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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문화기술

내 손안의 증강현실, 서커스컴퍼니와 함께 알아보자!

by KOCCA 2014. 7. 3.




S.F 영화를 보다 보면 현실 공간 속에 각종 이미지를 투사하는 멋진 장면들이 나옵니다. 영화 속에서만 보던 증강현실 기술들을 이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우리에게 더욱 가까워진 증강현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증강현실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현실 세계에 실시간으로 부가정보를 갖는 가상세계를 합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므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또는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이라고도 합니다. 현실 세계를 가상세계로 보완해주는 개념인 증강현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현실을 사용하지만, 주역은 현실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은 현실에 필요한 정보를 추가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증강현실 기술은 원격의료진단·방송·건축설계·제조공정관리 등에 활용됩니다. 최근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들어섰으며, 게임 및 모바일 솔루션 업계·교육 분야 등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S.F 영화에선 증강현실 기술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이는 미래에 증강현실이 마치 당연한 일상의 한 부분으로 여겨질 것이라는 지표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영화나 만화 속에서 어떤 형태로 증강현실이 사용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아이언맨

<아이언맨>은 증강현실의 향연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증강현실이 적용된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아이언맨 슈트는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고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이미지로 표시해줍니다. 실시간으로 슈트의 정보를 눈앞에 표시해주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즉각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이것이 미래의 모습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증강현실 기술이 좋아질수록 기계와 인간은 더 가까워질 것 같습니다. 또, 영화 속 연구실에서는 각종 정보를 공간 속에 투사하여 분석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옵니다. 언젠가는 집안에서 해외여행을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 사진1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이 증강현실 장치를 사용하는 장면

▲ 사진2 영화 <아이언맨>에서 슈트의 증강현실 장치



◎ 드래곤볼

<드래곤볼>에 보면 '스카우터'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스카우터를 켜면 시야에 보이는 적들의 전투력이 측정됩니다. 현실의 정보를 기계가 받아들여 사용자의 시야에 표시해 줍니다. 특별한 명령 없이 켜는 것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스카우터와 같은 방식의 증강현실이 지금 현재 스마트폰을 통해 상용되고 있습니다. '구글 글래스'의 경우에는 착용 형태마저 스카우터와 흡사합니다.



▲ 사진3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에서 스카우터로 상대의 정보를 분석하는 장면




◎ 축구중계

축구 경기가 시작될 때 경기장 바닥에 국기가 표시되는 장면을 보셨을 겁니다. 또는 경기 중에 스코어가 경기장 바닥에 표시되는 것도 보셨을 겁니다. 선수들을 그래픽처리해서 경기장에 표시하기도 하죠. 이는 증강현실 기술이 사용된 예입니다. 실제로 경기장엔 없는 정보이지만 이미지를 화면에 중첩해 더 직관적이고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 사진4  축구경기 시작 전 증강현실 사용 예


 

◎ 날씨예보

오래전부터 너무 흔하게 봐와서 이게 증강현실이야? 라고 할 수 있지만, 날씨예보는 증강현실의 스테디셀러입니다. 실제 배경 속에 필요한 날씨 정보를 중첩해 표시하고 있습니다.



▲ 사진5  날씨예보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기 전까진 증강현실 기술이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직접 체험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성능 발달과 통신환경의 발전으로 이제 일상생활에서도 본격적으로 증강현실을 체험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또 기술이 적용되는 영역 또한 많아졌는데요. 최근엔 문화콘텐츠와 결합한 작업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creative applications 증강현실 어플 'ARART'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술작품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준비된 영상이 재생되면서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영상1 'ARART' 시연 영상




<서커스AR>이라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서커스컴퍼니를 소개합니다. ‘서커스AR’은 안드로이드/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어플인데요. 어플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나타나는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마커’라고 불리는 특정 이미지에 대고 비춰보면 스마트폰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서커스컴퍼니는 자체 개발한 ‘서커스AR’ 어플을 활용하여 2012년 한류스타 장근석의 달력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년간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Fun & Creative 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광고나 인쇄 매체, 교육 등의 사업 분야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중 몇 가지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직접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스크롤을 내리기 전, 서커스AR 앱을 다운받으시면 더욱 즐겁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iOS :  http://goo.gl/VeCv8 

▶ Android :  http://goo.gl/qaIjv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1. 앱을 받으세요.  2. 앱을 켜세요.  3. 마커에 비춰보세요


준비되셨나요? 이제 기사를 읽으며 직접 증강현실을 체험해보세요!


1. DSP 스타카드 & 레인보우 블랙

서커스컴퍼니는 IT 업체이지만, 문화콘텐츠와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K-POP 콘텐츠를 많이 작업했는데요. 뮤지션이나 아티스트의 자켓/포스터, 스타카드 등 특정한 이미지를 비추면, 나를 위한 특별한 AR 스테이지 위에 아티스트가 나타나는 것이죠. 어떻게 되냐고요? 백문이 불여일견! 아래 DSP스타카드 이미지를 ‘서커스AR’ 앱을 켜서 스캔해 보세요!!



▲ 사진6  DSP 스타카드와 레인보우 블랙 마커



▲ 영상2 레인보우 블랙 증강현실 시연 영상

 ▲ 영상3  DSP 스타카드 증강현실 시연 영상



2. 달.콤 커피

음악과 커피는 환상의 궁합이죠. ‘달.콤커피’에선 매월 달달한 음악 한 잔을 제공합니다. 달.콤커피 매장에서는 스탬프 쿠폰카드 겸용 [음악한잔] 카드를 줍니다. 이 음악 한잔 서비스는 음악과 소통을 콘셉트로 한 ‘달.콤커피’만의 신개념 서비스인데요. 작년부터 서커스AR을 만나 더욱 획기적인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증강현실로 QR코드 없이 바로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고, 각종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는 등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가진 ‘증강현실 뮤직카드’로 재탄생된 것입니다. 카페문화에 익숙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신세대에게 달.콤커피의 뮤직카드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며, 증강현실에 대한 인식도 많이 확대되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 바로 음악 한잔 어떨까요?



▲ 사진7  달.콤커피의 뮤직카드, 에이핑크 & 마이클 잭슨



 ▲ 영상4 에이핑크 뮤직카드 시연 영상

 ▲ 영상5 마이클 잭슨 뮤직카드 시연 영상



3. 한류스타 증강현실 콘텐츠

서커스AR은 2012년 한류스타 장근석의 증강현실 달력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한류스타들과 인연을 이어왔는데요. 슈퍼주니어의 여행기 ‘Experience Korea'의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고, KBS에서 발행하는 Worldwide 한류매거진 ‘KWAVE'를 통해 꾸준히 한류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검색 작업을 하지 않고 마커를 비추는 것만으로 슈퍼주니어의 여행기를 재밌고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증강현실 달력은 무엇일까요? 달력에 있는 이미지를 비추면 준비된 콘텐츠가 나타납니다. 앱 하나로 달력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비춰봅시다.



▲ 사진8  슈퍼주니어's Experience Korea 마커

▲ 사진9  장근석 달력에 있는 이미지를 활용한 마커


 

▲ 영상6  슈퍼주니어's Experience Korea 증강현실 시연 영상



 4. 패션쇼 현장 이벤트

증강현실은 인쇄매체에서 주로 활용되지만, 각종 행사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데요. 요즘 유명 패션브랜드들은 증강현실을 활용한 피팅룸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옷을 직접 입지 않아도 여러 옷을 자신의 몸에 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패션계에서 증강현실은 이제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서커스AR이 김수현과 안젤라베이비가 함께 한 쌤소나이트 2014 S/S 런칭 패션쇼 현장에서 스타 콘텐츠와 브랜드, 패션을 결합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행사의 분위기를 띄우는 특별한 역할을 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한 번 비춰보실까요?



▲ 사진10  김수현 & Angela Baby의 Samsonite 패션쇼 마커



▲ 영상7  증강현실을 활용한 Samsonite 패션쇼 영상



5. 예술 작품과 결합한 증강현실 ( AR + ART = ART)

서커스컴퍼니는 단순한 비즈니스뿐 아니라, 음악이나 예술 등 문화콘텐츠와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는데요. 자신의 작품에 증강현실을 도입하고자 하는 작가에게는 기꺼이 기술 후원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아래 그림은 지난번에 진행된 디자인 아트페어 2013의 특별기획(New Generation) 작가님으로 선정된 조민서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작가님과 서커스컴퍼니의 협업으로 증강현실이 도입된 작품이 탄생하였습니다. 증강현실 작품 엽서가 현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어 나중에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럼 직접 즐겨보세요!




▲ 사진11  아티스트 조민서님의 작품을 증강현실과 접목한 마커

 


▲ 영상8  예술작품과 증강현실이 만났을 때



위에서 소개한 서커스컴퍼니 같은 증강현실 개발업체를 통해 증강현실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어린 시절 동화책에 있는 삽화를 보며 주인공들이 움직이는 상상을 했던 분들이 있을 겁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하면 동화책 속의 주인공들을 살아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정지된 그림에서 벗어나 더 풍부한 감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신문처럼, 앞으로는 스마트폰만 신문에 갖다 비추면 신문 속 사진에서 영상이 바로 재생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증강현실 기술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 밀접한 곳까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선물할 때도 증강현실 기술로 나만의 콘텐츠를 적용한다면 더 특별하겠죠? 지금은 스마트폰이 주요 장치이지만 스마트폰을 넘어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 함께할 증강현실 기술이 기대됩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만능엔터테인먼트 증강현실과 함께 마음껏 상상하고 즐겨보세요.



ⓒ 사진 및 영상 출처

- 표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틸컷

- 사진1,2 영화 <아이언맨> 스틸컷

- 사진3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 스틸컷

- 사진4 KBS2 대한민국 축구경기 캡쳐

- 사진5 뉴스Y 2014-06-19 날씨예보 캡쳐

- 사진6~11 서커스컴퍼니 제공


- 영상1 creative applications 제공

- 영상2~8 서커스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