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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올 해 가장 주목해야할 스타트업들이 온다! <콘텐츠코리아 랩 스타트업 쇼케이스>

by KOCCA 2014. 6. 23.




얼마 전 <콘텐츠코리아 랩 스타트업 쇼케이스>가 열렸었다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스타트업이란 용어 자체도 생소할 것 같은데요. 스타트업(Start-up)이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합니다. 설립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자신만의 통통 튀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쉽지 않기 마련이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는 콘텐츠산업의 전망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이끌어나갈 수많은 스타트업들 중 10개 기업을 선발해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지원해왔습니다. 선발된 기업들은 전문창업교육과 함께 넥슨코리아, CJ E&M 등 대표기업들과 매칭되어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글로벌 창조산업 컨퍼런스 ‘SXSW(South by SouthWest) 2014’에 참가하는 혜택도 받았는데요. 스타트업들은 실질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장에 참여한다는 의의를 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좋은 성과를 이루기도 했죠.


<콘텐츠코리아 랩 스타트업 쇼케이스>는 새로운 형태의 웹툰 플랫폼으로 웹툰 산업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보여주었던 레진코믹스의 권정혁 CTO의 키노트 발표와 스타트업들의 진행상황과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럼 신선한 아이디어로 콘텐츠산업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스타트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 다섯시삼십분 : ‘종이접기(오리가미)’를 모바일 터치에 최적화한 게임

 

 <다섯시삼십분>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스타트업은 한 어플을 통해 새로운 놀이의 장을 열었습니다. 어플 ‘렛츠 폴드(Let's Fold)’는 모바일로 하는 종이접기 게임입니다. 종이접기를 2d 화면에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어려워서 더욱 신선한 이 게임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열었던 베타 서비스에서도 큰 호응을 받았었죠. 


터치디바이스에 빠진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에듀테인먼트로써도 손색이 없습니다. SXSW 2014에선 워너브러더스 관계자로부터 배트맨과 슈퍼맨을 종이접기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는 제안도 받았다고 하네요.

 

◎ 디엔솔루션 : 스마트폰의 NFC기술을 이용한 유아용 스마트 학습 벽보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어디든 있을 법한 한글공부용 벽보를 아시나요? <디엔솔루션>은 이 벽보에 스마트폰의 NFC 기술을 적용하여 유아용 스마트 학습 벽보를 만들었습니다. 각 자음과 모음 칸 위에 스마트폰을 대면 그 글씨와 함께 발음을 들려주고 차례로 조합된 자음과 모음으로 단어 학습까지 할 수 있는 똑똑한 벽보인데요. 스마트폰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이를 이용한 교육 방법이 없을까 구상하다 만들었다고 하네요. <디엔솔루션>은 이 학습 벽보를 하나의 플랫폼 화 시킬 예정이며 발매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 사진1 부루다콘서트- yozoh in cafe


 

◎ 부루다콘서트 : 팬들이 선 구매한 티켓으로 콘서트를 개최하는 온라인 플랫폼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비싼 콘서트 티켓 가격은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양질의 콘서트를 만든다고 해도 티켓이 잘 팔릴 것이란 보장이 없어서 제작자 역시 부담이 되죠. <부루다콘서트>는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콘서트 2.0 플랫폼; 콘서트 소셜 플랫폼’을 제시했습니다. 


공연을 원하는 특정 뮤지션을 부르고자 ‘부루다티켓’을 열고 티켓 판매 목표량이 달성되면 콘서트 제작이 시작됩니다. 이후 ‘간다티켓’을 판매해 ‘간다티켓’이 매진되면 ‘부루다티켓’은 환불되는 시스템인데요. 일반 펀딩과는 달리 선 구매자들에게 환불이 가능해서 오히려 초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더욱 쉽죠. 이런 구매-제작방식을 통해 이미 <부루다콘서트>는 인기 인디밴드 10cm의 미국 공연, 요조의 전국 순회 공연을 성사했습니다.

 

◎ 쉐어하우스 : 일반인의 지식과 생활 노하우가 담긴 콘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

 

 언뜻 보면 ‘share house’라고 생각하기 쉬운 <쉐어하우스(sharehows)>는 share와 know-how를 합쳐 만든 단어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소소한 지식과 노하우들을 콘텐츠화시켜 공유하고 있죠. 유투브와 페이스북 페이지 등 SNS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쉐어하우스>는 소재가 무궁무진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성장가능성이 더욱 큰데요. 기존의 정보 제공에 더하여 기업 광고의 콘텐츠적 접근을 통해 더욱 사업을 확장하고 알찬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동영상1 쉐어하우스- 통조림뚜껑 안전하게 따기

 


◎ 아무툰 : 동영상 효과 및 사용자 경험 최적화에 기반을 둔 신개념 웹툰 서비스

 

우리나라에는 많은 이야기꾼이 존재하지만, 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 중 대부분은 빛을 보지 못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내기까지 투자자들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반면 투자자들은 그 이야기에 대해 섣불리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없죠. <아무툰(Amootoon)>은 바로 여기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스타트업입니다. 


영화 시나리오를 웹툰(시네마툰)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먼저 보이는 건데요. 웹툰을 통해 이야기에 대한 반응을 먼저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투자자들을 모을 수 있는 거죠. 기존에 인기 웹툰이 영화화되던 시스템을 넘어 웹툰계와 영화계가 서로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 와즐엔터테인먼트 : 주요 K-POP 스타의 안무 저작권을 활용한 동영상 교습 및 콘텐츠 비즈니스

 

 <와즐엔터테인먼트>는 스타의 안무를 직접 맡았던 오리지널 안무가들과 독점 계약을 맺고 안무지도 영상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웹 페이지는 물론 어플리케이션, 스마트 TV로도 이용할 수 있어 폭넓은 접근성을 갖고 있죠. ‘Original K-POP Dance’ 어플의 경우 지금까지 다운로드 받은 나라의 수가 140개에 다다른다고 합니다. 


주로 K-POP이 유행하는 국가들에서 높은 다운로드 수를 보였는데요. 특이하게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어플을 다운받았다고 합니다. <와즐엔터테인먼트>는 추후엔 K-POP 댄스를 넘어서 라틴댄스, 스트릿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 영상을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범위를 넓혀 가다 보면 언젠간 <와즐엔터테인먼트>가 목표로 하는 ‘댄스 영상계의 youtube’도 될 수 있겠죠?

 


▲ 동영상2 걸스데이-기대해(도입부) 안무지도영상


 

◎ 원트리즈뮤직 : 저작권 걱정 없는 음원을 활용한 매장용 음악 제공 서비스

 

<원트리즈뮤직>은 매장 음악 서비스(라임덕)을 제공합니다. 매장 음악 서비스라고 하면 단순히 매장에서 트는 음악을 선별 및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에 저작권료가 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현재 많은 매장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음악들은 자칫하면 저작권료를 내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원트리즈뮤직>에선 개방형 음악제작물(CCL)을 사용하여 음악을 제공합니다. 무작정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의 종류와 분위기 등을 고려하여 각기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선별하기 때문에 매장 입장에선 참 반가운 서비스죠. 저작권과 관련한 사항들이 더욱 민감해지고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앞으로 <원트리즈뮤직>의 솔루션이 빛을 발할 것 같네요.

 

◎ JJS미디어 : 팬들이 원하는 아티스트를 초대하는 콘서트 제작 플랫폼

 

 앞서 말했던 것처럼 콘서트 기획은 굉장히 큰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JJS미디어> 역시 공연을 보고자 하는 관객이 있어야 콘서트가 열린다는 관점에서 ‘ARTISTS GO WHERE FANS GO’라는 구호 하에 ‘My music taste’라는 어플을 만들었습니다. 소비자가 자신의 지역을 설정하고 관심 있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요청하면 지역별, 아티스트별 수치를 보고 현지 공연 기획자와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습니다. 콘서트 티켓을 위해 얼마를 지불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보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콘서트를 만들 수 있죠.

 

◎ 콘텐츠퍼스트 : 콘텐츠 다변화 및 세계 시장을 겨냥한 웹툰 서비스

 

<콘텐츠퍼스트>는 'Cinematic Digital Comics; 태피툰(Tappy toon)'이라는 글로벌 만화 플랫폼을 보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시네마틱이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 ‘태피툰’은 웹툰에 애니메이션을 가미하여 역동적인 화면 전환과 각종 효과음과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액션이나 스릴러 장르라면 더욱 실감 나고 몰입도 높은 웹툰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콘텐츠퍼스트>는 단일 앱으로 시작해 지금은 4개의 만화를 만드는 중이라고 합니다. 곧 런칭 된다고 하니 조만간 인터렉티브한 웹툰을 직접 볼 수 있겠죠?

 


▲ 사진2 테마여행신문 CF 중

 


◎ 테마여행신문 : 온라인(웹/앱) 및 오프라인(강연/컨설팅)을 통한 여행 콘텐츠 제공


<테마여행신문>은 10개의 스타트업 중 유일한 1인 기업이자 여행콘텐츠 기업이었습니다. 미국에 론리플래닛이 있다면 한국에 ‘원코스’가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테마여행신문>! ‘원코스’ 가이드북은 보다 소규모의 범위로 딱 하나의 여행코스만을 제시합니다. 게다가 전자책이기 때문에 기존의 종이책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여행 다닐 때 무겁게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죠.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입맛에 딱 맞는 여행 책이 아닌가 싶네요.


 

<콘텐츠코리아 랩 스타트업 쇼케이스> 에서는 흔히 생각하는 영화, 드라마, 게임, 음악에 대한 접근 외에 다양한 접근의 콘텐츠와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스타트업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만 참신한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앞날이 기대되는데요. 이렇게 열정 넘치고 든든한 스타트업들이 있어 앞으로 한국 콘텐츠산업이 더욱 폭넓고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사진 및 동영상 출처

- 표지 <부루다콘서트> 공식 홈페이지 (http://www.burudaconcert.com)

- 사진1 <부루다콘서트> 공식 홈페이지 (http://www.burudaconcert.com)

- 사진2 <테마여행신문> 공식 홈페이지 (http://www.themetn.com/)

- 동영상1 쉐어하우스 유투브 (http://www.youtube.com/watch?v=oDUazdt-FPg)

- 동영상2 Original K-POP Dance 유투브 (http://www.youtube.com/channel/UCifW-fyiVQIuAH9G04PTt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