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노래방 18번을 아시나요?"
"가족이 함께 소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수도꼭지를 완전히 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지난 4월 11일, 분당 선정릉역에 위치한 디캠프에서는 이런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진행하는 아이디어 융합프로그램 시범운영사업 ‘C-School'의 창작콘테스트 현장이었습니다.
▲사진1 C-School 소개 이미지
C-School은 콘텐츠 창작자를 모집해서 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을 해주는 ‘문화 기술 기반 아이디어 융합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이 날 열린 창작콘테스트는 6개월 간 전문 멘토들의 멘토링과 콘텐츠개발을 통해 구체화 시킨 아이디어와 C-School을 통해 느낀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1부에서는 연극치료를 통한 힐링 아이디어 <소꿉장난>팀, 가족들과 특별한 경험을 나누는 아이디어 <가족딱풀>팀, 물 계산기를 통한 물의 가치 실현 아이디어 <가분수>팀, 의미 있는 장소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실행하는 <Play The Story>팀, 여수 기름 유출 사고를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Ticker Rabbit>팀, 마지막으로 운동 일상화 프로젝트 <AnyFit>팀의 아이디어 발표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가족딱풀>의 아이디어는 큰 자금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실행할 수 있었는데요, ‘종이를 보지 않고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면서 가족의 눈 그리기’, ‘가족과 함께하는 젠가 놀이’ 등의 간단한 활동을 통해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또한 <AnyFit>의 아이디어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밴드 형태의 운동기구를 이용해 운동을 일상화시킨다는 제안이었는데요, 단순히 상상에만 그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발표팀은 이 날, 실제로 직접 제작한 운동기구인 'AnyFit Lab'을 가져와 참가자들과 함께 운동 시연을 선보였습니다.
이렇게 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곧 창업으로 이어진다는 콘텐츠코리아랩의 추진전략에 맞게, 실제로 당장 실행이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많았답니다!
▲사진2 개인발표를 하는 참가자들
이어진 2부 프로그램에서는 C-School이 자신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를 이야기하는 개인발표 시간이 마련되어 6개월간의 C-School활동은 참가자들에게 모두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발표를 한 참가자들은 C-School을 ‘껍질을 깨고 나갈 수 있게 만들어준’. ‘소심함을 타인을 긍정하는 힘으로 바꾼’, ‘혼자는 불가능했을 일들을 현실로 이룬’ 활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총 6개의 발표 중 현장에서 가장 큰 공감을 얻은 발표는 C-School 커뮤니케이터 편미정씨와 의학 공부를 하고있는 최대규씨의 발표였습니다.
편미정씨는 아픈 어머니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자신을 압박하며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C-School은 그런 자신에게 ‘내가 나 자체로 살아가도 괜찮겠구나’ 라는 가능성을 일깨워준 소중한 활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최대규씨는 신체적으로 불편한 아이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주는 소아재활의사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했습니다. C-School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하면서 나오는 시너지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런 시너지가 계속 발휘될 수 있도록 C-School이 끝난 후에도 자신과 함께 활동을 할 ‘C벤져스’를 모집한다고 공고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AnyFit Lab 1N1 training band의 운동 트레이너 개발자분은 운동기구를 개발한 동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함께 했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일에 치여 사느라 정작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순간이 개발의 시작이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 발견과 반성이 가까운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자는 결심으로 이어진 것이죠.
이렇게 <창작 콘테스트>는 단순히 창작한 콘텐츠들을 발표하기만 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활동중인 사람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적인 소통까지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공유와 소통은 곧 창작자와, 그들이 만들어 낼 콘텐츠의 성장으로 이어지겠죠?
▲사진3 콘텐츠코리아랩 설명 이미지
콘텐츠코리아랩 제 1센터는 이러한 아이디어 융합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행하는 기관입니다.
이 곳은 크게 창작원천소스를 제공하는 창조자산마당, 창작공간과 장비를 지원함으로서 창작자들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아이디어융합공방, 창업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는 창업발전소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한마디로 다양한 콘텐츠 원형들과 창작을 도와줄 장비, 전문 멘토링 을 통해 콘텐츠 제작자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곳이랍니다!
▲사진4 콘텐츠코리아랩 설명 이미지
콘텐츠코리아랩이 다른 콘텐츠지원 사업들과 다른 점은 바로 ‘문화콘텐츠 인큐베이팅’ 시스템입니다. 이미 활동을 하고 있는 창작자들, 기존에 존재하는 콘텐츠 뿐 아니라 새롭게 창작과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인재들에게 지원을 해 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콘텐츠코리아랩이 진행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열린마당 프로그램, 커뮤니티 프로그램, 창작 능력 배양 프로그램과 콘텐츠 제작 실무 워크숍, 엑설러레이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들은 단기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창작자가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들입니다. 열린마당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잠재 창작자들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 채널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창작능력배양프로그램과 실무 워크숍, 엑설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고, 실제 창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오는 5월 말, 창작 생태계를 풍요롭게 만들어 줄 콘텐츠코리아랩 제 1센터가 대학로의 혜화역에서 오픈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ㅇ첫번째 이야기 ▶ DREAM IT, MAKE IT, SHARE IT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C-School>
◎ 사진 출처
사진 1,3,4 콘텐츠코리아랩
사진2 직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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