. 그는 바로 안중근의 막내아들 안준생인데요, 안준생은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에게 굴욕적으로 절을 했다는 이유로 친일파, 변절자로 불립니다. 동시에 그는 아버지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고 가족과 자손들에게 몰아세워 집니다. 호부견자로 주홍글씨가 새겨진 것입니다. 범 같은 아버지 밑에 개 같은 아들로 평생을 떠돈 안준생의 통곡 소리는 ‘나는 살아남은 죄밖에 없다’는 절규입니다. 가족을 버리고 아들을 버리고 민족을 택했던 당신은 누구냐며 울부짖는 아들 안준생. 그는 아버지 안중근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14 연극 <나는너다>



안중근과 안중생 두 역할을 혼자 동시에 해내고 있는 배우 송일국은 바로 연극 <나는 너다>로 삼둥이 대한, 민국 그리고 만세를 갖게 되었다고 고백했는데요, 공연할 때마다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지방 공연을 다 마치고 난 후에 귀여운 삼둥이가 태어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까지 숨어있는 연극 <나는 너다>. 뜨거운 감동을 눈앞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연극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연말에 명품 배우이자 멋진 아빠, 그리고 안중근과 안중생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 송일국과 함께 멋진 연말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2014 연말에 어울리는 뮤지컬과 연극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특별한 감동과 재미에 무대 위 차별화된 매력까지 전달하는 뮤지컬, 연극과 연말을 함께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행복해집니다.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감동이 자리하고 있는 무대와 함께 잊지 못할 여러분만의 멋진 연말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의 막이 내리는 순간, 다시 시작될 여러분의 특별한 무대인 2015년. 그 시작에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사진출처

- 표지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공식홈페이지

- 사진1~4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공식홈페이지

- 사진5~7 오디뮤지컬컴퍼니

- 사진8~10 뮤지컬 <러브레터> 공식홈페이지

- 사진11~13 수현재 컴퍼니

- 사진14 돌꽃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