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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날마다 새로운 K-Music! 그 곳에는 국악원이 있소이다

by KOCCA 2014. 8. 7.




요즘 한류의 새로운 주자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바로 국악입니다. 얼마 전 명곡을 재해석하여 새롭게 불러보는 KBS TV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국악소녀 송소희 양이 '사랑 없이 못 살아요'를 국악 버전으로 재해석하여 부른 것이 우승하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이전처럼 국악하면 낡은 음악, 지루한 음악, 듣기에 재미없는 음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들어보고 싶은 음악, 호감이 가는 음악으로 이미지가 하나하나 바뀌고 있는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사진1 KBS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한 국악소녀 송소희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을 말하는 국악. 여러분에게는 얼마나 친숙한 단어인가요? 우리나라의 음악이지만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주 친숙하지는 못한 국악을 보급하고 세계화하기 위해 앞장서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립국악원입니다!


아주 오래전 신라 시대부터 우리나라에는 나라의 음악을 관장하던 공식 기관이 있었는데요.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오늘날의 기관은 국립국악원입니다. 국립국악원에서는 국악의 대중화,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국악 공연을 기획하여 후원하고 있고, 사람들이 국악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국악교육을 하며, 전통예술의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립국악원은 전국에 본원을 포함하여 4곳으로 분화되어 있는데요.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 진도의 국립남도국악원, 부산의 국립부산국악원입니다. 


각 원에서는 수많은 상설공연, 기획공연을 통해 국악의 다양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소개할뿐더러, 국악에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국악교육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4개 국립국악원의 즐길 거리, 배울 거리를 상상발전소에서 정리해봤습니다.




▲ 사진2 국립국악원 전경



국립국악원은 한국전쟁 중 부산에서 첫발을 뗀 뒤로, 현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하여 국악 보급과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① 뛰고, 두드리고, 돌리고 … 가만히 있을 수가 없구나! 대한민국 연희 축제 <별별연희>

▲ 사진3 <별별연희> 포스터



가장 먼저 소개할 공연은 <별별연희>입니다. '연희'는 연극과 비슷한 단어로서, 연극과는 다르게 뚜렷한 스토리가 있기보다 (판소리의 경우에는 뚜렷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연희자의 숙련된 기교를 감상할 수 있는 예술장르인데요. 국립국악원에서는 대한민국의 ‘별의별(別-別) 연희’를 한 자리에 모은 야외 공연 <별별연희(別別演戱)>를 오는 8월 9일(토)부터 10월 5일(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야외 공연장 연희마당에서 16회에 걸쳐 무료로 개최합니다.


<별별연희>는 지난해 4월 연희전용극장인 연희마당 개관과 함께 첫선을 보인 이후, 누적 관객 13,000여 명의 기록을 세우는 등 큰 호응을 받았는데요. 그 기세를 몰아 올해에도 신명 나고 즐거운 연희공연들을 준비했습니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연희극에서부터 전통 인형극, 줄타기, 타악 퍼포먼스, 굿, 그리고 연희 명인들의 공연까지 접할 수 있도록 매주 새롭고 완성도가 높은 무대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는데요. 개막일인 8월 9일 토요일에는, 국립국악원 연희부의 신명 나는 판굿과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공연으로 재치있고 풍성한 무대로 <별별연희>의 막을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 사진4 2013 <별별연희> 공연모습



어린이, 청소년과 가족 관객 모두 즐길 수 있는 연희극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통연희의 ‘버라이어티’한 오디션 과정을 그린 여성연희단 노리꽃의 '전국 별별 자랑'(8/10)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희극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특히 남사당놀이의 인형극에 등장하는 ‘박첨지’는 극단 사니너머의 '돌아온 박첨지'(8/10), 남사당놀이 관악지부의 '박첨지와 놀아보세'(8/17)의 무대를 통해 서로 다른 ‘박첨지’를 비교해 즐겨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입니다. 


한여름 밤 무더위를 흥겨운 장단으로 떨쳐낼 타악 퍼포먼스도 놓치기 아쉬운 공연들인데요. 연희컴퍼니 유희의 '長-GO'(8/16), 진쇠예술단의 '진쇠&연희'(8/17)무대를 통해 신명 나는 놀음판을 선사할 예정이고 청배연희단은 'GOOD. 굿. 굿'(8/23)을 통해 판놀음의 정수를, 타악그룹 타고는 'The 정글'(8/24)을 통해 정글에서의 하루를 우리 장단으로 박진감 넘치게 그려낼 것이라고 합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별연희> 기간 중 추석 기간에는 공연도 쉰다고 하니 유의하세요!


※ <별별연희> 요약 정보

◎ 시간: 8월 9일부터 10월 5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30분

 위치: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 관람료: 무료

◎ 유의사항: 추석 기간 중 공연 없음


② 명품 중의 명품! <토요명품공연>

▲ 사진5 2014 <토요명품공연> 포스터 



<토요명품공연>은 매주 토요일마다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쳐지는 상설공연입니다. 이번 여름, 8월에는 방학특집으로 청소년과 가족, 국악 초심자를 위해 '해설이 있는 명품공연'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궁중음악과 무용, 민속악, 창작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3가지 유형, 2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는데요. 8월 동안은 국악이론의 권위자인 한양대학교 김영운 교수가 해설을 맡습니다. 



▲ 사진6 2014 <토요명품공연> 8월~12월 프로그램 일정표



멀리 떠나간 연인을 기다리며 밤을 지새운 여인의 마음을 시로 노래한 궁중음악 '낙양춘', 한과 비애를 풀어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킨 '살풀이', 타악의 울림을 전할 '진도북춤' '소고춤' 등 교과서에서는 많이 봤지만 실제로 접하기에는 쉽지 않은 곡들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교육적인 공연입니다. 해설과 함께하는 공연이기에 국악을 잘 모른다는 막막함은 떨쳐버리시고 한번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


※ <토요명품공연> 정보

◎ 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 위치: 국립국악원 우면당 

◎ 관람료: A석 2만 원, B석 1만 원

◎ 참고사항

- 국악티켓 '국악사랑'으로 예매하면 3개 공연 묶음은 30%, 4개 공연 묶음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http://bit.ly/1jINxYN )

- 24세 미만의 청소년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③ E - 국악 아카데미

국악원에서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국악에 대해 직접 알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국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회원가입을 거치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국악 인강'을 들을 수 있는데요! 



▲ 사진7 e-국악 아카데미 홈페이지 메인 화면



온라인으로는 이론 과목부터 기악, 타악, 성악, 그리고 무용까지 다양한 장르의 전통 음악예술에 대한 개괄적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외국인, 유아와 청소년, 가족단위, 교원, 장애인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강좌는 모두 무료이며, 오프라인 강좌는 소정의 수강료가 있습니다.


※ e-국악 아카데미 정보 

◎  http://www.egugak.go.kr/servlets/Ma_MainServlet 




▲ 사진8 국립부산국악원 전경



부산 국립 국악원은 부산광역시 진구에 위치한, 영남권의 국악을 아우르는 동시에 아시아, 태평양권의 음악으로서 국제적인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① 즐거운 삼(三)세판? 바로 <뛸판, 놀판, 살판.>

▲ 사진9 <뛸판, 놀판, 살판.> 포스터



<뛸판, 살판, 놀판.>은 창작연희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립부산국악원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창작연희 작품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 작품과 외부 추천작품을 엄선하여 관객에게 보여주는 공연시리즈인데요! 재치와 웃음으로 가득한 연희들을 만나볼  기회입니다.


8월 7일 무대에 오를 광대재담극 '자라'는 연희집단 The 광대가 창작하여 옛 광대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새롭게 되살려 관객들과 공감하고자 만든 재담극으로 '창작연희 작품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재치로 관객의 흥을 돋우는 한국 재담의 특성을 살리고 꼭두각시놀음의 인형놀이, 전통적인 움직임과 연극적인 요소들을 동시대적 이야기 속에 녹여낸 극이라며 극찬을 받은 작품입니다.



▲ 사진10 광대재담극 '자라'의 한 장면



"용궁마트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젊은 남자 '영욱'은 일상의 작은 기쁨을 즐기는 것도 훗날로 미루고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하면서 바쁘게 살아간다. 그런 어느 날 잠자리에서 일어나보니 '영욱'의 배가 남산만 하게 불러있다. 혼란에 빠진 '영욱'에게 여자 친구는 이별을 고하고, 마침내 아이를 낳는다. 태어난 아이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영욱의 삶을 조금씩 차지하는데..." 

광대 재담극 '자라'의 살짝 내용을 엿보면 이렇습니다. 뒷얘기가 벌써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이외에도 8월 21일 동화음악극인 '레이디원앙'이라는 우리나라 설화인 '원앙부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낸 창작극이 다음 주자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뛸판, 놀판, 살판.> 정보

◎ 위치: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 시간: 8월 7일, 21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관람료: 전석 무료 (사전예약)

◎ 유의사항: 공연 2일전 오전 9시부터 (8월 5일, 19일) 전화예약으로만 1인당 2매씩 예매할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051-211-0040)


② 행복의 열매가 열리는 토요신명무대 <행복한 국악나무>

▲ 사진11 <행복한 국악나무> 포스터



토요신명무대 <행복한 국악나무>는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진행하는 토요 상설공연입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부산국악원의 토요신명무대에는 현재까지 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는데요! 작년과 다르게 올해부터는 매주 전통예술의 장르별로 다양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부산국악원 측은 각 분야의 특성별로 차별화한 총 9개 유형의 공연을 매주 다른 모습으로 펼칩니다.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관람객에게 전통음악과 춤의 참된 멋과 흥을 섬세하고 실감 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아홉 가지 상세 유형은 유네스코 지정 무형문화재, 성악, 민속춤, 민속악, 궁중 문화, 창작음악과 춤, 국악 관현악, 들놀음과 연희, 타악입니다. 관객들은 취향에 따라, 선호도에 따라 원하는 유형을 선택해 공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오는 9일에는 '가락에 시름을 씻고 흥을 담아'를 제목으로 민속악의 여러 공연이 펼쳐집니다. 푸살, 산조, 동부민요, 시나위와 살풀이춤, 남도 토속민요, 삼도 풍물가락 등 여섯 가지 곡이 연주됩니다.


※ 토요신명무대 <행복한 국악나무> 정보

◎ 위치: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

◎ 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 관람료: 8,000원

◎ 참고사항: 24세 미만 청소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③ <국악문화학교>

국립부산국악원은 국악교육의 기회 제공 및 국악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국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요, 수강료 또한 저렴해서 지역주민들에게 호응이 매우 높습니다. <국악문화학교>는 장기 반과 단기 반으로 나뉘는데, 장기 반은 3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주 1회 2시간씩 총 36주 강습을 하고, 단기반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각각 주 2회 2시간씩 12주 동안 강습을 진행합니다. 



▲ 사진12 <국악문화학교> 사물놀이반 장구 수업 모습



2014년 하반기 <국악문화학교>는 8월 4일부터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국춤, 사물놀이, 가야금, 해금, 경서도소리, 대금, 판소리 등의 과목이 있는데, 모집마다 수강인원에 따라 변동이 생기기도 합니다.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busan.gugak.go.kr) 및 방문, 팩스(051-811-0045)로 접수하고, 만약 정원 20명을 초과한 과목에 대하여 추첨으로 수강자를 선정한다고 합니다. 


※ <국악문화학교> 정보

◎ 위치: 국립부산국악원 악기연습실

◎ 시간: 프로그램별 상이 - 상세 요강 참고는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에서 가능 (busan.gugak.go.kr)

◎ 수강료: 장기 반은 12만 원, 단기 반은 8만 원 

◎ 참고사항: 다문화가정, 저소득층은 1과목의 수강료가 면제됩니다




▲ 사진13 <국립남도국악원> 전경



<국립남도국악원>은 남도 전통문화의 보고인 진도에 있습니다. 진도는 판소리, 시나위, 산조와 같이 널리 알려진 음악문화 외에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진도북춤, 진도다시래기 등 많은 전통예술 자원들이 전승되고 있는 도시라고 하니, 남도국악원이 잘 어울리는 곳이죠? :)


① 금요상설무대 <국악산수화>

▲ 사진14 <국악산수화> 포스터 



<국악산수화>는 국립남도국악원의 상설공연으로, 연중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되는 공연입니다. '전통예술의 향기'를 주제로 국악 전반을 구성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요, 공연내용으로는 진도의 민속예술, 판소리, 기악합주, 기악독주, 병창, 민요, 무용, 사물놀이 등이 있습니다.


특히 8일에는 창작연희 작품공모에서 당선한 작품, 전통연희단 꼭두각쇠의 '으랏차차 아리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으랏차차 아리랑'은 7월 초 국립부산국악원에서도 공연을 펼친 바 있는데요. 눈으로도, 귀로도 즐기는 아리랑으로 다 함께 즐기는 어린이 연희극으로, 특히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광대들이 힘을 겨루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리랑을 표현해낼 교육의 장이기도 합니다. 또한, 8월 15일 금요일에는 사물놀이, 기악합주, 강강술래, 기악독주, 장고춤, 판소리, 향발무, 아리랑연곡 등의 무대를 올립니다.


※ 금요상설공연 <국악산수화> 정보

◎ 위치 :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 시간 :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 관람료 : 무료

◎ 참고사항 : 국립남도국악원 앞 셔틀버스가 출발 → 남도국악원(공연종료 후 국악원에서 진도읍사무소까지 역순으로 운행) 


 ② 주말에는 진도로 떠나볼까? <주말문화체험>

▲ 사진14 <주말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여러 가족들



국립남도국악원에서도 국악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것보다 훨씬 더 인기가 많은 것은 바로 <주말문화체험>입니다. 이 체험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전통문화체험과 금요상설공연 및 문화유적지 참방과 연계 실시하는 등 국악을 배우고 관련된 지역 콘텐츠 체험도 할 수 있는데, 벌써 9월의 예약을 받고 있을 정도로 호응이 뜨겁습니다. 



▲ 사진16 <주말문화체험> 프로그램 일정 예시



다른 국악원들과 다르게 체험프로그램을 발전시켜서, 남도국악원에선 숙박시설까지 갖춰진 점이 장점입니다. 주말 문화체험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남도국악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즐거운 추억을 쌓고 돌아갈 수 있습니다. 참가료도 숙박비, 식비, 체험비까지 다 포함하여 2인 기준 5만 7천 원이니, 국악강습과 문화유적지 탐방까지 한 방에 해결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인 셈이죠! 가족과의 가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진도에서의 하룻밤은 어떠신가요? 


※ <주말문화체험> 정보

◎ 위치 : 국립남도국악원

◎ 시간 :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까지 1박 2일

◎ 참가비 : 5만 7천 원 (2인 기준) 부터 인원수에 따라 다릅니다.

◎ 유의사항 : 참가일 2개월 전부터 예약할 수 있는데 대부분 예약이 빨리 마감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사진17 국립민속국악원 전경



국립민속국악원은 남원에 있는데요, 춘향전으로 유명한 남원이기에 판소리 공연을 보급하고 전승하기 위한 노력은 물론이고 전통예술로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문화소외계층 사업이 특징적입니다. 오지, 낙도 학생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즐거운 국악산책', 그리고 특히 열렬한 환호를 받아오고 있는 이동무대 차량을 이용하여 문화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국악공연 '달리는 국악무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①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청, 춘향>


▲ 사진18 <청, 춘향> 포스터



창극 <청, 춘향>은 6월 13일부터 3일간 열린 제84회 남원 춘향제 기념공연으로 초연돼 3회 동안 1,8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받았던 공연입니다. 그 열기를 계속 이어서 지난 7월 5일과 25일에 전주와 광주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펼쳤는데요. 다가오는 8월 22일과 29일에도 국립민속국악원 진악당과 여수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청 춘향>은 특히 90여 명에 달하는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의 우수한 소리․연주 실력과 오랜 기간 다수의 창극작품을 통해 다져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최고의 창극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데요. 춘향과 몽룡의 푸른 청춘과 사랑, 춘향의 일편단심 절개를 중점적으로 표현해내는 점이 기존의 사랑에 중점을 두었던 춘향전과는 차별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연출을 맡은 김홍승(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씨는 이 작품에서 춘향가의 주옥같은 소리를 극적으로 구성해 음악적 가치가 더욱 돋보이도록 구성했다는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작창에 신영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작곡에 이용탁(전 국립창극단 음악감독), 안무에 김용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등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제작에 참여하여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 <청, 춘향> 정보

◎ 위치 : 국립민속국악원 진악당(22일), 여수시민회관(29일)

◎ 시간 : 8월 22일 금요일 저녁 7시, 8월 29일 금요일 저녁 7시

◎ 관람료 : 무료




신기하게도 우리 대부분은 고루하게만 보았던, 멀어 보이기만 했던 국악을 외국인들은 충격적일 만큼 새로운 음악이자, 멋진 음악이라며 그 가치를 깊이 인정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악이 세계화될 발판이 서서히 마련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럴수록 국악을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소수의 누군가만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나라의 음악, 국악은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더 가까이 있습니다. 당장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TV 속에, 컴퓨터 속에 이미 상상도 못 했던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국악이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 늘 있었다는 점에 놀라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우리 것이지만 쉽게 접하지 못했던 것들을 접해보면서, 우리가 먼저 우리 음악의 가치를 발견하고 함께하는 신선한 여름, 어떠신가요?



ⓒ 사진 출처

- 표지 서울문화포털 제공

- 사진1 KBS 불후의 명곡 캡쳐

- 사진2 서울문화포털 제공

- 사진3~6 국립국악원 제공 

- 사진 7 e-국악아카데미 홈페이지

- 사진 8 ~12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 사진 13~16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 사진 17~18 국립민속국악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