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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모든 캐릭터가 모였다!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4’

by KOCCA 2014. 7. 22.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4’ 가 16일에 개최되었습니다. 개막콘퍼런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의 환영사와 NBC 유니버셜의 레이 델라로사(Ray Delarosa) 국제라이선싱 담당 부사장의 기조연설로 이루어졌습니다. 


홍상표 원장은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4’를 통해서 국내외 유통망 확대, 차세대 캐릭터발굴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높은 비즈니스 수익률을 거둘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기조연설을 맡은 NBC 유니버셜의 레이 델라로사 부사장은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의 성공사례로 본 글로벌 라이선싱 비즈니스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였습니다.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4’ 에서는 106개사의 120여 명의 바이어와 270개 기업 및 기관의 941개 부스가 참가하였습니다.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4’ 를 통해 수많은 캐릭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으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사진1 환영사 중인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 사진2 로보카폴리 교통안전 놀이터 체험현장



▲ 사진3 캐릭터 'GON'의 4D체험장


▲ 사진4 캐릭터 'Smile Cat' 행사 부스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4’에서 각 캐릭터 부스만의 이벤트와 체험프로그램들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운영되는 로보카폴리의 버스를 보고, 그 안에서 교통안전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로보카폴리 교통안전 놀이터>는 부모와 함께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통안전을 익힐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다음으로 ‘GON’ 캐릭터 부스에서는 4D 입체영상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스마일캣’ 부스에서는 하얀색 큰 공간에 마음껏 스마일캣 얼굴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스마일캣’부스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아이들뿐만이 아닌 어른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품캐릭터 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아 많은 캐릭터회사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4’는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행사인 만큼 불법복제품 근절, 정품캐릭터사용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 사진5 정품캐릭터 사용 홍보관 제품



실제로 복제품과 정품캐릭터 상품을 전시하고, 정품캐릭터상품관을 만들어 정품에 대한 대중의 인식변화에 노력했습니다. 또한, 스스로 정품캐릭터 서포터즈가 되어보는 행사도 진행하였는데요!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사람들이 정품캐릭터를 소비할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 사진6 국산캐릭터 정품판매장



행사장 내의 정품 국산캐릭터 상품관을 통해서 많은 사람이 정품 국산캐릭터를 소비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행사장 내 이러한 공간이 마련되어있는 것을 보며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더욱 국산캐릭터 정품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4’에서는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지원받은 아마추어 창작자를 만나볼 수 있는 ‘차세대캐릭터관’을 전년 대비 20% 확장했습니다. 아마추어 창작자들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었고 성인들, 키덜트가 좋아할 만한 특징 있는 캐릭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사진7 ‘Amazing4F’의 부스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 



‘차세대캐릭터관'을 소개할게요.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아카데미의 지원을 통해 영상제작분야(VFX) 교육 중인 팀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Amazing4F’팀입니다. 총 5명의 작가가 5가지의 특색있는 캐릭터를 선보였습니다. 자신들의 캐릭터를 2D와 3D영상으로 구현하고, 현장에서는 입체감 있는 ‘작은 애니메이션 극장’과 소형 빔프로젝터를 소형 캐릭터모형에 비추어 ‘미니 미디어아트’를 전시하였습니다. 



▲ 사진7 (왼쪽부터) 공유선작가(티푼이),이선용작가(코니),황예지작가(직장조 두식이),김예지작가 (Plue monster)



각양각색의 느낌을 가진 네 분의 작가를 인터뷰해보았는데요! Flower Garden 캐릭터의 김지은 작가는 당일 현장에서 만나지 못해 아쉬웠지만, 네 작가를 인터뷰하며 캐릭터에 대한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사진8  인터뷰작가 캐릭터 직접 재구성, (왼쪽부터 순서대로) 코니(이선용작가), 직장조 두리미(황예지 작가), 티푼이(공유선 작가), Plue monster(김예지 작가), Flower Garden(김지은 작가)




* 이선용 작가 (코니) 


Q. 캐릭터 '코니'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어요?

A. ‘코니’ 캐릭터는 여러 가지 스케치를 하며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평온하면서도 우주의 진공상태를 담고 싶어 소용돌이 모습을 귀에 담았고, 아이스크림 행성에 사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콘과 같은 귀를 그렸어요.


Q. ‘코니’라는 캐릭터가 대중에게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A. ‘코니’가 대중에게 동반자의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귀가 있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캐릭터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므로 개인의 아픔을 들어주고, 아픔을 나눠 가지는 캐릭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콘텐츠아카데미에서 교육 중이신데,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A. 영상 제작(VFX)반은 15명의 소수로 이루어진 교육프로그램인데요.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전문가들에게 9개월 동안 교육을 받고 취업으로까지 연계가 잘 되어있는 점이 다른 교육프로그램들과 가장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예지 작가(두식이) 


Q. 캐릭터 '두식이'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어요? 

A. 두식이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새인 두루미입니다. 두식이는 ‘새저씨’로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캐릭터인데요. 다른 새 모습의 캐릭터들과 함께 같은 부서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루는 것이 큰 콘셉트입니다. 

Q. 대중들이 좋아할 수 있는 캐릭터의 가장 큰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두루미’라는 것 자체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두식이가 겪는 회사의 일상들, 상사인 독수리를 골탕먹이거나 하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많은 대중에게 공감과 통쾌함을 줄 수 있죠. 

Q. 캐릭터 ‘두식이’를 만들며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두루미의 모습을 단순한 모습으로 변화시켜야 했었는데, 현실의 두루미는 날개의 모습, 다양한 패턴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화시키며 새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Q.‘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4’ 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 있나요?

A. 캐릭터페어를 통해서 정말 다양한 캐릭터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작가들이 많고, 가벼운 느낌이 아닌 작가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위해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볼 수 있었던 자리인 것 같습니다.


* 공유선(티푼이)


Q. 캐릭터 '티푼이'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어요?

A. 티푼이는 티스푼을 모티브로 만들었고 7명의 티스푼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며 작고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인간세계 안의 또 다른 세계를 담은 캐릭터입니다. 

Q. 티푼이는 성인을 타겟으로 그린 캐릭터인가요?
A. 캐릭터의 타겟을 따로 정하진 않았지만, 처음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게 귀엽게 그리려고 노력을 했어요. 그러나 캐릭터가 완성된 후 오히려 아주머니 세대에게 더욱 인기가 있습니다

Q. 대중이 좋아할 수 있는 캐릭터의 가장 큰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티푼이가 겪는 작고 소소한 일상이 대중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이것이 대중을 이끌 수 있는 큰 요소인 것 같습니다.



* 김예지 작가 (Plue monster)




Q. 캐릭터 'Plue monster'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어요?

A. 캐릭터의 이름이 'Plue'입니다. 몸은 보라색이고 눈은 파랗기 때문에 purple 과 blue를 섞은 이름이에요. 'Plue'는 남들이 싸우는 것을 즐거워하고, 남이 잘되는 것을 배 아파 하는 ‘나쁜 놈’의 콘셉트를 지녔습니다.


Q. 캐릭터의 성격이 자신의 성격과 흡사하다고 생각하나요?
A. 보통 많은 사람이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Plue'의 성격과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잘되는 것에 대한 질투가 조금씩은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캐릭터의 성격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Q. 캐릭터의 이미지적인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이미지적인 포인트는 눈이 많은 캐릭터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겉으로는 잘 싸우려 하지 않기 때문에 ‘Plue’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람들의 싸움을 잘 보기 위해서 많은 눈을 가지고 있죠. 또한, 뒤에 날개처럼 달린 것은 사람들의 싸움 소리를 듣기 위한 ‘귀’의 역할을 합니다. 

Q. 캐릭터를 애니메이션화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캐릭터의 모습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움직이는 동작을 만들기가 어려웠어요. 허리가 살짝 굽혀져 있는 모습, 손과 같은 부분 등 캐릭터의 요소들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죠. 다양한 에피소드에 캐릭터의 모습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아직도 많은 고민이 됩니다. 



이번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4’ 를 통해서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 볼 기회가 되었고, 많은 사람이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존에 알고 있었던 캐릭터 외에 신선한 캐릭터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직접 촬영

- 사진1 한국콘텐츠진흥원

- 사진2~7 직접 촬영

- 사진8 직접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